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나긴 2022년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게임포커스 추천 게임 8선

등록일 2022년01월31일 18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접어든 지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거나 먹고 사는 일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루 빨리 이러한 팬데믹 국면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가운데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 2022년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다. 매해 게임포커스에서는 설, 추석, 연말 등 연휴 시즌에 즐기기 좋은 추천 게임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팬들을 설레게 한 리듬게임부터 장수 온라인게임,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시원한 레이싱 게임 등 다양한 타이틀들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김성렬 기자의 추천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피크민 블룸', 음악과 힐링으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자

아마도 과거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한 차례 추천을 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추천할만한,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다. 바로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DLC 'V EXTENSION 2'가 25일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V EXTENSION 2'는 압도적인 퀄리티의 오리지널 신곡 20곡으로 꽉꽉 채운 신규 DLC다. '디제이맥스' 시리즈 특유의 감성적이고 완성도 높은 BGA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리스펙트 V'의 출시 당시 함께 등장했던 'V EXTENSION 1'이 사실상 필수 구매 DLC로 평가되는 만큼 후속 DLC 또한 마찬가지다. '리스펙트 V'를 할 계획이라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면 된다. 심지어 'V EXTENSION 2'의 발매 기념 15% 할인, 본편 및 DLC 번들 세일도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역대급 할인'이니 놓치지 말자.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번들 개편이 이루어져, 원하는 곡들을 싸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번들이 파편화되어 있어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복잡했고, '컴플리트' 되지 않는 '컴플리트 에디션'에 피해를 본 입문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번들 개편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됐다.

 

'찍먹'을 하려면 본편과 'V EXTENSION' 2개가 포함된 포함된 '디럭스'를, '익스클루시브 기어' 등 일부를 제외한 기어와 OST 및 게임을 한 번에 모두 구매하려면 '컴플리트'를 구매하면 된다. 그동안 추가된 콜라보 곡들을 하고 싶다면 '콜라보레이션' 번들을, 옛날 추억의 옛날 '디제이맥스' 시리즈 곡들을 하고 싶다면 '레거시'를 구매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첫 공개 당시 BGA와 함께 감상하다 코끝이 찡해진 'Daydram'의 영상을 남기며 추천사(?)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리듬게임은 진입장벽이 높고 '고인물' 게임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데 '디제이맥스'만큼 입문하기 좋은 리듬게임도 드물다. 한번 '찍먹' 해보시라.

 

 

앞서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이 시작하거나 복귀하기에 좋은 게임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설 연휴에 어울리는 게임도 하나 추천하고 싶다. '포켓몬고'로 주가를 올린 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Pikmin Bloom)'이 그 주인공.

 



 

'피크민 블룸(Pikmin Bloom)'은 GPS 위치 서비스를 활용한 힐링 모바일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걸으며 게임 내 지도에 꽃을 심고, 걸음 수에 따라 식물을 닮은 생명체 '피크민'을 키우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피크민'은 이름을 지어줄 수도 있고, 정수를 먹이거나 탐험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친밀도를 쌓을 수도 있다. 여러모로 '포켓몬고'와 닮은 점이 많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대체 설 연휴와 힐링 모바일게임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되물을 수 있다. '피크민'들은 일정 수준의 친밀도를 쌓으면 자신이 태어난 곳, 즉 고향에 가고 싶다며 귀향을 한다는 점이 바로 공통점이다.

 



 

'피크민'들은 자신이 태어난 곳이 아무리 멀더라도 귀향을 시작하면 기어이 다녀오는 '근성'을 보유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피크민'의 모종을 찾아 서울로 돌아와 키워냈다면, 무려 7일에 걸쳐 '뚜벅이' 여행을 떠났다가 선물과 함께 돌아온다. '피크민'이 고향으로 떠날 때 다른 '피크민'들이 배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귀향을 시작한 '피크민'이 잘 가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돌아온 '피크민'은 자신이 태어난 장소를 상징하는 아이템을 쓰고 '데코 피크민'으로 변신하는데, 이 모습이 참으로 백미다. 새로운 '피크민'을 만나거나 여행을 보내는 것은, 모처럼 익숙한 지역을 떠나거나 귀향에 나서는 길이 설레지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거나 본가에 방문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역당국의 당부가 있기는 했지만, 피치 못하게 귀향에 나선다면 긴 여정을 설렘으로 바꿔줄 '피크민 블룸'과 함께해 일상을 여행처럼 꾸며보자.

