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츠가 스낵플레이를 통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방주지령'에서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한 이벤트 '빛의 종말, 어둠의 시작'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여기에 신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까지 진행되면서 '방주지령'을 접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돌고 돌아 이집트 이벤트까지, '천공의 방주' 등 대형 업데이트 기다린다
이번에 진행되는 이벤트 '빛의 종말, 어둠의 시작'은 2019년 9월 게임 내에서 진행된 동일한 이벤트의 복각판으로, '세크메트'나 '오시리스' 등 기존 이벤트에서 만날 수 있던 서령(캐릭터) 뿐만 아니라 '세트' 등 신규 서령들도 새롭게 추가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고전 RPG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던전 탐색 형태로 진행되어 기존의 이벤트와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대영 총괄은 '방주지령'이 서비스 2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이집트 이벤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방주지령'에서는 기존 퍼블리셔였던 디앤씨오브스톰이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플래닛츠로 서비스를 이관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김대영 총괄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이집트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며 "이제 서비스 이관 작업도 끝났고 내부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개발사와의 협의도 끝났다. 중국 현지에서 앞서 업데이트된 신규 콘텐츠 '천공의 방주'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 4월 중 국내 버전에 추가될 예정이며, 이 밖에도 '홀로라이브'나 '클라나드' 등 중국 서비스 버전에서 진행된 IP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역시 올 상반기 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중 강력한 성능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3월 말 진행된다.
다만,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 국내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불발되었다. 김대영 총괄에 따르면, 양사의 협의 과정에서 차질이 생기면서 콜라보레이션이 취소되었다. 이에 국내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과거 진행했던 '나와 호랑이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복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단순히 기존의 이벤트를 재현하는 것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신규 유저 지원책 추가 논의 중, 미흡한 번역 죄송한 마음
'방주지령'에서는 이번 이집트 이벤트와 함께 신규 유저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성장계획'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미션을 차례대로 클리어하면서 행동력과 뽑기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어 신규 유저들의 호응이 기대되지만, 미션을 통한 지원보다는 뽑기 재화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신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냐는 기존 유저들의 반응도 많다.
김대영 총괄은 신규 유저 지원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 취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 개발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대영 총괄은 "새롭게 게임을 접한 신규 유저 중에는 아직 게임에 동화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번 신규 유저 지원 이벤트에서는 이런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춰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방주지령'에서는 신규 및 복귀 유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유저 지원책 역시 이들 유저층에게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출석 형태의 보상이나 게임에 접속만 해도 최고 등급의 서령이나 소환에 필요한 재화를 대량 지급하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도 '방주지령'에 유입되는 신규 유저나 게임에 다시 복귀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운영 팀과 개발사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 김대영 총괄은 "미션 형태의 보상 뿐만 아니라 뽑기 재화를 일괄 제공하는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해 개발 총괄의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 이벤트에서는 유독 번역 품질에 대한 지적 사항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서령의 이름이 잘못 표기된 것은 물론, 게임 내 수치 등이 실제와 다르게 기재되는 등 텍스트 오류가 많아 운영 퀄리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김대영 총괄은 서비스 이관 작업에 번역 관련 인력이 축소되어 텍스트 관련 문제가 늘어났다고 전하는 한편,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에 대해 사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대영 총괄은 "홀로라이브, 클라나드, 천공의 방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번역 관련 인력이 축소되고 서비스 이관 작업과 업데이트 준비를 병행하면서 번역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는 텍스트들은 즉각 수정해 나갈 것이며,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조금 더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머영TV 이외에도 소통 기회 늘려갈 것, 현금성 패키지는 줄인다
김대영 총괄은 이용자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소통 기회를 늘려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방주지령'에서는 김대영 총괄이 직접 게임 내 이벤트를 시연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가 진행된 바 있으며, 실시간 라이브 방송인 '머영TV'를 통해서도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서비스 이관 작업으로 인해 일정 상의 변동이 생기면서 '머영TV'를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대영 총괄은 빠른 시일 내에 '머영TV'를 통해 다시금 유저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에는 국산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발표에 맞춰 '머영TV'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양사의 콜라보레이션 계약이 불발되면서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업데이트를 앞두고 '머영TV'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 밖에도 각 게임 커뮤니티의 건의사항을 취합하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중심의 이벤트를 통해서도 이용자와의 거리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게임 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다. '방주지령'에서는 시즌 패스 개념의 '시공엔진'과 서령의 '스킨', 수정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데이트 어 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이후에는 수정 대신 현금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상품에 추가 혜택을 더해 현금 패키지를 선보였지만 수정으로 구매할 수 있던 상품에 비해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
김대영 총괄은 운영 팀과 중국 개발사 역시 현금 패키지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금성 패키지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총괄은 "본래 현금 패키지는 수정에 추가적인 매력을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마련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고 앞으로 현금 패키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라며 "개발사 측에서도 여러 BM을 놓고 고민하던 중 마침내 해답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주지령'에서는 이번 이집트 이벤트 이후 본격적인 대형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홀로라이브'와 '클라나드' 처럼 성능과 외형을 모두 챙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물론, 신규 콘텐츠 '천공의 방주'도 상반기 업데이트를 앞두는 상황. 김대영 총괄은 "개발사도 이제는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기 전 국내 운영 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양사가 함께 협업하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함께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보다 나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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