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감성에 재미까지 업그레이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뮤 아크엔젤' 등 신작들 관심 집중

등록일 2020년05월13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PC 게임의 모바일 이식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창기부터 게임업계의 영원한 숙제였다. 그동안 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 PC 원작의 IP를 따와 게임 출시 이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출시 이후에는 이름이나 세계관 만을 따온 부실한 게임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흥행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IP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모양새다. 단순히 인기 PC 온라인 게임의 이름만을 따오는 것이 아닌, 원작의 핵심적인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해 기존 팬 층은 물론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는 것. 이름을 따오는 것을 넘어 원작의 핵심적인 감성을 재현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작 특유의 드리프트 100% 재현, 넥슨 기대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난 4월 테스트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던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PC 온라인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게임은 중국에서 게임성을 검증 받은 뒤, 국내에서 한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원작 특유의 재미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전 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많은 관심을 모은 비결은 PC 원작 특유의 '드리프트' 기술들을 100% 재현했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는 드리프트를 통해 부스터를 충전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트랙을 질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구현한 것.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원작 속 인기 카트 및 트랙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커팅' 등 특유의 기술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넥슨은 그동안 여러 차례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플랫폼에 옮기는 시도를 보여준 바 있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전작들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 오픈 첫날인 12일에는 벌써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려 원활한 대전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PC 원작 특유의 시스템을 구현한 게임성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PC 원작의 명성을 잇는 새로운 대세 게임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리지널리티 찾은 진짜 '라그나로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PC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는 게임사는 넥슨 뿐만이 아니다. 자사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IP를 앞세워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는 그라비티 역시 올해 3분기 중 자사의 신작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그라비티는 PC 원작의 높은 인지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장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된 바 있다. 이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서 내세운 차별화 요소는 PC 원작의 핵심 요소를 계승한 '오리지널리티'. 게임은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MMORPG의 틀 위에 '라그나로크 온라인' 만의 독특한 스킬 구성이나 전투 시스템, 원작을 아는 팬들이라면 눈치챌 수 있는 디테일한 묘사 등을 통해 기존에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일주일간 진행되는 테스트에서도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MMORPG 특유의 편의성은 유지하면서도 지정 공격, 다양한 스킬 트리, 파티 사냥의 재미 등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흥행 요소들을 게임 곳곳에 배치한 것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호평을 받는 이유. 그라비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신작 게임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IP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만큼, 첫 문을 열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출시 이후 성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뮤 온라인' 감성 모바일에 그대로, 웹젠 '뮤 아크엔젤'

 


 

웹젠 역시 자사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글로벌 각국에 선보여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뮤 아크엔젤' 역시 4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 아크엔질'은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사냥의 재미를 더한 시스템과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특히 웹젠은 '뮤 아크엔젤'을 '뮤 온라인'에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개발했다. 웹젠은 기존에도 '뮤 오리진'을 통해 '뮤 온라인'의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이식한 바 있지만, 캐릭터 디자인이나 게임의 세계관 등을 제외하면 독자적인 UI와 시스템 등을 적용해 원작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뮤 아크엔젤'은 주요 캐릭터와 게임 콘텐츠, UI 등 게임의 거의 모든 요소를 '뮤 온라인'과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캐릭터 성장 곡선이나 아이템 수집 방식 등 기타 시스템도 PC 원작과 유사하게 설계해 원작을 즐긴 팬들의 마음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웹젠은 일주일 가량 진행된 '뮤 아크엔젤'의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게임성을 가다듬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 감성 재현해 기대 모으는 모바일 게임, 향후 독자 노선 보여줄까

 



 

이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단순히 PC 온라인 게임 IP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재현하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게임들이 향후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비스 초기에는 PC 원작과 동일한 시스템과 게임성을 선보였지만 이후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모바일 게임 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도 충분한 것.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역시 출시 초반에는 PC 원작의 게임성과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해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최근에는 '리니지M' 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나 직업이 추가된 바 있다. 앞서 소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 역시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이들 게임의 향후 서비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리니지M'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 입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PC 온라인 게임 IP의 모바일 게임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PC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간과한 부실한 완성도나 천편일률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PC 원작을 100% 재현한 모바일 게임들의 새로운 등장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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