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를 공개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5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을 통해 개발된 RPG 시리즈 '니노쿠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세계에 접속한 주인공이 되어 '니노쿠니'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만의 '킹덤'을 운영할 수도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19'를 통해 '제2의 나라'의 초반 시나리오와 함께 왕국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를 찾는 특별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2020년 하반기 중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그림체와 분위기를 그대로 3D 그래픽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리니지2'와 '블레이드 & 소울' 등의 국내 PC 게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곱 개의 대죄'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까지 성공적으로 모바일 게임에 담아낸 넷마블이 또 하나의 역작을 선보일 예정. 기자를 비롯해 넷마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제2의 나라'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을 모바일에 녹여낸 비결은 무엇일까. '제2의 나라'를 개발 중인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개발총괄 PD로부터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니노쿠니'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IP인데,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는 실사풍의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이지만, '니노쿠니'는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스토리와 대중성을 지닌 분위기를 보유한 IP라고 생각했다. '제2의 나라'만의 감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회피가 없는 등 액션이 간소화된 편이다. 전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제2의 나라'는 MMORPG를 접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초심자들도 더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MMORPG를 많이 접한 유저라면 단순하거나 구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인터페이스가 주는 느낌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스페셜 스킬을 통해 자유롭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제2의 나라'에서 "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의 철학을 기조로 삼고 있다. 향후 스페셜 스킬의 형태로 탈출기 또는 생존기의 역할을 하는 회피 액션도 고려하고 있다.
원작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이 강점인데, 자동 전투로 게임이 진행되다 보니 매력이 조금 퇴색된 것 같다
기본 스킬, 스페셜 스킬, 버스트 스킬, 이마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전투 패턴과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 것이다. 또한 '제2의 나라'의 캐릭터 5종은 다른 MMORPG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총, 칼, 망치, 부유하는 창 등의 독특한 무기를 사용한다. 각 무기가 가지고 있는 타격감을 강조하고자 하며, 이런 부분들이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제2의 나라'라는 제목에서 '니노쿠니'를 한번에 떠올리기 어렵다. IP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한 결정일텐데
원작 '니노쿠니'는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오히려 원작의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와 감성을 한국어로 풀어내면 직관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사용했는데,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제2의 나라'는 '니노쿠니2'로부터 먼 훗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지만, 동일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원작의 지명이나 몬스터, 이마젠, 후냐 등 세계관을 연결하는 요소들이 등장한다.
'제2의 나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무엇인가
기존의 모바일 MMORPG가 성장과 경쟁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제2의 나라'는 직접적인 플레이와 협동의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 또다른 요소는 커뮤니티다. 시스템이 억지로 커뮤니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유지되는 것을 지향한다.
'킹덤' 콘텐츠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구조물의 레벨을 올리는 것 이외에도 원작의 감성을 살려 외형을 직접 꾸밀 수 있다. 색상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입의 구조물을 배치할 수 있으며, 필드의 설치물을 가져와 킹덤을 꾸밀 수도 있다. 특히 킹덤 자체가 전장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와의 전쟁 시 우월함을 뽐내거나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도 할 예정이다. 타 킹덤의 소유물을 훔쳐올 수도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만 상대의 킹덤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마젠'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도 궁금하다
'이마젠'은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각 '이마젠'은 저마다 고유한 액티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스킬들을 통해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이마젠'은 동시에 3마리까지 동행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직접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여기에 '이마젠'을 활용한 '이마젠 탐험'이라는 별도의 콘텐츠도 존재한다. '이마젠'을 성장시키고 탐험을 보내면 킹덤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수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의 이마젠 팀과 경쟁이 일어나며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게임의 최소 사양도 궁금하다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폰6S, 갤럭시 S7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보다도 일본에서의 관심도가 높을 것 같다. 해외 출시 일정은 염두에 두고 있는가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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