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정식 론칭일이 4월 12일로 확정됐다. 2주마다 제공되는 무료 게임 첫 타이틀은 명작 '더 위트니스'로 결정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4월 3일 서울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2019년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게이머들이 기다려 온 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정식 론칭 일정 및 론칭 라인업, 무료 배포 게임 등이 공식 발표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단기적으로는 2주마다 무료 게임을 배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개발사들의 이익이 증대되어 양질의 콘텐츠 개발 환경 조성 및 점증적 가격 인하로 게이머와 개발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한국 국내법을 준수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팀 스위니 대표가 유통사들이 채널을 독점하고 수수료를 30%로 통일시킨 것에 불만을 갖고 개발사들에게 최대한의 수익을 돌려준다는 모토로 추진되었다. 12%라는 수수료는 '포트나이트'를 운영하며 직접 경험한 운영비 등을 계산해 책정한 비율이라는 설명.
박 대표는 그레이존에서 운영중인 경쟁 플랫폼을 의식한 듯 "본사의 취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국시장의 규제를 피하거나 꼼수를 쓰지 않고 정면돌파해 국내법을 모두 준수하면서 고용도 창출해 가며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을 할 것"이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론칭 라인업은 12개 타이틀로, 한국 게이머들이 기다려 온 '메트로: 엑소더스'에 '디비전2', '월드워 Z' 등이 포함됐다. 첫 무료 배포 타이틀로는 명작 '더 위트니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블록버스터만 트는 영화관이 아니라 아트영화와 블록버스터가 같이 걸리는 그런 영화관처럼 운영될 것"이라며 "더 위트니스는 19일까지 무료 배포하니 본사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받아주시면 좋겠다. 향후 해외에서 무료 프로모션이 있다면 한국 법률 상 안되는 게 아니라면 한국에서도 똑같이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