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 5' 발매 6주년… 신작 개발 소식은 '함흥차사'

등록일 2025년03월11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캡콤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 5'가 3월 8일 발매 6주년을 맞이했다.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넘버링 기준 11년 만에 출시된 시리즈 최신작이다. 2019년 3월 8일 발매되었으며, 2020년 11월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버질'을 포함한 시리즈 전통의 확장판 '스페셜 에디션'도 발매됐다.

 

오랜만에 등장한 시리즈 최신작이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고, 스토리의 전개나 연출 상 다소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그 결과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더 게임 어워드' 최고의 액션 게임을 수상하고 '메타크리틱' 89점(PS5 버전 5SE 기준)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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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매 6주년을 맞이 했음에도 '데빌 메이 크라이' 신작에 대한 소식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보아 현재 캡콤의 개발력과 파이프라인은 '몬스터헌터', '스트리트 파이터', '귀무자' 등의 IP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캡콤 랜섬웨어 해킹 사건을 통해 유출되었던 자사의 주요 개발작 파이프라인에서도 '데빌 메이 크라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3편부터 시리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이츠노 히데아키가 캡콤을 떠났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이츠노 히데아키는 '데빌 메이 크라이 5'와 '드래곤즈 도그마 2'의 개발을 맡았고, 2024년 캡콤을 퇴사한 뒤 텐센트 산하의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의 일본 지부를 이끌며 오리지널 AAA급 액션 게임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캡콤의 주요 타이틀 정보가 공개된 이벤트 '캡콤 스포트라이트'에서도 '데빌 메이 크라이' 신작과 관련된 정보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소식은 4월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데빌 메이 크라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데빌 메이 크라이' 팬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빌 메이 크라이 5'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은 팬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전체 누적 판매량은 전 세계 3300만 장, 그 중 최신작인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8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성적을 캡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순서는 다소 뒤일 수 있지만 차기작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다.

 



 

신작이 개발된다면 지금까지 게임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단테'의 아버지 '스파다', 또는 쌍둥이 형 '버질'의 과거 이야기를 프리퀄 스타일로 다룰 수 있다. 또는 '단테'의 뒤를 이어 4편과 5편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네로'의 새로운 모험을 다룰 가능성도 높다. 완전 신작이 아니더라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와 같이 기존에 인지도와 완성도가 높은 1편과 3편을 RE엔진으로 다듬어 리마스터 내지는 리메이크한 작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

 

비록 현재는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핵심 개발자가 회사를 떠났고 신작에 대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지만, 캡콤이 자사의 흥행 보증 수표 IP 중 하나인 '데빌 메이 크라이'를 완전히 잊어버리지 않았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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