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소닉 오리진스' 시기하라 카츠유키 디렉터 인터뷰 공개

등록일 2022년08월05일 16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가의 간판 캐릭터인 소닉 더 헤지혹, 통칭 '소닉'. 그 원점은 지금부터 31년 전인 1991년에 출시된 메가 드라이브 전용 소프트웨어 '소닉 더 헤지혹'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로부터 2022년까지 스핀오프 작품을 포함하면 '소닉~'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 타이틀은 70개가 넘는다. 2020년에는 실사 영화 '수퍼 소닉'이 공개되었고 속편이 제작될 정도의 인기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그렇게 일어난 붐으로 소닉 팬이 된 사람들을 위해 게임의 초기 시리즈를 1개의 소프트웨어로 묶은 것이 2022년 6월 23일에 출시된 '소닉 오리진스'다.

 





 

'소닉 오리진스'는 메가 드라이브 및 메가 CD로 출시된 초기 4 타이틀의 리마스터판을 현재의 플랫폼(Nintendo Switch, PS4/5, Xbox Series X|S, Xbox One,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Sonic The Hedgehog (1991년)
모든 '소닉' 시리즈의 원점이 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 첫 번째 작품부터 소닉은 굉장한 속도로 맵을 누빈다. 링을 모으고 점프로 적을 쓰러트리며 골을 향해 질주하자. ‘링을 1개라도 가지고 있으면 대미지를 받더라도 미스로 처리되지 않는다’라는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모두 첫 번째 작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초대 '소닉 더 헤지혹' 첫 스테이지
 

Sonic The Hedgehog 2 (1992년)
초대 '소닉'이 대히트를 기록하고 제작된 속편. 파트너인 테일즈가 등장해 2명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며,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혼자서 플레이할 때도 자동으로 뒤를 따라와 주는 귀여운 동료다. 테일즈는 미스를 해도 부활하기 때문에 액션 게임을 잘 못하는 친구가 조작해도 함께 '소닉'을 즐길 수 있다.

 

혼자서 플레이해도 테일즈가 소닉의 뒤를 따라와 준다. 컨트롤러를 하나 더 사용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테일즈를 조작할 수 있다.
 

Sonic CD (1993년)
대용량 메가 CD의 장점을 살려 제작된 신작 '소닉'. 스토리상으로는 초대와 '2'의 중간에 위치한다. '타임 워프'라는 시스템이 있으며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이 가능한 것도 본 타이틀의 큰 특징이다. 'Future'와 'Past'라는 패널에 닿은 뒤, 일정 시간 최고 속도로 달리면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

 

CD의 화려한 스테이지. 현재 외에 과거와 미래 스테이지도 있다
 

Sonic The Hedgehog 3 (1994년)

소닉과 테일즈에 이어서 너클즈라는 라이벌 캐릭터를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작품. 너클즈는 점프 후 활공을 하거나 벽을 타고 이동하는 능력이 있다. 소닉은 점프 중 다시 점프 버튼을 누르면 W 회전 어택을 사용해 적의 공격을 튕겨낼 수 있게 되었다. 테일즈는 점프 중에 다시 점프 버튼을 누르면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려서 비행할 수 있다.

 

너클즈의 활공. 공중에 있는 적을 쓰러트리기 쉬워졌다
 

또한, '소닉 오리진스'만의 주목 포인트 중 하나로 새롭게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각 '소닉'의 시작 및 클리어 후에 재생되며,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닉'의 스토리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본 타이틀용으로 제작된 신규 애니메이션
 

액션 게임 초보자도 즐기기 좋은 '애니버서리 모드'

메가 드라이브판의 '소닉' 시리즈는 약 30년 전의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의 액션 게임에 비해 다소 어려운 인상이 있다. 그런 액션 게임 초보자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애니버서리 모드'다. 구멍에 떨어지는 등 미스를 해도 자동으로 부활하며 제한 시간을 넘겨 게임 오버가 될 일도 없다.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도 이어 하기를 할 수 있는 등 열심히 하면 누구라도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난 액션 게임에 자신 있어!'라는 플레이어를 위해 오리지널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16:9의 화면 비율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애니버서리 모드'. 몇 번을 실패하더라도 체크 포인트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메가 드라이브판 4:3 화면 비율을 재현한 '클래식 모드'
 

이것이 '소닉'의 원점

'소닉 오리진스'의 장점은 수록되어 있는 4종류의 '소닉' 스토리를 시간순으로 플레이해도 좋고, 바로 '~3' 또는 '~CD'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점이다. 각자가 좋아하는 '소닉'을 즐겨보자.

