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윤상훈 감독 "디플러스 기아 'PMWI'에서 역대 최고 성적 거둘 것 같다"

등록일 2023년07월02일 2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매일 명승부가 이어졌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3 시즌 2’가 농심 레드포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오더를 변경하는 과감한 수를 뒀는데 이 결정은 최고의 한 수가 돼 페이즈 2 우승을 시작으로 결국 시즌 2 우승까지 이어지게 됐다.

 

첫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1위에 올랐지만 2일차 이후 위기도 많았고 심지어 마지막 날에는 결국 2위 디플러스 기아에게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결국 우승을 이뤄낸 농심 레드포스.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더 뜻 깊은 우승을 차지하게 된 그들에게서 이번 시즌 우승 소감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상위 글로벌 대회 ‘PMGC’를 앞두고 진행될 마지막 시즌 ‘시즌 3’에 대한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창단 첫 우승인데 우승 소감부터 부탁 드린다

TIZ1(김동현): 페이즈 2는 우승해봤지만 파이널 우승은 처음이라 정말 기쁘고 팀원들이 잘해줘 우승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SPORTA(김성현):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팀원들이랑 열심히한 만큼 성과가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WingS(정호성): 첫 오더를 했는데 우승해 너무 좋고 팀원들과 코치님께 너무 감사 드린다.

 

XZY(김준하): 페이즈 시즌 우승은 경험했지만 파이널 우승은 처음이라 설렌다.

 

윤상훈 감독: 창단하고 첫 우승이면서 우리가 페이즈1과 페이즈2 메인 오더를 교체하는 시도로 우승해 준비했던 전략이나 과정이 잘 결승까지 통했던 것 같아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메인 오더를 교체한 과정에 대한 자센 설명과 WingS 선수는 처음 입단 제안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궁금하다

윤상훈 감독: 우리가 공격적인 팀이라 오더가 필요하다 생각했지만 시즌 전 오더를 맡을 선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시즌 초에는 공격적인 스포르타 선수가 오더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WingS 선수와 대화를 해보니 게임 내에서 하는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려는 생각과 행동이 서브오더를 할 때도 돋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시즌 전에 시험적으로 오더를 바꿔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그 당시 스포르타 선수가 오더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커 페이즈 2에서 바꾸자고 결정을 하게됐다. 물론 프론트에서 이번 결정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나와 WingS 선수가 책임을 지겠다고 까지 말하고 오더를 바꾼 결과 페이즈 2에 이어 전체 우승까지 하면서 잘한 결정이라 보고 있다.

 

WingS: 책임을 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노력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해 코치님과 얘기하고 분석하고 전략 짜고 새벽까지 노력한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다.

 

TIZ1 선수는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맨 오브 매치 1위까지 됐다. 그래서 하는 질문이다. 이번 시즌 어떤 부분이 잘됐고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것이었는지 교전을 중심으로 말해줄 부분이 있나

교전에서는 팀원마다 역할이 있는데 내가 적을 기만하고 잡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됐을 때 안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이번 아시안 게임의 사전 경기 ‘로드 투 아시아’를 치루고 난 뒤 아쉬운 부분이 일부 있었는데 윤상훈 감독이 보기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나

윤상훈 감독: 아시안 게임은 우리가 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다른 버전인데 리그를 하면서 준비한 기간이 짧았던 것 같다.

 

한국팀의 실제 연습 기간은 일주일이었고, 선수들 중에 세계 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 부분을 보완하면서 중국 현지 적응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스포르타: 파이널 기간인 3일 동안 오늘이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다. 윙스 선수가 파이널 첫 오더라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부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TIZ1: 경기에 있어서 진행하거나 교전할 때 디테일이 부족하고 디테일만 채우면서 큰 틀을 잘 잡으면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파이널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1위였는데 최종 우승 1위를 확신한 순간이 언제였나

XYZ: 계속 우승 우리가 하겠다, 흐름을 잘 탔다 생각했지만 한번도 완전 확신한 적은 없었다. 매순간 긴장하고 끝마무리를 잘 지으려고 했던 것 같다.