 

이혁진 기자의 추천 게임: 고독한 게이머라면 '궤적' 시리즈, 친구가 있다면 '워해머: 엔드 타임즈 - 버민타이드', 온라인게임이라면 '원신', 상황에 맞는 게임을 고르자

 



 

5일 연휴 각잡고 할만한 게임과 기자가 최근 즐기는 게임들을 골랐다. '워해머: 엔드 타임즈 - 버민타이드'는 나오고 시간이 꽤 흐른 게임이지만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 특별히 포함시켰다.

 

'궤적' 시리즈는 오랫동안 많은 작품이 쌓였고 직전에 나온 '시작의 궤적'만 해도 클리어에 매우 긴 시간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설 연휴 직후 시리즈 최신작인 '여의 궤적'이 나오니 설 연휴 동안 전작이나 시리즈 작품들을 플레이해둔 뒤 최신작을 맞이하면 딱일 것 같다. 

 

시기상 맞고 혼자 수십시간 묵묵히 플레이해야 하는 고독한 싱글플레이 게임이니 홀로 5일을 보내야 한다면 제격일 것 같다. '여의 궤적' 체험판도 있으니 체험판으로 미리 초반부를 플레이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비슷한 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이한 친구가 몇 있다면 '워해머: 엔드 타임즈 - 버민타이드'를 이참에 잡아보자. 4인까지 협동플레이를 지원하는데 혼자 하면 정말 어려운 게임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면 그래도 정말 어려운 게임이다(???)

 

어렵지만 서로 놀리고 살려주고 난관을 극복하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이고 재미있기에 권하고 싶다. 워해머 IP에 친숙하지 않아 시도하지 않은 게이머가 많을 텐데, 몰라도 지장이 없고 하면서 세계관에 접하고 흥미가 생긴다면 더 찾아보면 될 것이다.

 

트로피로 접근한다면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매우 매우 어려운 게임이라 각오를 하고 도전해야할 것이다. 재미로 즐긴다면 며칠 각잡고 달리기에 딱 좋은 게임이다.

 



 

'원신'은 지난해 추석에도 추천했는데 '원신같은' 더 잘 만든 게임이 나오지 않는 한 올타임 추천작으로 남을 것이다. 원신같은 더 잘 만든 게임은 아마 당분간 못 나올 것 같으니 올해 추석에도 추천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싱글플레이, 친구와 함께하는 플레이 모두 즐거우며 업데이트디는 스토리 콘텐츠들의 매우 훌륭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재미있는 전투와 기믹... 선입견에 사로잡혀 플레이하지 않기엔 너무 아까운 게임이다. 마침 긴 연휴가 찾아왔으니 입문하기 딱 좋은 시기, 타이틀이다.


박종민 기자의 추천 게임 : 음주운전도, 졸음운전도, 난폭운전도 가능합니다 ‘포르자 호라이즌5’

 



 

연휴는 생활에 찌든 모든 이들에게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휴식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동안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가족, 친척들과의 만남이 동반되는 만큼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기혼자의 경우라면 사실상의 휴식 시간은 연휴의 가장 마지막 날 단 하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좀 처럼 즐겨보지 못했던 게임을 즐겨보기도 쉽지 않다. RPG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FPS는 플레이 타임이 짧다. 기자와 같이 애매한 플레이 타임만이 허락한 유부 플레이어 들에게는 최근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레이싱 게임 ‘포르자호라이즌5’가 적격이다. 

