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웹툰, 작곡까지... AI 업계,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만의 콘텐츠 원하는 소비자 공략

등록일 2024년05월30일 10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과거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로 활용됐던 인공지능(AI)이 일상으로 깊숙이 녹아들면서 콘텐츠 업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별도의 기술이나 지식, 전문성이 없이도 AI와 함께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AI 캐릭터를 만들어 다양한 스토리를 즐기거나 자신만의 웹소설, 웹툰, 음악을 손쉽게 창작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AI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스캐터랩 '제타'

생성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지난 4월 사용자와 AI가 함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를 출시했다. 제타는 스캐터랩만의 독보적인 생성 AI 및 SLM(Small Language Model) 기술력으로 AI와 인터랙션하며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AI 캐릭터를 만들고, AI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플롯으로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 만들고 싶은 캐릭터의 이미지, 이름, 특징 등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스캐터랩의 생성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해당 내용을 캐릭터와 나누는 대화 및 스토리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로맨스, 판타지, 학원물 등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장르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제타에는 지시문 시스템이 도입돼 더욱 풍부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지시문을 통해 각종 행동 지시나 심리 묘사는 물론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는 등 마치 AI와 함께 웹소설을 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 분석 결과 일평균 사용시간은 약 134분, 제작된 캐릭터 수는 18만6000여개(5월 말 기준)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웹소설 창작을 돕는 스코웍스 ‘스토리체인'

스코웍스는 자사 플랫폼 ‘스토리체인'에 '웹소설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출시했다. 웹소설 작가들의 창작 고민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창작가가 한 편의 웹소설을 연재하려면 자료 검색은 브라우저, 캐릭터 설정 및 아이디어는 머릿속, 장면 시뮬레이션은 회의로 진행해야 했지만 스토리체인에서는 인물 설정을 프롬프팅하면 자동으로 AI가 아이디어를 제안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가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참조해 글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얻거나, 곧바로 이를 편집 및 가공해 쓸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사전에 학습 파일을 첨부해두면 AI 어시스턴트가 미리 입력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의 답변을 해준다. 이렇게 만든 웹소설은 콘텐츠로 판매할 수 있도록 스코웍스의 계약 솔루션 ‘IP 스튜디오(IP Studio)'와 연동, IP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는 툰스퀘어 ‘투닝'

툰스퀘어는 AI 웹툰 서비스 ‘투닝(Tooning)'을 선보였다. 투닝은 글로 쓴 문장을 만화로 바꿔주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로 웹툰을 그릴 수 있다. ‘감정 분석'과 ‘형태소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과 챗GPT 기술이 접목돼 문장을 작성하면 AI가 해당 스토리와 어울리는 배경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캐릭터와 대사까지 삽입해준다.

 

투닝에서는 ‘투닝 매직AI', ‘투닝GPT', ‘투닝 보드' 등의 솔루션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투닝 매직AI'는 AI 자동창작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하거나 키워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웹툰을 제작해준다. 글을 웹툰으로 변환하는 ‘텍스트 투 툰(Text To Toon)' 기술뿐만 아니라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진과 닮은 캐릭터를 생성하고, 복잡한 배경 이미지를 내 그림체로 대신 그려주는 기능도 있다. 또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사풍, 김홍도풍, 이중섭풍 등 다양한 화가들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 포자랩스 '라이브'

포자랩스는 AI 기반 음악 창작 플랫폼 '라이브(LAIVE)'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브는 AI 기술로 음악, 가사, 보컬을 자동 생성해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작곡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원하는 음악 장르와 분위기를 선택하고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해 가사를 생성하면 1분 안에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포자랩스는 지난 1월 라이브의 오픈 베타 출시 이후 3개월간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기능을 보완 및 추가했다. 우선, ‘마스터링 AI' 기능이 추가됐다. AI 생성 음원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믹스·마스터해 시중의 스트리밍 플랫폼 음원과 비슷한 수준의 고품질 음원으로 만들어 준다. 오픈 베타 버전 대비 사운드 밸런스도 강화해 사운드 퀄리티를 대폭 개선했다.

 

음원 결제 모델도 추가돼 1달러당 10 토큰을 구매하면 음원 생성과 편집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원 라이선스 제공 방식도 달라져 생성 음원을 상업적 목적으로 무제한 사용하려면 스탠더드(Standard)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포자랩스는 라이브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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