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M&A 검토 소식에 삼성에 MCU 공급 부각 '상승세'

등록일 2025년09월10일 11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어보브반도체가 상승세다.


어보브반도체는 10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73% 상승한 12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업체의 M&A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에 온디바이스 AI MCU를 공급하고 있는 어보브반도체가 수혜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보브반도체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삼성전자에 가전제품, 핸드폰 등에 들어가는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온칩스와 협력해 고성능 가전용 MCU도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해 생산될 예정으로, 가전용 MCU에 28나노 공정을 도입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 차세대 MCU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가전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8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복귀한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업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소개하는 매물 중 온디바이스 AI 업체들을 우선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업(業)의 본질인 디바이스 경쟁력을 극대화해 미래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강력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유리하다.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궁극적인 성공이 ‘두뇌’ 역할을 하는 최고 성능의 반도체에 달렸다는 점에서, 삼성의 반도체 부문 투자 전략 역시 주목할 만하다. 거대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는 대신, 삼성은 지분 투자로 반도체 생태계 자체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핵심은 소재·부품·장비, 즉 ‘소부장’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다. 이런 전략은 단순한 공급망 관리를 넘어선 다목적 포석이란 분석이다.


삼성의 M&A는 스마트폰에서 가전까지 하드웨어 라인업을 묶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구축과, 이 플랫폼을 구동할 최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소부장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삼성전자의 M&A와 지분 투자 대상 기업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기기부터 부품까지, AI 시대에 필요한 하드웨어 전반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큰 그림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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