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미르 IP 사업, 미르 신작 출시 등 2020년에는 본격적인 성과 거둘 것"

등록일 2020년01월02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는 2019년 겉보기에는 조용한 한해를 보냈다. 신작이 출시되지도 않았고 지식재산권 분쟁도 그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은 사람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중국에서 진행된 각종 소송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그 결과물이 지난 해 연말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이제 2020년은 그런 노력들의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중인 3종의 신작 '미르4', '미르M', '미르W'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2020년 국내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에서의 IP 사업도 플랫폼 사업 및 소송 등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사 중 하나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게 2020년 계획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장 대표는 먼저 2019년을 돌아보며 "IP 권리 확립에 매진한 한해"로 규정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메이드 사업과 회사의 중심에는 '미르' IP가 자리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0년 확립된 '미르' IP 권리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사업으로 수익을 거두는 한편 새로운 시도를 통해 (IP를) 확장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2019년이 중국 시장의 특수성, 그리고 우리 IP의 특수성으로 인해 IP 권리를 확립하는 일에 매진했던 해라면 2020년에는 확고해진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사업의 수익을 누적적으로 성장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르 트릴로지 등의 신작과 다른 장르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2019년의 준비를 바탕으로 2020년은 확고해진 IP를 기반으로 수익을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2019년 위메이드는 주요 소송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IP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中 샨다 측이 주장하는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이 중국 법원에 의해 부정되며 위메이드의 권리가 강화되었다는 분석.
 
"샨다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나, 샨다의 불법 서브라이선스를 도와주기 위해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라이선스를 방해하고 있는 액토즈의 행위가 각 나라의 법원을 통해서 탄핵이 되고 있습니다.
 
북경지식재산권법원의 전기패업 판결, 한국에서의 판결, 상해지식재산권법원의 판결이 일관되게 위메이드의 권리를 확인해 주고 있으며, 시즌1의 마지막은 샨다-액토즈와 진행 중인 싱가폴 중재가 될텐데, 조만간 명확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시종일관 법과 계약에 따른 권리/의무의 이행과 관계 설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샨다와 액토즈가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꾼다면 받아주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법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바로잡는 것이 위메이드의 계획입니다"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런 IP 기반 확고화를 통해 로열티 수익 3000억원대를 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미르 IP의 총 매출은 250억위안(약 4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50% 정도를 합법화하고 10% 정도의 수익을 낸다면 2000억원 정도 규모가 된다.
 
장 대표는 "거기에 전기상점(플랫폼) 등을 통해 추가적인 양성화와 합법화가 이뤄진다면 1000억원 정도까지는 추가 수익을 거두는 것 역시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르 트릴로지 등의 IP 확장 노력이 성공한다면, 그때는 목표 매출의 자리 수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기상점이란 수만개에 달하는 불법 사설서버, 불법 침해 게임을 현재의 소송과 협상 방식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추진중인 양성화 플랫폼.
 
위메이드는 현재 전기상점을 중국에서 운영하기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단속은 단속대로 진행해야지만 전기상점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 관련해서는 중국 문화부 산하 중전열중, 그리고 다른 파트너사들과 진행중"이라며 "이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단속을 통해 플랫폼으로 끌고오는 것이 아닌 일벌백계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플랫폼으로 올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단속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3종 신작 개발도 어느 정도 완료한 상태로 2020년 중에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2020년에는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1년은 중국 시장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IP사업과 더불어 신작 3종으로 직접 승부에도 나설 위메이드가 2020년을 결실의 한해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