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지역의 최고 강팀들이 맞붙은 글로벌 대회 '퍼스트 스탠드'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LCK 대표로 퍼스트 스탠드에 진출한 한화생명e스포츠는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이며 전승 우승, 단 3세트 패배라는 기록을 남기며 그야말로 대회를 지배했다.
최초의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도입,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쉼없이 진행되는 리그라는 점에서 여러 어려움도 많은 상황에서 창단 첫 국제전 대회 우승컵을 안아든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이번 대회가 주는 의미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딜라이트(김환중) 선수는 데뷔 후 첫 국제전 우승이다. 이번 퍼스트 스탠드의 우승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새로운 국제전에 LCK 대표로 참가해 첫 우승을 기록해 너무 기쁜 것 같다.
제카(김건우)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가 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7일 동안 짧은 기간동안 하는 대회이고 각 대회 우승팀들만 와서 하는 리그라 긴장도 했지만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내가 부족해 팀원들에게 미안했고 그렇지만 다들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현재 제우스(최우제) 선수와 피넛(한왕호) 선수만 퍼스트 스탠드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에 진출한 유이한 선수인데 이게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나
제우스: 결승까지 간 것만으로도 좋은 기록이라 생각하고 올해 MSI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
피넛: 지금까지 잘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 하지만 결승도 결승이지만 우승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올해 골든 로드(한해 동안 진행되는 자국 리그, 국제전을 모두 우승하는 팀) 자격을 가진 유일한 팀이 됐다. 골든로드를 달성할 자신감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제우스: 일단은 지금까지 대회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기 때문에 우리 팀만 자격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지만 앞으로의 대회에 난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골든로드에 딱히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피넛: 나 또한 자격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남은 대회가 너무 많아 생각하지 않고 앞에 있는 것들부터 최선을 다할 것 같다.
제카: 엄청 먼 길이라 생각한다. 올해가 이제 시작이고 대회가 많이 남아 딱히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딜라이트: 크게 신경쓰지 않고 생각도 안하고 있으며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제우스 선수는 퍼스트 스탠드에서 큰 활약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플레이는 무엇인가
퍼스트 스탠드가 단기간 안에 경기를 많이 진행해 현재는 결승전 경기만 기억나는 것 같다.
제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각 지역의 강팀을 만났는데 그 중 인상 깊은 미드 선수가 있었나
결승전에서 만난 블라디 선수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양한 챔피언을 잘 기용하고 라인전을 잘해 까다롭게는 했지만 게임마다 유쾌하게 인사도 해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이 향후 진행되는 정규 시즌과 글로벌 대회에 도입된다고 발표됐는데 팀 입장에서 호재라고 보나
아직까지 좋다 안좋다 말하기는 힘들 것 같고 피어리스로 열리는 첫 국제 대회의 우승인 만큼 바뀐 룰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이 다음 리그에서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우스 선수는 롤 역사 상 많은 업적을 이루고 최고점을 찍은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후계자의 길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좋은 커리어를 쌓고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이 쌓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우승을 더 많이 한다고 해도 페이커 선수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까지 일정이 고됐는데 코치진들은 선수들 컨디션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
대회 텀이 짧아 대회하는 시간 외에는 휴식할 수 있게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무국과 코치진들이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다.
제카 선수는 대회 종반 컨디션 난조로 힘든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은 좋았다. 이유가 무엇인가
몸과는 게임 실력은 별개라 생각한다. 몸 컨디션은 힘들어도 게임은 손만 다치지 않으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경기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는 7일 동안 경기가 계속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대회였는데 피넛 선수는 체력 관리를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
확실히 대회 기간이 길지 않은 대회여서 최대한 건강 관리를 생각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 그래도 익숙한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대회이다보니 대회 감각은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세트에서 제우스 선수가 귀환 도중에 귀환을 끊고 포탑을 밀고 있는 제이스를 잡았는데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 판단을 내린 이유가 궁금하다
맵 상황을 읽으며 상대방이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제이스를 잡은 후 상대방이 와도 텔레포트로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있게 시도했다.
이번 퍼스트 스탠드를 지켜봤을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 멤버들에게 락스 타이거즈의 막내였던 피넛 선수가 한 마디 해줬으면 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형들이 응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줬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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