 

거창한 게임 소개도 필요없다.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부르는 가장 직관적인 수식어 ‘레이싱 게임의 GTA’라는 말 단 한마디면 족하다. 그만큼 이 게임이 가진 자유도는 기존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과는 궤를 달리한다. 멕시코를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하고도 황당한 레이싱의 향현은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유저들도 흥미를 가지게 만들 정도로 충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레이싱 게임을 하려면 레이싱 휠이 있어야 되지 않냐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이 게임은 패드로도 어느정도 난이도가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굳이 점수를 매긴다면 키보드 플레이가 0.5, 패드 플레이가 1, 레이싱 휠이 2+@와 같은 느낌이다. 기자도 집에 레이싱 휠이 구비되어 있지만 간단하게 즐길때는 패드를 물려 사용한다. 

 

레이싱 게임 자체를 싫어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가볍게 ‘찍먹’ 하는 것만으로도 최소 플레이 타임 50시간 이상은 보장하는 게임이다. 그보다 적게 즐겨도, 많게 즐겨도 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오픈월드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5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나 게임 플레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애인, 반려자가 있다면 메타버스 시대 수리비 걱정 없이 가상 운전 연수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게임이기도 한 만큼 평소 숨겨왔던 화술을 한껏 뽐내 게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보자. 

 

 

신은서 기자의 추천 게임: 아무도 믿지마. 나 자신도 'Feign'

 



설 연휴 친구들과 디스코드 등으로 대화를 하면서 즐길만한 우정 시험이라 쓰고 파괴라 읽는 게임이라면 마피아 게임만한게 없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비교적 출시된지 얼마 안된 'Feign'이다. Tenekekafalarstudios가 PC로 출시한 마피아 게임 Feign은 마을 주민 중에 숨어 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Feign의 특징 중 하나는 시민과 임포스터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시민은 이 능력을 위해서 마을에 숨어든 임포스터를 잡아야 한다. 모든 직업 활동은 밤에 진행되며 뚱뚱하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뒤뚱뒤뚱거리며 직업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귀여운 편이다.

 

그러나 임포스터는 페인터와 청소부처럼 임포스터만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직업을 보유한 경우도 있지만 조사자와 관찰자와 같이 일반 시민과 같은 직업을 가진 임포스터도 있어 추리에 혼돈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이 외에도 플레이어마저도 내가 직업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연출을 보여주는 시민인 어릿광대를 비롯해 나만 살면 된다는 생존가와 사람을 죽여 이득을 챙기는 도둑, 연쇄살인마, 폭탄마와 같은 중립 캐릭터도 게임에 익숙해지고 게임에 등장 직업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마피아 게임 Feign으로 친구들과 유쾌한 연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경원철 기자의 추천 게임: 올해에는 '꽃길' 걸을 수 있을까? '메이플스토리'

이번 설 연휴에 즐길만한 게임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추천한다. 좀 더 정확히는 이번에 리마스터가 진행된 모험가 직업군 육성을 추천하고 싶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19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게임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해본 그리고 플레이 하는 2D 횡스크롤 MMORPG다. 물론 작년에 확률 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슈가 많았지만 지금은 약 200가지가 넘는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100명이 넘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최초 직업인 모험가 직업군이 2013년 레드 패치 이후 약 9년 만에 리마스터되었는데, 이펙트와 스킬 구조가 모두 개선되고 모험가 마법사 직업에 윗점프가 추가되는 등 편의성과 재미 그리고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이다.

 



 

1월 27일 업데이트 이후에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라면 모험가 직업군을 선택할 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스킬 레벨을 올릴 때 번거로웠던 마스터리북도 삭제됐다. 또한 아케인 심볼 비용이 줄어드는 등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져서 복귀 유저라도 다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현재 200레벨까지 1레벨을 올리면 2레벨을 더 올려주는 테라버닝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해당 이벤트로 설 연휴동안 리메이크된 모험가 직업군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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