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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어진 시리즈 최신작 '헌원검 염묵의 업화', 아쉬운 점도 있지만 흡인력 강한 RPG

등록일 2020년11월19일 09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만 소프트스타(SOFTSTAR)사에서 30년간 이어온 간판 RPG 시리즈 '헌원검' 시리즈 최신작 '염묵의 업화'가 게임피아를 통해 정식 한국어화 출시되어 플레이해 봤다. 서구권 AAA 타이틀들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흥미로운 설정, 재미있는 액션, 전투와 고전 JRPG를 연상시키는 구성 등이 흡인력을 갖고 있어 게임을 시작한 후 눈돌리지 않고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까지 쭉 나아가게 되었다.

 

'헌원검' 시리즈는 올해로 시리즈 30주년을 맞이한 소프트스타의 간판 시리즈로 정식 넘버링 작품과 외전을 합쳐 10여편이 나왔지만 국내에는 '헌원검2'만 정식 수입되고 한동안 정식 출시다 안 되다가, 2015년 나온 '軒轅劍外傳:穹之扉'(Xuan-Yuan Sword: The Gate of Firmament) 영문판이 PS 스토어에 다운로드 버전으로 올라온 데 이어 이번에 최신작이 한국어화 출시됐다.

 



 

현재는 중국어 음성만 지원하고 추후 DLC로 일본어 음성을 추가한다고 하는데, 중국 성우들의 연기가 꽤 훌륭하니 중국 음성으로 플레이해보길 권하고 싶다. 무협이니 역시 중국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첫인상, 그래픽
대만에서 만든 서브컬쳐 성향 게임들은 플레이해봤지만 3D 그래픽으로 만든 액션 RPG라고 하니 감이 잘 안 오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은 액션 RPG로 괜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는데, AAA 타이틀과 1대1 비교를 한다면 조금 미흡하다고 느낄 유저도 있을 것 같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일러스트는 꽤 괜찮다. 특히 일러스트에는 일본풍과는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를 담아낸 것 같다. 캐릭터 모델링이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면 캐릭터 표정이 풍부하지 못하다. 모션 캡쳐는 활용한 것 같은데, 페이셜 캡쳐는 아직 좀 부족한 것일까. 희로애락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배경이나 마을 묘사, 스토리 전개도 괜찮은 편인데 스토리 부분에서는 게임의 역사적 배경을 모르면 급전개라거나, 왜 이렇게 되는 것인지 의아해할 유저가 많을 것 같다.

 

실제 역사에 기반한 가상의 스토리,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헌원검' 시리즈는 실제 중국 역사의 한 장면에서 실존 인물들과 가상의 주인공이 엮이며 역사 뒤에서 주인공이 활약했다는 설정으로 전개되는 시리즈이다.

 

이제까지 이백, 진시황, 제갈량 등 한국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인물들이 등장한 작품도 있었는데, '염묵의 업화'는 국내에는 비교적 생소한 시기인 '후한 건국'을 다루고 있다. 전한을 멸망시킨 왕망이 건국한 신나라 치하에서 녹림군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 경시제, 광무제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묵가의 후예들도 왕망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 세력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그 사이에서 여동생을 살리려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의 모험이 그려진다.

 


 

광무제 유수는 굉장히 유능한 인물로 등장하며, 경시제 유현은 무능하고 옹졸한 소인배로 묘사된다. 경시제가 맛있는 요리를 만든 요리사에게 높은 관직을 내렸다는 고사 등이 게임에도 퀘스트로 들어가있는데, 역사를 모르고 플레이한다면 조금 뜬금없다고 느낄 것 같다.

 

중국사 서적을 조금 읽었다면 전체상, NPC들의 역사상 위치를 알고 스토리와 설정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점은, 등장인물들이 공자와 묵자의 말을 인용하며 군자와 인의예지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런 대사들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군자와 소인배를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군자를 논하는 대사가 나올 때마다 캡쳐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전투, 보스전, 그리고 퍼즐풀이
유저는 이 게임에서 주인공을 조작해 여동생, 소꿉친구를 동료로 전투에 나서게 된다. 검술 스타일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달라지는데, 조작이 어렵지 않아 간단하게 기술을 사용하며 적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

 



 

난이도를 올리면 꽤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데, 스토리만 즐길 거라면 쉬운 난이도로, 전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하면 되겠다.

 



 

보스전이 꽤 재미있었는데, 초반의 기계수(?)들과의 전투나 기계수 라이더와의 전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후반부의 인간형 보스들은 임팩트가 좀 적었지 않나 싶다.

 



 

전투 외에 퍼즐풀이도 들어가 있는데, '괘'에 맞춰 발판을 밟으라는 식의 퍼즐을 서구권 유저들이 풀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이 생긴다. 사실 기자도 2가지는 직접 풀고 하나는 답을 찾아봐야 했다.

 

총평
끝내고 나서 감상을 정리하자면, 고전 JRPG 스타일의 직선 진행+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구성에 전투와 퍼즐, 장비 강화를 위한 수집, 미니게임, 보스전까지 있을 건 다 있지만 튀는 건 없는 게임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실제 역사에 배경한 무협 RPG라는 점, 성우들의 열연, 흥미로운 보스전이 매력적인 부분이었고, 각 요소들이 특정 지점에만 나오고 다시 등장하지 않는 게 많아 게임이 조금 끊기는 느낌을 준다는 것을 단점으로 들어야겠다.

 



 

미니게임은 꽤 재미있게 즐겼는데, 룰이 단순해서 오래 잡고 할 내용은 아니었다. 일직선 진행으로 구성된 것은 근래 오픈월드 RPG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단점으로 와닿을 것 같기도 한데, 고전 JRPG와 친숙한 유저라면 편안하게 받아들일 요소일 수도 있겠다.

 

시작해서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까지 달려간 것에서 알 수 있듯 기자는 헌원검: 염묵의 업화를 꽤 재미있게 즐겼다. 시리즈 다른 작품도 해보고 싶어 그 동안 구매를 미뤄온 '軒轅劍外傳:穹之扉' PS4 버전도 구입했으니, 이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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