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 블랙', 핵심 게임성 계승하고 발전시킨 신작 MMORPG… 올 상반기 출시

등록일 2024년03월26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루포션게임즈가 자사에서 개발한 신작 하드코어 MMORPG '에오스 블랙'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

 

'에오스 블랙'은 PC MMORPG '에오스' IP 기반의 신작 모바일 MMORPG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한 '에오스 레드'를 4년 동안 서비스하며 쌓은 노하우와 콘텐츠를 계승 및 발전시킨 게임이다.

 

특히 '지금의 치욕을 잊지 말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조된 바 있는 '치욕' 시스템, 유저들 간의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하는 경제 시스템, 공성전과 영지전 등의 대규모 RVR 콘텐츠,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 하며 쌓은 운영 및 소통 노하우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내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출시에 앞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게임의 주요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블루포션게임즈는 게임의 출시에 앞서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에는 정상기 이사, 김용길 PD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에오스 블랙'과 향후 전략 및 방향성 등에 대해 묻고 답했다.

 

아래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의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좌측부터 블루포션게임즈 김용길 PD, 정상기 이사

 

전작인 '에오스 레드'를 더 발전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아예 다른 타이틀을 선보이게 된 계기나 배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상기 이사: 날카로운 질문이다. 실제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고착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MMORPG들이 나왔을 때 탑 차트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고착화 되면서 대형 게임사들은 장르를 다변화 시키거나 대작을 키워드로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도 확인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가급적이면 MMORPG가 가지는 가치들 중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드코어 MMORPG라 불리는 게임들이 다양한 '피쳐'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PVP와 유저들 간의 '분쟁'에 대해 집중했다.

 

'에오스 레드'를 4년 동안 서비스 하면서 유저들과 호흡하며 쌓아온 경험을 봤을 때, 유저들이 이런 점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큰 가치로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에오스 레드'의 좋은 시스템이나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전투, 분쟁 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유저 분들에게 선보이고자 '에오스 블랙'을 개발하게 됐다.

 


 

두 번째로 MMORPG를 선택했는데, 전작과 다른 특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용길 PD: 이번 ‘에오스 블랙’에는 '봉인전'이라는 1대1 PVP 콘텐츠가 있다. 양측이 상호 협의 하에 1대1로 겨루는데, 패배자는 패널티로 일정 기간 동안 장비가 봉인된다. 또 승자는 패자의 더미(Dummy)를 노예처럼 끌고 다닐 수 있다. 저희만의 특화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개발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그리고 개발에 참여한 인원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김용길 PD: 게임은 2년 가량 개발했고, 개발은 아트 직군을 포함해 60여 명이 하고 있다.

 


 

이번에는 '블랙'이라는 색상을 선택했는데 어떤 의미가 담겼나

정상기 이사: '에오스 레드'는 PC 온라인게임이었던 '에오스 블루'를 모바일로 이식하면서 IP의 횡적인 확장을 시도했었다. '에오스 블랙'은 '에오스 레드'에서 선보였던 하드코어 MMORPG의 특성과 기존에 추구한 '위험한 MMORPG'로서의 차별화 콘텐츠를 조금 더 깊이 있게 구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든 게임이다.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으로 '블랙'을 고르게 됐다.

 

기존 '에오스 레드'의 서비스는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나

정상기 이사: '에오스 레드'는 현재 4년 넘게 서비스 하고 있고 다가오는 8월에 5주년을 맞이한다. 25일에는 6회차를 맞이한 정기 소통 방송 '더 레드 라이브'도 예정돼 있다.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게임즈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기반이 된 프로젝트다. '에오스 블랙'의 출시나 내부에서 개발중인 신작도 있지만, 우리 회사가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는데 있어 '에오스 레드'는 큰 기반이 될 것이므로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게임즈가 MMORPG의 라이브 서비스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의미를 가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본다.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 및 서비스를 해 나갈 것이다. '에오스 레드'와 '에오스 블랙'은 개발실 단위로 분리되어 있고 지금도 열심히 개발 중이다.

 


 

'에오스 블랙'과 관련된 쇼케이스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정상기 이사: 우리가 '에오스 레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유저들과의 소통과 투명한 운영이다. BM 측면에서도 유저들이 가급적이면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데 중점을 뒀다.

 

그렇기에 '에오스 블랙' 또한 유저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할 수 있는 건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하기 어려운 것은 솔직하게 할 수 없는 이유를 공개하는 등 신뢰를 기반으로 서비스 해 나갈 계획이다.

 

PC 버전도 지원할 계획인지, 그렇다면 결제 모듈은 어떻게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김용길 PD: 현재는 PC 버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에오스 레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사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PC 버전에 대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게임즈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을 막진 않을 것이다.

 

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콘텐츠,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정상기 이사: 차별화 요소들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또 론칭 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므로 서버 환경이나 에뮬레이터 플레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플레이 시의 불편함은 없는지 살피려 한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할 생각이다.

