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게임특위 이재성 부위원장 "민주당 게임산업 발전 의지 확고, e체육으로 게임 교육 영역 접목 해법 될 것"

등록일 2025년03월12일 1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최근 발족한 게임특위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는 이재성 게임특위 부위원장이 민주당의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하며, e스포츠진흥재단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재성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여해 2012년 수립된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e스포츠, 그리고 게임산업 진흥에 나서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부위원장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거친 게임통으로, 2009년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리도록 힘쓴 주역으로도 꼽힌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 영입되어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으로 활동중이며, 최근 민주당이 발족한 게임특위에서는 전문성을 살려 부위원장을 맡았다.

 

e스포츠진흥재단 추진, 부산 유치 목표

간담회에서 이재성 부위원장은 부산시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과 함께 2012년 성립된 e스포츠 진흥법을 중심으로 게임을 전자 체육, 공교육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부위원장은 "부산을 e스포츠 성지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민주당 정강 정책으로 올라가 있는 부분이다. 입법부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행정부와 협업이 된다면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선해 실제 e스포츠를 진흥할 구조적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내에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는 명확하다. 이재명 대표가 게임특위에 직접 참석했고, 지난 대선 때에도 게임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의지는 명확한데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차차 디테일하게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성 부위원장은 현재 게임에 대해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에서 관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조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별도 입법과 관할 정리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e스포츠 진흥법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e스포츠 진흥법은 성립됐지만 진흥을 위한 공공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사례연구를 해 보니 태권도 지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에 관한 법률이 있더라. 태권도를 진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공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태권도 종주국이니 그렇게 해야한다는 논리"라며 "한국이 e스포츠도 종주국 아닌가. 같은 논리로 e스포츠를 진흥하고 관련 시설, 단체도 마련할 수 있는 논리가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래서 e스포츠진흥재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법률안도 만들어져 있다. 적절한 시점에 공약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정치에서 또 중요한 것이 진흥재단을 어디에 둘까가 중요한데, 광안리대첩으로 기억되고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겠나.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리지만 대한민국 전체 게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부산에 위치하는 게 맞을 것이다. 부산에 e스포츠진흥재단 설치를 정식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스포츠 넘어 e체육의 시대로, 게임을 공교육 영역에 접목해야

e스포츠진흥재단 설립 후 궁긍적 목표는 e스포츠를 넘어 '전자 체육'을 공교육 영역에 접목하는 것이라고.

 

이재성 부위원장은 "전자체육을 시도해서 e체육으로 게임을 교육 영역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며 "지금까지는 학교를 찾아가 e스포츠를 커리큘럼에 넣어 달라고 노크해 왔는데, 이미 학교에서 하고있는 체육에 시대에 맞게 e체육을 더하자는 것은 논란 소지가 없을 것이다.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듯 e체육 시간에 게임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서 "지식재산권이 기업에 있으니 공공영역에서 특정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정규과목으로 가르치려면 해결해야할 부분"이라며 "e스포츠진흥재단을 중심으로 게임 장르의 공통 부분은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장르의 필수 요소들, 공격과 방어, 전술 등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e체육이 된다면 전국 대회나 지방 단위 대회도 활발해질 수 있다"며 일본의 고교 야구대회 '고시엔 대회'를 예로 들었다. 엔씨소프트 야구단 창설 과정을 함께한 경험을 연상시키는 비유. 

 

이재성 부위원장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야구 수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두가 답을 알지만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며 "e체육을 하면 고시엔 대항전처럼 학교 대표들이 대결하는 모델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온라인으로 예선을 하고 오프라인으로 학교 대표들이 모여 대결하는 형식도 가능하다. 지방에 지어진 e스포츠 경기장과 연계해 윈윈이 가능한 구조"라며 "오프라인에서 시합을 하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형태로 가면 현재 경기장만 지어놓고 놀리는 문제가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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