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난이도, CFK '슈퍼 나나루'

등록일 2022년04월08일 0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CFK가 지난 24일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슈퍼 나나루'를 PC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슈퍼 나나루는 귀여운 빵집 소녀 '나나루'와 함께, 빵을 모두 빼앗아간 말썽쟁이 악마 '야코'를 뒤쫓아 마을 각지를 모험하는 게임이다.

 

플레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슈퍼 나나루. 모바일 디바이스 유저들을 괴롭히고 이제 PC와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까지 괴롭히러 원정을 나온 이 게임에 직접 도전해보았다.

 

조작법은 쉽지만 게임이 어려운 슈퍼 나나루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슈퍼 나나루는 제목이 슈퍼 나나루인 것에서부터 닌텐도의 대표 게임 '슈퍼 마리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 전개와 플레이어를 방어하는 수단이 점프를 통한 회피인 점 등 때문.

 

물론 슈퍼 마리오와 완벽히 똑같은 게임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방향 조절도 없이 오로지 A 점프 조작만 가능한 게임이다. 또한 슈퍼 마리오가 점프로 적을 눌러 죽일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이 게임은 적을 점프로 누르다가는 목숨만 날아가므로 정확히 말하면 점프의 용도는 적을 회피하며 맵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봐야할 것 같다.

 

적이 보이면 A로 점프 또는 A 두번 연타로 더블 점프만 해서 스테이지를 깨면 되는... 말로만 들으면 쉬운 게임으로 보이지만 이 조작법에는 함정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이동 방향을 바꾸거나 이동을 멈추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

 


 

즉 나나루는 자동적으로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태로 유저는 타이밍에 맞춰 점프를 해 적을 피하면서 맵에 떨어지지 않고 다음 발판을 밟아야 하고 깜짝 등장하는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점프로 벽을 부딪혀 타이밍을 조절해야 하는 등의 조작을 요구한다.

 

실제로 이미 시장에는 캐릭터 이동에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점프 밖에 없어 괴로운 게임이 충분히 많고 그 선례들을 통해 저 요소가 게임의 난이도를 얼마나 극악하게 만드는지는 경험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해 이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하지 않겠다.

 


 

슈퍼 나나루의 감성이 담긴 수집 요소
비록 슈퍼 나나루는 나에게 극악한 난이도의 이미지가 제일 강해 그 존재감이 다소 옅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수집 요소를 가진 게임이다.

 

슈퍼 나나루는 야코에게 빵을 모두 뺏긴 나나루가 빵을 되찾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텅 비어있던 상점 진열대에 방이 하나씩 차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열대의 돌아오는 빵의 종류는 스테이지 배경에 따라 달라지고 스테이지마다 디자인이 다 달라 모으는 재미도 높았다.

 



 

이 외에도 나나루의 의상도 수집 요소 중 하나이다. 의상을 사기 위해서는 맵에 등장하는 새싹을 모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새싹이 등장하는 위치를 스테이지 첫 도전에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첫 도전에서는 맵의 구성을 확인해야 했다.

 

본격적으로 새싹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판부터 새싹을 따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새싹이 애매한 위치에 존재해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꽤나 노력을 해야했다. 특히 앞서 말했 듯이 플레이어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나루는 무조건 전진하기 때문에 새싹 따기 도전에 실패했으면 다시 그 스테이지를 도전해 새싹 따기에 도전해야 하는 등 새싹 획득의 난이도는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한편 슈퍼 나나루의 의상들은 별도의 능력치가 있는 의상과 능력이 없는 의상 2종류가 존재한다. 그 중 슈퍼 마리오의 너구리 의상이 생각나는 의상이 굉장히 눈길을 끌었다. 외형도 귀여운 이 의상은 슈퍼 마리오의 너구리처럼 일정 시간 날아 다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이 의상을 입어야지만 더블 점프를 트리플 점프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클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슈퍼 나나루는 이미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나왔던 만큼 원버튼 플레이를 지원하는 단순한 조작법 너무 귀여운 캐릭터를 가졌지만 극악한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었다.

 

특히 실제로 게임을 하다 보면 개발팀이 어려운 플랫포머 게임을 여러 번 해본 것 같은 기믹들이 곳곳에 보여 '아이 워너 비 더 가이'나 '점프킹' 등 어려운 플랫포머 게임을 즐긴다면 한번 쯤은 빵으로 다시 풍성해진 진열대를 목표로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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