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액션 RPG ‘카잔’이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 가운데 게임에 대한 전세계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카잔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액션 게임으로 원작의 800년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현재의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존재만 확인되고 실체가 없었던 ‘카잔’이 블레이드팬텀의 그릇이 되어 숙청에서 살아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액션게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네오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PC 및 콘솔 타이틀.

정식 출시 3일 전에 게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게임의 흥행은 예고됐다. 뛰어난 최적화, 기존의 소울류와는 다른 액션, RPG 요소를 살린 다양한 캐릭터 빌드 시스템 등이 액션 게임 마니아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스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글로벌 4위, 미국 3위, 한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용자들의 후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팀' 평가에서는 '압도적으로 긍정적(구매자가 남긴 평가 1691개 중 95% 긍정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게임성과 완성도를 인정 받은 모습이다.

더 많은 이용자 평가가 반영되는 정식 출시 이후에는 압도적 긍정적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호의적이다. 특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나 감상에 직접 네오플 이준호 디렉터가 정성스럽게 댓글을 남기는 모습에 레딧 등 글로벌 게이머가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리뷰나 감상에 대한 대부분의 글에 디렉터가 직접 답변을 달고 있다

하드코어 게이머가 남긴 “인왕과 닮았다”라는 짧막한 부정적인 평가에 “인왕과 닮았다는 말을 할 때 정말로 감동받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팀에서 2만개가 넘는 게임을 소유한 플레이어가 댓글을 남겨줬다는 것이며 당신의 인정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부정적인 리뷰를 남긴 이용자에게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고 플레이 해줘서 감사하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이어 “이 게임을 만들면서 저는 ‘던전앤파이터’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멀티플랫폼에서 액션과 구성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저는 많은 훌륭한 게임, 특히 인왕도 참고했다. 이 게임은 ‘닌자 가이덴’의 상쾌한 조장성과 영혼을 울리는 전투 리듬을 결합하고자 했으며 디아블로와 비슷한 장비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개발 당시 이러한 시도는 개인적으로도 큰 시도이자 충격이었다”며 개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화될 게임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타 게임에 대한 비교를 피하고자 언급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개발자들과 달리 이 디렉터가 보여주는 거침없고 솔직한 화법은 해외 유저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동시에 유저들에게 ‘뉴비 분쇄기’라고 불리는 초반부 몬스터인 ‘바이퍼’, 중반부쯤 등장하는 ‘말루카’의 너프, 일부 몬스터에 대한 버프를 진행하며 전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는 개발팀의 행보는 액션 게임 개발사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것이 중론. 레딧의 한 유저 역시 “이러한류(소울류)게임이 꼭 어려워야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개발팀(네오플)은 그것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놓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네오플 이준호 디렉터는 정식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게이머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기술적인 답변이 필요한 항목을 제외한 모든 감상이나 리뷰에 직접 모든 코멘트를 남기고 있으며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내부의 다국어 스탭의 도움을 받으며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식 디스코드 채널 역시 이러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며 다양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황.

네오플 이준호 디렉터는 출시와 함께 공개한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분들께서 ‘카잔’을 재미있게 즐기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겨 주셔서 큰 힘이 되었으며, 개발팀 모두가 유저분들의 피드백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귀담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