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내가 웹툰의 주인공이 되는 공간, 시나몬게임즈의 '메이비'

등록일 2019년06월05일 16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웹툰과 봉봉이 합자해 설립한 시나몬게임즈가 모바일 비주얼노벨 '메이비'를 22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메이비는 게임 유저들이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해 직접 스토리를 진행하는 인터렉티브 게임으로 인기 네이버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 '오! 주예수여', '닥터 프로스트' 등을 소재로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인기 네이버웹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가 주요 특징인 메이비를 직접 플레이해보았다.

 

내가 바로 인기 웹툰의 주인공
메이비는 유저가 직접 네이버의 인기 웹툰의 여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진행하는 비주얼 노벨이다.

 

이 때 유저가 직접 여 주인공의 이름을 정해 자신을 대입시킬 수도 있고 원작 여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는 여성 유저를 타겟을 한 만큼 추리 요소가 추가된 닥터 프로스트를 제외하고는 연애가 주 플레이 콘셉트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에 따라 유저가 직접 웹툰의 남자 주인공과 연애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저가 게임에서 하는 모든 선택은 해당 질문의 결과는 물론 캐릭터 파라미터에 적용되고 스토리와 관련된 아이템 획득에도 영향을 줘 스토리의 진행이 조금씩 달라져 다른 결과를 적용해 각각의 선택지 스토리를 확인하는 재미도 존재했다.

 

메이비의 웹툰 버전은 실제 웹툰처럼 에피소드 업데이트 날짜가 정해져 있어 웹툰처럼 에피소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개발사 입장에서는 콘텐츠 소모 속도 제어라는 장점이 있고 웹툰을 보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시스템이어서 괜찮을 것 같지만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 끊김 없이 한 번에 엔딩까지 보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감점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피 엔딩에서 공략보다 중요한 것이 존재하는 비주얼 노벨
메이비에는 웹툰 소재의 작품 외에도 웹소설 소재의 작품도 존재한다. 이 웹소설 버전은 웹툰 버전과는 달리 엔딩까지 나온 작품이 존재하며, 공략 대상이 다양해 상대방의 호감도를 다 채우지 못해서 보는 배드 엔딩을 비롯해 각 캐릭터 엔딩 등 다양한 엔딩이 존재한다.

 

많은 비주얼노벨이 그러하듯 이 게임도 유저의 선택이 결말에 영향이 영향을 준다. 대체적으로 이 게임의 주요 선택지는 캐쉬인 보석을 소모해야지만 볼 수 있는 선택지와 캐쉬를 쓰지 않고 볼 수 있는 일반 선택지로 나뉜다.

 

캐쉬로 선택하는 선택지는 유료 콘텐츠인 만큼 특별한 스토리와 일러스트 수집 그리고 엔딩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호감도와 같은 주요 파라미터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게임에서의 선택지에 따른 결말 도출 과정이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에서처럼 트리 형식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 파라미터 수치에 도달해야만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과금 선택지를 모두 선택하더라도 그 것만으로는 헤피 엔딩으로 도달할 수 없었다.

 

실제로 기자가 해피 엔딩을 보고 싶어서 하나의 캐릭터에 모두 과금을 선택하면서 플레이하니 엔딩 챕터만 남긴 상태에서 약 80%의 호감도를 채울 수 있었다. 이 게임에서 해피 엔딩을 볼려면 호감도 100%를 요구하는데 남은 호감도를 채우기 위해서는 과금으로 공략 캐릭터의 의상을 구매해야 하는 것.

 

이 때문에 비주얼노벨의 핵심 재미는 여러 번의 트라이 끝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와 엔딩을 보는 것인데 결국은 과금으로만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장르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금 콘텐츠에서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모든 게임의 유저가 과금 유저일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게임에서 무과금 유저도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나중에는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현재 상황에서는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과금이 필수로 보여 밸런스 조정이나 광고 시청 등의 캐쉬 아이템 수급 콘텐츠가 필요해 보였다.

 


 

현재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메이비는 비주얼 노벨의 핵심의 중심은 좋은 스토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개발사인 시나몬게임즈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추가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고, 네이버웹툰에는 현재 게임에 공개된 작품 말고도 다양한 여성층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많은 만큼 이 게임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현재의 오픈 베타 테스트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모으고 있는 메이비가 정식 출시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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