 

'뮤지엄'에서는 '사운드' '일러스트' '동영상'을 보거나 들을 수 있다. 코인을 사용하면 특별한 콘텐츠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소닉 오리진스' 개발 디렉터 Katsuyuki Shigihara 인터뷰

본 타이틀이 어떤 경위로 제작되었고 개발하게 되었는지, 본 타이틀의 개발 디렉터 Katsuyuki Shigihara 씨에게 힘들었던 점과 볼거리를 질문했다.

 



 

'소닉' 시리즈의 원점을 리마스터하게 된 계기는?

영화 '수퍼 소닉' 시리즈를 많은 관객분이 관람하고 좋아해 주셨기에 소닉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를 다시 해보실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소닉 팬이 되어주신 분들도 소닉의 원점을 플레이해주시고 소닉 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힘들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메인 메뉴의 배경인 섬들이 그랬죠. 최신 기술을 사용해서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해도 클래식 소닉과 위화감이 들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단순화할 수도 없었죠. 적절한 밸런스를 잡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엄에 수록된 귀중한 자료를 세가 창고에서 발굴하는 작업은 정말 즐거웠어요. 최초로 공개된 귀중한 콘텐츠가 가득 담겨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오리지널 메가 드라이브판은 30년 전의 하드웨어인데도 불구하고 고속 스크롤과 360도 루프, 나선형 움직임 등이 구현되어 있었죠
하드웨어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현해낸 건 굉장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힘든 일도 많았겠지만, 한계에 도전했다는 것이 게임에서도 전해집니다. 한계에 도전하면서도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게임 제작에 대한 자세는 매우 본받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각 타이틀에 추가된 신규 애니메이션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소닉의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고 스토리를 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라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본 타이틀에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애니메이션을 마음껏 즐겨주세요.

 



 

또한, '소닉 CD'의 애니메이션은 4K 리마스터판입니다. 4K 출력이 가능한 기종인 PS5, Xbox Series X, Steam, EpicGames에서 4K판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기종에서도 풀 HD로 리마스터 되어 본 타이틀을 통해 '소닉CD'의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닉' 시리즈의 스토리를 시간순으로 알려주세요. 첫 번째가 '소닉 더 헤지 혹'이고 그다음이 '소닉 CD', 그다음이 '2'인가요?

스토리 순서는 '소닉 더 헤지혹', '소닉 CD', '소닉 더 헤지혹 2', '소닉 더 헤지혹 3&너클즈'입니다. 스토리 모드로 플레이하시면 스토리가 차례대로 진행되니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뮤지엄에는 당시의 사용된 매뉴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토리가 실려있으니 그걸 읽고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해주시면 더욱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 '프리미엄 펀 팩' '클래식 음악 팩', 각각의 세일즈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프리미엄 펀 팩'은 '소닉 오리진스'를 더욱 즐기실 수 있도록 캐릭터에 초점을 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메인 메뉴의 섬에 소닉과 친구들이 놀러 온다던가, 각 캐릭터를 주제로 한 미션이 추가되는 식이죠.

 

'클래식 음악 팩'은 좀처럼 듣기 힘든 메가 드라이브, 메가 CD의 소닉 타이틀 곡을 모았습니다. 악곡도 모두 디지털 리마스터 되었죠!

 

2D의 '소닉'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하는 분들이 특히나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뭐니 뭐니 해도 애니버서리 모드를 플레이해주셨으면 합니다. 31년 전에 탄생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난이도는 유지하면서도, 열심히 플레이한다면 클리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익숙해지면 꼭 랭킹에 도전해보세요!

 

'소닉' 시리즈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Shigihara 매력은 셀 수 없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전 소닉의 '멋짐'을 꼽고 싶네요. 오랜 시간에 걸쳐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이며, 게임을 넘어 애니메이션 방영과 영화 개봉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소닉을 알게 되셨죠. 이 멋짐 덕분에 예전 팬분들을 포함하여 최근에 소닉을 알고 좋아하게 된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Shigihara '소닉 오리진스'는 그 원점이 되는 타이틀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플레이하기 쉽게 조정한 모드를 추가했으며, 이 타이틀 하나로 소닉의 원점을 전부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소닉을 좋아하셨던 분들과 새롭게 소닉의 팬이 되신 분들 모두 즐길 수 있는 볼륨 가득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죠. 꼭 플레이해보시고 소닉의 원점을 즐겨주세요.

 

2D 하이 스피드 액션 최신작 '소닉 오리진스'의 각 모드를 자세하게 소개한 동영상 'Speed Strats' 공개

 

 

한편, '소닉 오리진스'의 게임 기능과 이번 타이틀부터 등장한 신규 요소를 소개하는 동영상 'Speed Strats' 제1탄이 YouTube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게임포커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4. 4.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 운동기간(24. 3.28일 - 4.9일) 중 모든 기사에 대하여 댓글을 차단합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