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후보들이 드러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1월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행사로, 네티즌 투표 및 업계 전문가, 게임전문기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게이머가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 역시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총 상금은 1,700만 원이다.
올해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서는 국내 게임 시장에 불고 있는 IP(지적재산권) 열풍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본선 후보에 이름을 올린 12개의 작품 중 IP를 활용한 게임이 8개에 달하는 것. 특히 2018년 게임대상에는 PC게임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이름을 올려 다시금 모바일과, PC, 콘솔 플랫폼 사이의 균형을 갖추었다.
'달빛조각사'와 '일곱 개의 대죄', 소설-애니메이션 IP 대작 맞대결
'리니지'와 '검은사막' 등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2019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IP의 활용'이었다.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서도 12개 작품 중 50%가 넘는 8개의 작품이 인기 IP를 활용한 것으로, 특히 PC게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아이돌, 소설 등 문화 콘텐츠 전 분야에서 IP 이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중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는 게임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중인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와 인기 소설의 만남을 통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출시 이후의 성과를 통해 시장의 검증도 마쳤다. '달빛조각사'는 출시 초반 빠르게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TOP5에 진입한 것은 물론, 출시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모바일 MMORPG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초반 흥행에는 인기 소설 IP의 인지도 뿐만 아니라 MMORPG의 진입장벽을 낮춘 캐주얼한 그래픽과 생활형 콘텐츠가 있었다는 평가다.
인기 IP를 앞세워 한해 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한 넷마블의 작품들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PC, 애니메이션, 아이돌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전분야를 아우르는 IP의 향연이 특징. 넷마블은 2018년 12월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자사의 기대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쿵야 캐치마인드'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BTS World' 등 다양한 IP를 통해 자사의 IP 해석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넷마블의 2019년 라인업 중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에서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속 명장면들을 3D 그래픽으로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도 없던 한국 음성까지 전부 녹음하는 등 단순한 이식을 넘어 완벽한 재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규 IP로 도전, PC MMORPG 자존심 '로스트아크'와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 '트라하'
2019년 게임 시장에서는 원작 IP의 재해석이 주된 트렌드였지만, 신규 IP로 당당하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도 있다. IP의 인지도에 기대지 않고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넥슨의 '트라하'가 그 주인공. 두 작품 모두 게임 시장에서 IP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전면으로 도전해 유의미한 성과를 남긴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PC MMORPG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MMORPG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약 7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시장에 선보인 야심작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액션의 재미를 내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출시되는 PC 신작 게임이 드문 가운데, 가뭄에 단비처럼 등장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단순히 오랜만에 등장한 PC MMORPG라는 것만이 '로스트아크'의 매력은 아니다. '로스트아크'는 여느 PC MMORPG 못지 않은 연출력과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를 앞세워 국내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스토리 중반부부터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탑 뷰 시점에 고스란히 옮긴 점이나, 넓은 바다로 나가 세계를 탐험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하는 등 MMORPG의 본질을 살린 '로스트아크'는 단연 이번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트라하' 역시 신규 IP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다. '트라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넘는 하이엔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으로, 기존의 모바일 MMORPG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들로 출시 초반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트라하'의 가장 큰 매력은 '자동 사냥'이라는 모바일 MMORPG의 고정관념을 효율적으로 타파한 시스템이다. 많은 모바일 MMORPG들이 플레이어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동 사냥'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증대했지만, 게임을 즐기는 재미는 덜해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트라하'는 플레이어가 수동 조작을 할 경우 추가적인 경험치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조작하도록 유도하고 게임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달빛조각사'와 '로스트아크'의 각축전, 2019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은?
이 밖에도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업계 관계자 및 게이머들은 일찍이 대상 유력 후보로 '로스트아크'와 '달빛조각사'를 점치고 있는 상황.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PC MMORPG와 MMORPG 거장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의 첫 모바일 MMORPG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가 대상을 수상하면 2013년 '아키에이지' 이후 약 6년만에 PC MMORPG가 다시금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2013년 '아키에이지'를 통해 대상 및 각종 기술상을 석권한 바 있어 '로스트아크'가 송재경 대표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한편,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1월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진행된다. 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의 영광이 어떤 게임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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