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오후 10시(벨기에 현지 시간 오후 2시) 화상회의로 개최된 국제e스포츠위원회(International Esports Committee, 이하 IEC) 창립총회에서 IEC 설립자 중 한명인 김억경 국제스포츠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IEC는 EU 의원들, UN을 포함한 국제기구 전 사무총장들 등 40여개국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번 창립총회는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IEC는 2년 간의 협의를 거쳐 2020년 11월 4일,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두기로 결정했으며 현재는 벨기에 왕실의 지원 하에 유엔 등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창립 총회에서는 KEC(한국e스포츠위원회, KOREA Esports Committee)와 APEC(아시아 & 태평양 e스포츠위원회(ASIA & PACIFIC Esports Committee) 또한 서울에 설치할 것을 인준하였다.

IEC는 창립 목적 및 의의에 대해 e스포츠, 게임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언텍트의 상징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폭력 및 중독성 등으로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세대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고 밝히며, 이를 고려해 청소년들은 물론 남녀노소 차별없이 누구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건전(clean)하고 안심할 수 있는(Reliable) e스포츠!'를 추구, 그에 맞는 플랫폼 제공을 위해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EC는 지난 2년 동안, 한국, 그리스, 벨기에 등 한국과 유럽 국가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준비과정 속에 발족하였다. 2021년 1월 29일의 국제 화상회의에서는 IEC 창립에 열정적으로 헌신해 온 김억경 '제1회 e스포츠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을 IEC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당시 김억경 IEC 초대 사무총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e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세계적 현상을 지적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IEC는 '누구나(Whoever), 언제든지(Whenever) 어디서나(Wherever)' 소통 및 교류할 수 있는 e스포츠를 통해 미래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목표 하에 세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2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정기 세계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제1회 대회는 e스포츠 종주국 한국에서 개최된다.

중간연도에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세계youth대회' 및 아시아 태평양 등 대륙별 지역 대회 또한 개최할 예정이며, 청소년의 교육부문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억경 IEC 초대 사무총장은 "2021년 7월 25일부터 2주간, IEC 창립 기념 청소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또 2022년에는 IEC 제1회 세계대회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IEC가 개최하는 대회는, 게임 종목 선정에서 폭력성 게임을 배제하고 흥미로우면서도 교육적이고 또한 전 세계 미래세대들이 서로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게임 및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존 e스포츠 대회들과는 차원이 다른 e스포츠 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IEC는 단순하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기구가 아니다. 그 산하에 IEC 부설 Academy와 국제 IEC 교육센터 등도 설립, 미래세대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 체육, 관광 등 다른 국제기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청소년들의 교육 차별 해소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공유하는 글로벌 시티즌 모두를 위한 빛과 소금과 같은 국제 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