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스(Nexus) 장현국 대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크로쓰 기반의 ‘KRWx’의 상표권 출원을 공식화 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체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21년부터 직관적인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을 느꼈고 디지털 경제에서의 역할과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제는 실행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장 대표의 이번 상표권 출원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와 무관하지 않다. 해당 법안은 기존 금융 자산과 구분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으로 자기자본 5억 원 이상의 국내 법인이 금융위의 인가를 받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 코인 법안 ‘지니어스액트(GENIUS Act)’의 가결 소식도 장 대표의 이러한 계획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상원에서 최종 가결(법안번호 S.1582)된 ‘지니어스액트(GENIUS Act)’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 산업을 규제하고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법안으로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 장관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2030년까지 총 3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법안 통과가 된 다음날인 19일 “이 법안은 미국을 디지털 자산분야에서 압도적인 리더로 만들 것이다. 하원은 해당 법안을 빠르게 가결해야 한다. 지체없이 어떤 추가 내용도 넣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으로 가져오라”고 말할 정도로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

결국 국내와 해외의 관련 법안이 나란히 제정되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월 23일 오전 10시 5분 기준 넥써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표권 출원 소식과 관련해 장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성장한다. 지난주 우리는 KRWx를 발행했으며 BNB체인이 이를 확보하고 선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 KRWx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우리는 더 나아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넥써쓰는 KRWx 발행을 시작으로 달러 기반의 USDx, 엔화 기반의 JPYx 등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확장을 기업의 핵심 재무 전략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와 국외의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넥써쓰가 가장 먼저 준비 중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