모바일 최초의 장수제 도입으로 차별화를 꾀하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기대작 '삼국지인사이드'

등록일 2019년04월05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플랫폼과 시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은 IP를 꼽아보라면 '삼국지'를 빼놓을 수는 없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소설, 웹툰, 게임까지 다방면의 문화 콘텐츠에서 '삼국지'를 활용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삼국지'는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IP다. 매력적이면서도 다양한 인물들과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두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게임으로 만들기에 매우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 실제로 삼국지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만들어지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에는 코에이가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시리즈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당장 '삼국지'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인물들의 외형과 성격, 그리고 게임 시스템들은 대부분 코에이 '삼국지'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나 정통의 '군주제'와 '장수제'로 나뉘는 플레이 방식 또한 코에이 '삼국지'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군주제'는 최근 등장하는 '삼국지' 기반의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수많은 '삼국지' 게임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군주제'를 채택한 플레이 방식으로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장수제'를 도입한 신작 '삼국지' 모바일게임 '삼국지인사이드'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3월 모바일 전략 게임 '삼국지 블랙라벨'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삼국지인사이드'는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묵삼국(墨三国)'을 국내 정서에 맞게 현지화한 모바일게임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이번 타이틀의 성공을 위해 게임 내 콘텐츠들을 대폭 수정하는 1년 간의 현지화 작업을 거쳐, 최근에는 비공개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등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삼국지인사이드'를 통해 자사의 인기작 중 하나였던 '삼국지 블랙라벨'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모바일 최초의 장수제 도입 게임으로 차별화를 꾀한 '삼국지인사이드'는 기존의 '삼국지' 게임들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봤다.

 



 

'삼국지'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하다
기존 '삼국지'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주로 직접 군주가 되어 천하를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군주제' 방식을 채택하는 것과 달리, '삼국지인사이드'는 '장수제'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유저는 이미 삼국이 자리를 잡은 후한 말의 장수가 되어 플레이하게 된다. 도적을 처치하거나 내정 관리 등의 활동을 통해 직접 공헌도를 쌓거나 자신의 품계를 높이고 국가가 하사한 영지를 관리하는 등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영지의 경우 다른 게임과 다소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대체로 기존의 '군주제'를 채택한 게임들에서는 영지 관리와 장수 육성의 균형을 5대5로 맞추거나, 또는 영지 관리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곤 했다. '삼국지인사이드'에서도 비록 군주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영지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비중을 대폭 줄이고 장수 성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주혜정 실장은 이에 대해 "국가전을 통해 병력을 계속 사용하며 장수를 모으고 육성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지 관리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계의 경우 실제 위나라의 조비가 처음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품관인법'을 그대로 활용했다. 유저는 각 품계에 따른 관직을 부여 받게 되는데, 관직이 높다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국가 임무를 수행해 경험치와 자원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얻는 공훈치로 품계를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등장 인물들의 일러스트다.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좋으나 싫으나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워낙 인기가 높은 시리즈인데다, 각 인물의 성격이나 외형 묘사가 디테일 하기 때문에 '삼국지' 기반의 게임들에게는 일종의 '교과서'로 통하곤 했다. 심지어 일부 게임에서는 코에이의 일러스트를 베껴 그려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삼국지인사이드'는 획일화된 기존 '삼국지' 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인물들의 일러스트를 새로이 그려냈다. '삼국지인사이드'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느낌의 인물 일러스트들은 화려한 수채화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각 인물들의 매력은 놓치지 않고 있어 그동안 봐온 코에이 '삼국지'의 일러스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장수들의 스토리와 깊이 있는 전투 그리고 '국가전'까지 담아내다
'장수제'를 도입하고 일러스트를 새롭게 해석한 것 외에도, '삼국지인사이드'에서는 캐릭터 수집을 위한 '연회'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연회'를 통해 관우, 장비, 하후돈, 하후연 등 유명 장수들은 물론이고 방통, 장료, 서황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하고, 또 자신과 함께하도록 등용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장수가 아니더라도 등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테면 본래 오나라 소속의 장수를 등용해 오나라를 공격하는 색다른 게임적인 연출도 가능하다.

 



 

이렇게 수집한 장수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저와 등용한 장수 중 호감도가 높은 장수와는 사제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4성급 이상의 장수에게 따로 준비된 고유의 스토리 모드인 '삼국야사'에서는 각 장수 개인의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며, '삼국야사'를 통해 획득한 연회 초대장을 사용하면 해당 장수가 연회에 참가한다. 또 장수 뿐만아니라 연도 별 국가의 스토리를 체험하는 '사기'도 준비되어 있다.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한껏 살린 전투도 차별화 요소다. 기병, 창병, 궁병, 보병들이 제각각 물고 물리는 상성을 띄고 있고 각 장수의 고유 궁극기도 존재한다. 특히 어떤 적을 집중적으로 공격할지 설정할 수 있고 스킬을 유저가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전략과 전술을 치밀하게 구성해야 한다.

 



 

또 유저는 일종의 길드 시스템인 '군단'에 소속될 수 있다. 군단에서는 소수의 유저들이 모여 서로 협동하고 함께 플레이하는 과정을 통해 추가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소속된 국가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를 경쟁할 수도 있다. 국가는 유비, 손책, 조조 등 세 개 세력(삼국)으로 나뉘며, 중국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다양한 NPC들도 맵에 등장해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를 즐길 수도 있다.

 



 

'삼국지인사이드'의 백미는 다름 아닌 엔드 콘텐츠 '국가전'이다. 국가간의 전쟁을 다룬 엔드 콘텐츠인 '국가전'은 참여할 수 있는 유저의 제한이 없는 대규모 전쟁으로, 시즌제와 국가 변경 시스템 등이 예고되어 있어 이를 통한 '엔드 콘텐츠' 다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CBT 당시에는 테스트 기간이 짧아 제대로 즐겨볼 수 없었지만, 정식 서비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삼국지인사이드'의 가장 중요한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간의 성지를 두고 벌어지는 '국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대를 파견해 방어탑과 병영, 군량 창고를 파괴하며 공훈을 획득하고 병사와 군량을 보충하며 상대 진영을 파괴해야 한다. '국가전'이 시작되면 먼저 일기토 대결이 진행되고, 일기토에서 승리한 세력의 병사는 사기가 상승하는 효과를 받게 된다. 최종적으로 승리하면 해당 성지를 점령할 수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주혜정 실장은 인터뷰를 통해 "'삼국지인사이드'를 통해 와이제이엠게임즈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중국 게임을 그대로 번역만 해서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정서에 맞게 많은 점을 바꿨다. 우리가 단순히 퍼블리싱만 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 바꿔나가는 곳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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