 


 

글로벌 출시 계획과 정식 출시 전략은 무엇인가

정상기 이사: 우선 타겟 권역은 '에오스 레드'가 좋은 반응을 보이는 한국과 대만을 제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동시에 여러 국가에 선보이기 보다는 한국에 먼저 출시해서 역량을 집중해서 각 국가의 유저들에게 적합한 퀄리티 있는 게임을 선보이는데 가장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22일 쇼케이스와 사전 예약 캐릭터 선점을 시작하고, 4월 3일 예정돼 있는 베타 테스트 참여자 모집도 시작한다.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 유저들에게 처음 게임을 선보이게 되는데, 많이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식 론칭 때는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과 개선점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게임은 상반기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작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는데, '에오스 블랙'의 목표 성과가 있다면 어느 정도인가

정상기 이사: 사실 명확한 순위 등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BM은 성과를 내기 위함이 아닌, 유저들에게 합리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부담이 없도록 제공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떤 특별한 숫자나 목표보다는, 유저분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MMORPG가 여전히 시장성이나 장기 서비스 동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상기 이사: '에오스 레드'를 통해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시장성은 있다고 본다. 좋은 콘텐츠,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운영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오스 레드'와 '에오스 블랙'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에 대한 우려는 없나

정상기 이사: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에오스 레드'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 여전히 있고, '에오스 블랙'은 전작에서의 좋은 점들을 계승하면서 또 차별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에오스 블랙'에서의 재미를 찾을 유저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22일부터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 법안이 시행되는데 관련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정상기 이사: 해당 시행령에 맞춰서 문제되는 부분 없이 각별히 준비 중이다. 시행령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놓치는 부분이 생기면 규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BM과 관련해서 조금 더 첨언 드리자면, '에오스 블랙'은 유저들의 과금 부담을 낮춰 서비스 할 것 이다. 패키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간, 월간, 기념일마다 다양한 패키지들이 출시되곤 하는데, 이런 것들이 일명 '과금 숙제'라 불리며 유저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우리는 오픈 초기에는 패키지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패키지 출시 시점은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해 결정해 나갈 것이다. 유료 재화의 가격 자체도 가급적 낮게 설정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법정 공방이 자주 일어나는 장르의 게임인데, 개발 과정에서 검토를 거쳤는지 또 이러한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정상기 이사: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필터링을 거쳤다. 콘텐츠에서의 불필요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 '에오스 블랙'은 '에오스 레드'라는 서비스 중인 좋은 레퍼런스가 있다. 외부 게임을 참고하기 보다는, 전작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시스템이나 콘텐츠, UX를 '에오스 블랙'에 계승했다.

 

준비된 캐릭터 등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김용길 PD: 클로즈 베타에서 공개될 캐릭터는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파이터 등 4종이다. '에오스 레드'와 차별화 되는 기능 중 하나가 편의 기능이다. '매니징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오프라인에서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MMORPG들은 PC에서 계속 켜두는 식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데, 매니징 시스템을 사용해 오프라인에서도 물약이 떨어지면 상점에 가서 사고, 지정된 필드에서 몬스터를 잡는 등 미리 세팅한 상태로 플레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 제공 시간이 있고 더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다면 이용권을 쓰는 형태다.

 






 

RVR 콘텐츠도 준비 중인가

김용길 PD: 공성전, 영지전은 당연히 지원된다. 또 이 외에도 월드 보스전, 길드 레이드, 크로스월드도 고려 중이다. 클로즈 베타 시에는 월드 보스전과 길드 레이드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월드 보스전은 단순히 보스만 잡는게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개인간 PVP도 진행하고 보상도 차등 지급한다.

 

거래소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김용길 PD: 등록되는 모든 물품을 볼 수 있고, 가격에 따라 유저들이 선택해서 물품을 구매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1대1 거래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유저들이 느끼시기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다.

 


 

FGT에서의 주요했던 피드백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정상기 이사: 20여 명의 개인 방송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에오스 블랙'만의 차별화된 특색이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전투, PVP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패배한 적을 노예로 끌고 다니는 '치욕' 시스템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

 

작업장이나 비정상적인 플레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김용길 PD: 특정 패턴을 분석해서 막기 위해 서버, 클라이언트에서 준비 중이다.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 해왔던 노하우가 있어서 피드백을 받아 준비 중이다.

 

전작에 있었던 현상수배나 복수 시스템도 구현돼 있나

정상기 이사: 현상수배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복수 시스템은 지원한다. 복수 시스템은 '에오스 레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이 외에 전리품 시스템이 있는데, PVP에서 승리하면 패배한 유저가 부활했을 때 발생하는 다이아의 일정량을 전리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할 때 반응이 좋았던 것이라 포함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저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용길 PD: 우리는 꾸준히 유저들과 소통하며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 콘텐츠인 '치욕' 시스템과 매니징 시스템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개인적으로 MMORPG를 많이 좋아하는 만큼, 유저 입장에서 부담스러워서 게임을 그만두는 형태의 게임은 만들지 않으려 했다. '선을 지키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게임을 선보이겠다.

 

정상기 이사: '에오스 블랙'은 지속적인 분쟁과 PVP 등 하드코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드리기 위해 고민한 게임이다. 과금 부담보다는 무소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BM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유저 분들의 자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하는 업데이트 기조를 지켜 나가겠다. '에오스 블랙'을 찾아 주신 분들을 배신하지 않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운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유저들을 배신하지 않는 운영을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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