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력파 개발사 인티 크리에이츠를 이끌고 있는 아이즈 타쿠야 대표가 서울을 찾아 한국 게이머들에게 신작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티 크리에이츠는 젊은 개발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온 중견 개발사로, 한국어화 출시된 '건볼트' 시리즈와 '걸건'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현재 개발중인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는 9월 24일 플레이스테이션4 및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한국어화 출시 예정인 타이틀. 액션의 극한을 추구했다고 개발진이 자신하는 타이틀로, 액션게임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아이즈 대표는 인티 크리에이츠 타이틀을 연이어 한국어화 출시하게 된 것에 대해 "대원미디어의 협력을 얻어 한국에 우리 타이틀을 한국어화 출시하고 있다. 대원미디어가 협력해주는 한 계속 이런 기조를 이어가려 한다"며 "우리 게임은 어떤 타이틀이건 한국어 서포트를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티 크리에이츠 타이틀 중 '걸건' 시리즈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는 것이 아이즈 대표의 설명. 그는 "걸건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게임의 겉모습, 귀여운 여자아이들 나와 레일 슈팅을 한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고, 게임 내용도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걸건의 판매가 예상 이상으로 잘 되어서 놀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게 하고 대표는 그렇게 개발된 게임을 어떻게 세일즈할지를 고민하면 된다는 인티 크리에이츠의 개발 철학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데...
아이즈 대표는 "개발자들이 내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크다. 요즘 사내에서 어떤 것을 만드는지 보고 있는데 보다가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냐고 의견을 제시해도 거의 듣지 않는다"고 농담을 던진 후 "사실 처음부터 개발진이 프로듀서의 말을 들어줘서 알기 쉬운 세일즈 포인트를 처음부터 넣어서 만들어주면 편하다"며 "하지만 그런 뻔한 것은 다들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렇다면 완성된 걸 게이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해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그것이 인티 크리에이츠의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즈 대표는 지난해 기자와 만나 사내에 3D 게임에 관심을 가진 개발자도 많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복수의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인티 크리에이츠에는 3D 개발라인, 개발팀도 활동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다만 2D 게임에 비해 3D 게임은 개발 기간이 길어서 발표 단계까지 올 때까지 시간이 걸려 2D 게임에 비해 빈도가 낮은 건 사실"이라며 "인티 크리에이츠는 3D 게임은 안 만드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듣지만 개발 기간이 길어 타이틀이 적어서 그럴 뿐 3D 게임도 착실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