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NHN 등 국내 게임사들이 '스팀'의 주요 이벤트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신작을 출품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의 무료 체험판을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출시 예정 게임들의 축제'다. '스팀' 이용자들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장르, 테마, 특징 등 다양한 검색 조건을 활용해 출품된 출시 예정 게임을 살펴볼 수 있다.

만약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았다면 '찜하기'를 하거나, 출시 일정이 확정된 게임의 예약 구매도 가능하다. 또 '맞춤 대기열' 기능을 사용해 평소 즐기는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추천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어떤 게임이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지, 가장 많이 '찜하기' 된 출시 예정 게임은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투입된 AAA급 게임부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인디 게임까지 골고루 출시 전 미리 플레이 해볼 수 있어 '스팀' 이용자들에게 주목도가 높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신작을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24일 시작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어김없이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을 선보였다.

'던파 유니버스' 이끌 선봉장,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은 네오플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했다.

넥슨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여에 앞서 1월 17일 일찌감치 데모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데모 버전은 공개된 이후 '스팀' 인기 신제품 및 인기 제험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새로이 추가된 난이도 설정 등 낮아진 진입장벽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된 버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설산 하인마흐'와 '성지 스톰패스' 등 데모 버전과 동일하다. 콘텐츠의 차이는 없지만 출시에 앞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은 3월 25일 얼리 액세스로 우선 공개되며 3월 28일 정식 출시된다. 3월 27일까지 사전 구매 한정 특전이 포함된 스탠다드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다.

*관련 기사

[지스타24]’카잔’ 개발하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 “콘솔 게임 개발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

[체험기]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데모, '던파 유니버스' 이끌 선봉장 자격 '충분'

[TGS24]넥슨, 콘솔 게임 본고장 일본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품… 게임성 검증 나섰다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의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 출품

크래프톤도 3월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인조이' 외에, 또 다른 신작인 'PUBG: 블라인드스팟'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선보인다.

'PUBG: 블라인드스팟'은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이다. 최초 공개 당시에는 '프로젝트 아크'라는 이름이었으나, 이후 게임명을 'PUBG: 블라인드스팟'으로 확정하고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됐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의 대표작이자 배틀로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배틀그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이다. 실력 기반의 호쾌하면서도 리얼한 건 플레이, 다양한 게임에서 재해석된 '폭파 미션' 룰을 기반으로 한 5대5 PVP, FPS나 TPS가 아닌 탑다운 뷰 시점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시야 싸움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탑다운 뷰에서도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반동 제어와 높낮이 등의 현실적인 메커니즘을 구현 및 적용했으며, 팀원들과의 시야 공유 등 탑다운 뷰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적 플레이, 각종 전술 가젯을 활용한 공격 및 방어의 치열한 수싸움이 핵심 재미 요소다.

크래프톤은 이번 체험판을 통해 신규 캐릭터와 맵, 기능을 선보이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의 정식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

[지스타24] 현실적인 요소 더한 탑다운 슈팅 게임 펍지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 아크'

[인터뷰]크래프톤 신작 탑다운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소규모 베테랑 개발자들의 과감한 시도

호쾌한 액션과 다양성 겸비한 MOBA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네오위즈 '쉐이프 오브 드림즈'

네오위즈는 리자드 스무디에서 개발하고 있는 MOBA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쉐이프 오브 드림즈'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했다.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MOBA와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신작이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맵과 임무,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 히든 퀘스트와 200여 종의 수집 요소, '영웅의 기억'을 편집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난이도 선택과 영구 업그레이드 시스템, 규칙을 직접 바꿀 수 있는 '자각몽'과 히든 보스 등 보다 도전적인 난이도를 원하는 유저를 위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또 게임은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네오위즈는 '쉐이프 오브 드림즈'의 참신함과 통쾌한 액션, 2024년 11월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담은 '프롤로그' 버전이 거둔 성과(압도적으로 긍정적, 참여 인원 30만 명)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리자드 스무디와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은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생존과 경쟁 그리고 협동까지 모두 담은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 RPG, NHN '다키스트 데이즈'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출품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외에도 모바일 버전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사태가 발발해 황폐해진 '샌드크릭'에서 생존하기 위해 협동하거나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오픈월드 슈팅 RPG다. 광활한 오픈월드와 이를 탐험하기 위한 다양한 차량, 좀비들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많은 종류의 무기들,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함께하는 쉘터 등 일명 '좀비물'에서 볼 수 있는 정석적인 요소들이 준비돼 있다.

또 긴장감 넘치는 싱글 플레이는 물론,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끊임 없이 몰려드는 좀비로부터 살아 남거나, 최대 32명이 함께 힘을 합쳐 돌연변이 거대 좀비를 처치하는 협동 레이드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샌드 크릭'과 대조되는 설원 배경의 분쟁 지역에서는 파밍, 전투, PVP가 시시각각 일어나며 솔로 또는 최대 4명의 파티원과 함께할 수 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중에는 거래소와 결제 기능이 제한되며, 출시 전 모든 정보는 초기화된다. 테스트 이후 1분기 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관련 기사:

일본에서 인정 받는 캐주얼게임 대표주자 NHN, 2025년까지 신작 10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미들코어에 다시 도전하는 NHN...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시연회 개최

한편,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태평양 표준시 기준 3월 3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다음 이벤트는 각각 6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