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운영 논란, 액토즈소프트 "운영팀장 징계, 앞으로 더 철저히 중립적으로 운영할 것"

등록일 2019년08월10일 13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과거 일관되지 않고 중립적이지 못한 운영으로 논란이 여러 차례 있어왔던 액토즈소프트의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또다시 유저 제재와 운영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액토즈소프트가 9일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사: 논란 많은 '파이널 판타지 14', 이번에는 운영팀장 해명글 논란... 액토즈소프트 "징계 등에 관해 곧 공식적으로 밝힐 것"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 14'의 운영 정책상, 그동안 게임 내부 증거 즉 인게임 스크린샷 만을 제재 근거로 채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발데시온 무기고'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의 채팅을 제재 근거로 삼아 논란이 일었다. 부당함을 느낀 유저들 사이에서 해당 이슈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9일 새벽 액토즈소프트의 운영팀장이 외부 커뮤니티에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자신을 액토즈소프트 운영팀장이라 밝힌 유저는 글을 통해 "비매너 행위를 한 유저 때문에 한 명이라도 억울하게 콘텐츠 공략에 실패하는 유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계속된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된 제재였다"며 "신고된 것 중 일부 유저의 개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그들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되나, 평범한 모험가분들의 신고 역시 있었으니 오해 없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단순 잘못된 유저 제재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번 이슈는 해당 글로 인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결국 액토즈소프트 측이 후속 공지사항을 게재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액토즈소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8월 8일 '비매너 신고 및 대응 안내' 공지 이후, 공지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과 운영팀장의 외부 커뮤니티를 통한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운영 정책에 변동은 없었으며, 방송 영상은 참고로 활용했을 뿐 모든 조사와 제재는 게임 데이터를 근거로 진행되었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제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오용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지키지 않은 운영팀장의 과실이 맞으며, 운영팀장에 대해서는 회사 사규에 따라 즉시 업무 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 되었다고 밝혔다. 또 인사 규정에 따라 근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할 방침이며, 개인정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과 담당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한국 운영팀은 절대 특정 사상의 지지, 비난, 폄하를 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아래는 액토즈소프트가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이번 논란과 관련된 입장 전문이다.

 

한국판 운영팀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험가 여러분.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입니다.

 

어제인 8월 8일 ' 비매너 신고 및 대응 안내' 공지 이후 해당 공지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과 이후 한국 서비스 운영팀장이 외부 커뮤니티를 통해 옳지 않은 발언을 한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의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전해 드립니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 공식 입장 안내

 

1. 8월 8일 '비매너 신고 및 대응 안내' 공지 관련
본 공지는 v4.55 업데이트 이후 특정 컨텐츠에서 고의적으로 특정 유저들을 겨냥해 악의적으로 게임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가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발생해 해당 컨텐츠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모험가분들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재안내를 드리고자 공지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운영정책 및 이용약관은 2019년 4월 1일(월) 이후 전혀 변동 사항이 없이 8월 8일 공지 안내 이전과 동일합니다. 본 공지에 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운영 정책이 변경된 것으로 오해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게임 이용 방해하는 수위가 점차 심해지고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하고자 참고 자료로 본다고 안내한 것이 큰 오해를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운영 정책은 변경하지 않고, 해당 내용을 이유로 변경할 계획도 없습니다. 또한 모든 신고 조사와 제재는 게임 데이터를 근거로 진행하며, 조작된 영상이나 영상 내 캐릭터 정보 미확인 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혹, 참고 가능한 영상 자료가 있어도 이는 참고 자료일 뿐 다시 한번 게임 데이터 기반으로 한 번 더 검증합니다.

 

또한, 작명 정책 위반에 관련한 신고 사항은 업무상의 실수로 처리가 늦어지게 되었으며 운영 규정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고 앞으로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2. 개인정보 관련
모험가님의 개인정보는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처리 및 보호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제3조 2항 회원 관리 목적에 따라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비매너 신고 접수 시 업무상 절차로 최초 신고자 정보, 신고 대상 정보를 기록하고 열람하게 됩니다.

 

파이널판타지14 운영팀은 특정한 사상을 지지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항상 공정하게 중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나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지 않은 운영팀장의 과실을 깊이 인정하며, 관리 소홀에 대한 부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운영팀장에 대한 조치는 회사사규에 의거 즉시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하였고, 당사의 인사 규정에 따라 근시일 내 징계위원회 개최, 징계할 방침입니다.

 

또한, 개인정보 처리 담당자들의 재교육 실시 및 담당자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더 철저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3. 파이널판타지14는 중립적 입장으로 운영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은 절대 특정 사상의 지지/비난/폄하를 하지 않으며, 중립적인 입장임을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철저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4. 향후 방안
1)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사항들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철저히 조사하여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2)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해 드릴 사항에 대해서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게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 개인정보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담당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개인정보가 오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모험가 여러분.


명확하지 못한 공지 안내, 운영진의 미숙함으로 상처를 드려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다지고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운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 드림.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