 

TIZ1: 우승을 확정하기 보다는 상대가 디플러스 기아라 따라오는게 보여 확신 같은 것은 없었고 우승할 수 있다는 다짐이 있어서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스포르타: 우승을 확정지었다 생각한 적은 없고 우승을 확신하면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더욱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윙스: 마찬가지로 우승을 확신하지 않았고 마지막에도 점수차가 크지 않아 킬 로그 확인하면서 생존에 집중했는데 마지막에 죽고 나서 우승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윤상훈 감독: 우리가 페이즈나 기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사녹에서 0점을 기록해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파이널 기간 동안 4라운드를 분기점으로 윙스에게 다른 운영 방식을 주문했는데 그런 것을 노리고 다른 팀원들이 빨라질 때 반대로 천천히 가야하는데 같이 급하게 진행해 0점으로 경기가 끝나 불안했지만 다음 매치들을 잘해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던 것 같다.

 

스포르타 선수가 보기에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누구이고 이유도 설명 부탁 드린다

오더인 WingS 선수인 것 같다. 아무래도 윙스 선수가 없었을 때 운영이 우리 팀이 부족했는데 윙스 선수가 오면서 운영도 추가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TIZ1 선수는 MVP이고 생애 첫 우승도 해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우승은 못하고 MVP를 많이 받았는데 그것 또한 내 책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만 게임하고 팀원들을 못 받아준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팀원은 서로 도와주고 합을 맞춰 우승도 하고 MVP까지 받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국제 대회 PMWI 포인트 경쟁이 심했는데 결국 진출을 확정한 디플러스 기아가 세계대회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졌나 보고 있나

내가 지속적으로 국제 대회에 진출하고 지켜봤는데 아마추어 대회 때는 경쟁력이 없었고 국제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군대로 가는 경우도 많아 국제 대회에 대한 경험이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꾸준히 진출해 경험도 쌓으며 한국 경쟁력도 많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디플러스 기아가 세계 대회에 나간다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고 라이벌 팀이지만 기대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가 아니라도 우리 팀이나 덕산 e스포츠 ZZ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상위 팀들의 오더들이 국제전 경험이 생긴다면 우리 리그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언제나 과제는 남을 수 밖에 없다. 감독이 보기에 팀에서의 과제와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 것은 무엇이라 보나

내가 목표로 한 운영 방식에서는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는 운영은 없었다. 18 경기 중에 4번이 운영이 실패했다 보고 있다. 첫날 윙스 선수가 긴장하지 않았지만 연습과 달리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있어 이번에 오프라인 무대 오더 경험이 추가됐기에 시즌 3 파이널에서는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어려운 자기장이나 서클에서 힘들었다는 순간이 없었을 정도로 많이 준비하고 비행기 동선이나 다른 팀의 낙하 시간도 분석하고 플레이하는데 더 많은 시간 분석하면 준비한다면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PMWI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PMPS 2023 시즌 3와, PMGC에 대한 각오와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윤상훈 감독: 페이즈2부터 파이널까지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시즌 3는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더운데 먼데까지 찾아와 온라인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 감사 드린다.

 

윙스: 페이즈2부터 지금까지 계속 1등을 해왔기에 앞으로의 남은 대회 모두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족했던 모든 부분들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완벽한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 팬분들 멀리서 찾아오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스포르타: 다음 대회에서도 1등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보완해야하는 점을 찾아가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면 2등과 격차를 더 벌리며 완벽한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팬분들의 응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돼 우리의 우승에 보탬이 된 것 같다.

 

티지: 이번 시즌 2 파이널 하면서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 모두 있는데 못한 부분을 보완해 시즌 3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 감사 드리고 시즌 3에서는 2등과 격차가 더 벌어진 1등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

 

XYZ: 대회 분석해서 단점을 더 줄여 남은 경기들 더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 드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경기 더 남아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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