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보의 연애 세포도 깨울 3D 인터랙션 게임 인폴드 코리아 '러브앤딥스페이스'

등록일 2024년01월30일 13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흔히들 연애에 서툰 사람들을 가리켜 연애를 글로만 배웠다고 표현한다. 실질적인 연애 경험보다는 책이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과 같은 간접 경험을 통해 연애를 배우다 보니 실제 연애에서는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기 때문.

 

아무래도 책과는 달리 실제 연애에서는 단순한 안녕이라는 인사조차도 TPO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여기에 대한 반응 또한 달라지기에 이런 말들이 나오는게 아닌가싶다.

 

그렇기에 실제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연애 초보의 입장에서는 연애 경험이 더욱 절실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연애 초보는 물론 간접연애만으로는 소생이 불가능할 것 같은 누군가의 연애 세포를 다시 살리고 리얼한 연애 간접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줄 신작이 출시됐다. 바로 인폴드 코리아의 ‘러브앤딥스페이스'다.

 


 

러브앤딥스페이스는 남자 주인공들과의 다양하면서도 현실감 있으면서도 3D 인터랙션으로 몰입감 있는 연애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이다. 아울러 일상적인 연애 콘텐츠 외에도 카드를 수집하고 전투하는 등 RPG의 재미까지 더한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법정에서도 연애하고 병원에서도 연애하는 드라마에 익숙한 우리에게 우주 괴생명체와 싸우면서도 연애하는 이 톡특한 게임을 통해 비록 간접 연애지만 리얼한 연애를 직접 체험해봤다.

 

3인과의 리얼한 연애 경험
러브앤딥스페이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연애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전작을 포함한 다양한 여성향 게임에서 등장했던 통화, 메신저 대화, 데이트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남자 주인공과의 다양한 인터랙션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전작이 2D로 남자 주인공을 구현해 일부 행동에 제약이 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남자 주인공들을 모두 풀 3D로 제작해 더욱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플레이어의 행동과 대사에 따른 반응도 전작보다 더욱 풍부해졌다.

 


 

데이트 목록 중에는 인형 뽑기, 카드게임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넣었는데 인형 뽑기는 플레이어가 직접 인형을 뽑을 수도 있고 남자 주인공이 뽑는 것을 옆에서 보며 응원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미니 게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인형 뽑기에 성공하거나 실패했을 때의 남자 주인공의 반응을 구경하고 싶다면 남자 주인공에게 턴을 넘겨주는 등 취향껏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인형을 뽑을 때 터치로 열심히 응원하면 남자 주인공들이 실패 상황에서도 확률적으로 이볼을 활용해 성공하는 꼼수를 부리는 등의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시각적인 발전 외에도 러브앤딥스페이스는 유저들의 몰입감을 위해 청각적인 만족도에도 매우 신경썼다.

 

3명의 남자 주인공의 성우로 팬층이 두터운 베테랑 성우 민승우, 박노식, 심규혁를 발탁한 것이다. 이들은 각각 콘텐츠에 따라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풋풋한 썸 단계에서부터 이미 달달함이 치사량까지 올라온 다양한 남자 주인공들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그와 나의 완벽한 전투 호흡
러브앤딥스페이스는 연애 콘텐츠가 메인인 게임이지만 전투 콘텐츠에도 진심인 게임이다.

 

러브앤딥스페이스의 전투는 플레이어와 남자 주인공 2인의 파티 플레이로 진행된다. 남자 주인공들의 무기와 전투 스타일은 정해져 있지만 여자 주인공의 경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권총, 스태프, 한손검, 대검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및 남자 주인공의 무기를 고려해 상황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전투 스탯은 남자 주인공 카드의 성장치에 영향을 받게 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속성이다.

 


 

각자의 카드들은 각각의 별자리 속성을 갖고 있으며 이 속성이 별자리 속성에 맞게 덱을 구성할 경우 여자 주인공과 함께하는 공명 스킬 사용 시 적들의 코어 실드를 벗기게 된다. 특히 코어 실드를 모두 벗기면 적들이 그로기에 걸려 순간적으로 큰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그래서 등급이 높은 하나의 카드에 성장을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속성을 고루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다만 이전 작에서도 문제가 된 요소이지만 남자 주인공 카드를 얻는 방식이 랜덤 요소가 강한 뽑기에 치중되어 있어 원하는 캐릭터만 집중해서 카드를 수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카드가 속성이 골고루 나와 모든 던전에 맞는 덱을 짜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특정 던전에서는 다른 캐릭터로 덱을 짜던가 3성 카드를 포함해 덱을 구성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과의 애정도를 올리는 빠른 방법 중 하나가 카드를 성장 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내가 원하는 남자 주인공 카드를 선택해서 가질 수 없다는 점은 더더욱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개발사 또한 전작에서 이런 불만이 있던 것을 인식한듯 변화된 점도 있다. 전작의 경우 스토리 상황에 따라 특정 남자 주인공만 배치해서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한 경우 어떻게든 플레이어가 보유 카드로 스테이지 요구 스탯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러브앤딥스페이스는 그런 스테이지에서는 임시 덱을 제공해주기에 특정 속성을 요구하는 스테이지를 빠르게 밀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한명의 남자 주인공에게 집중해서 육성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이 외에도 특정 키워드의 카드끼리는 세트로 묶이며 추가 버프를 얻는 것처럼 일반적인 레벨업 외에도 전투력을 올리는 방법이 여럿 있어 아직까지는 연구가 필요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저들 사이에서 나름의 효율적인 전투 조합이 나올 것은 명백해 보인다.

 


 

러브앤딥스페이스는 앞서 소개한 요소 외에도 전작보다 발전된 꾸미기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일본에서는 이미 남자 주인공을 특정 애니메이션 또는 다른 게임의 등장 인물처럼 꾸미고 거기에 맞게 플레이어 캐릭터를 꾸미며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콘텐츠보다 앞으로 더 많은 인터랙션 콘텐츠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러브앤딥스페이스가 또 어떤 재미를 선보이고 이와 함께 추워진 날씨만큼 싸늘하게 식어버린 연애 초보 유저들의 연애 세포를 살릴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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