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유저 축제 '하이델 연회' 2025를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하고 준비중인 업데이트 내용들을 공개했다. 특히 신규 지역 '에다니아'에 '검은사막' 모험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에다니아가 단순한 신규 지역을 넘어 검은사막 모험가들의 목표가 될 지역"이라고 밝혔다.
하이델 연회는 펄어비스가 매년 여름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축제로, 2025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개최됐다.
펄어비스에서는 매년 하이델 연회를 통해 준비중인 굵직한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해 왔는데, 2025년 하이델 연회에서는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준비중인 '검은사막'의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함께 신규 캐릭터 '오공'과 차기 캐릭터 '세이비어'도 깜짝 공개되어 유저들을 놀래켰다.
'검은사막'의 지난 10년과 향후 10년 이어줄 공간, '에다니아'
'에다니아'는 '검은사막'의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이어줄 공간이라는 것이 '검은사막' 개발진의 설명이다.
'에다니아'는 파트1과 파트2로 구분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파트1에서는 총 5개의 성과 5개의 사냥터가 마련된다. 모험가는 기존 검은사막 사냥터와 다르게 성과 성주를 보호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최종적으로 우두머리를 만나 사냥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각 사냥터는 모험가들의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난이도를 갖췄다. 사냥터별로 요구하는 공격력과 방어력에 차이를 뒀으며, 모험가들이 사냥터를 공략하며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냥터에 따라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계단형 구조로 설계됐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에다니아' 파트1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는 일주일에 하나씩만 토벌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모험가는 일주일 단위로 공략할 우두머리를 선정해 공략에 나서야한다.
'에다니아'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전리품이자 새로운 창세급 방어구 '에다나의 방어구'도 함께 공개됐다. '에다니아'의 세계관에 맞게 어두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눈에 띄며, 검은사막 내 고대의 기운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에다나의 방어구'는 보유중인 유(IV) 등급 태고 방어구에 '에다나의 조각' 1개를 더해 제작할 수 있다. 제작보다 강화를 더욱 어렵게 설계해, 장비 강화는 전용 강화재료 '에다나의 블랙스톤'을 필요로 한다. '에다나의 블랙스톤'은 '에다니아' 우두머리 토벌을 통해 얻은 '에다니아 조각'을 모아 제작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유물'과 '광명석'이 추가된다. 기존 보유한 유물과 광명석과 함께 개량해 더욱 강한 능력을 지닌 유물과 광명석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에다니아 PvP '에다나의 권좌' 통해 모험가가 성 주인 될 수 있어
펄어비스에서는 이어서 '에다니아'의 PvP 규칙 '에다나의 권좌'를 소개했다. '에다나의 권좌'는 '에다니아'의 각 성을 가장 먼저 정복한 모험가가 얻을 수 있는 권력 형태로, 해당 모험가는 성의 주인과 영역의 지배자인 '에다나'가 될 수 있다.
'에다나'가 되기 위해서는 '에다니아' 우두머리를 토벌 후 토벌을 완료한 다른 모험가들 10명과 전투를 치르는 '에다나의 전투'에서 승리한 최후의 1인이 되어야 한다. '에다나'가 된 이후에도 매 주 1:1 전투를 치뤄 '에다나'의 자리를 지켜야한다.
'에다나'가 되면 전용 왕관과 함께 다양한 권한이 부여된다. '에다니아' 내 사냥터에서 '마르니의 밀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권을 구매해야한다. 이용권 구매 금액 중 일부가 '에다나'에게 귀속된다. '에다나'가 되면 성 부근에서 사냥하는 모험가를 위한 축복을 내릴 수 있다. 아이템 획득 확률 증가 100% 버프를 2시간 동안 부여할 수 있게 된다.
펄어비스는 '에다니아'를는 8월 6일, 콘솔과 중국 서버를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오공'과 '세이비어'
'검은사막' 개발진은 신규 지역에 이어 '검은사막' 30번째 신규 클래스 '오공'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서유기 속 손오공의 후손으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오공은 외형은 인간이지만 비범한 기운을 가진 존재이다.
손오공의 후손답게 주무기로 '여의봉'을 사용하며, 각성 무기로 '옥경주'를 사용한다. '옥경주'는 무기 사용 시 더욱 거대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오공'은 주무기와 각성 무기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캐릭터로 설계했다.
'오공'은 호리병에 도력을 가득 채우면 사용할 수 있는 '제천대성 모드'로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제천대성 모드'에서는 여의봉의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오공'의 분신들이 나타나 전투를 돕는다.
'오공'하면 빠질 수 없는 이동 수단 '근두운'의 모습도 공개했다. 근두운을 이용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신규 클래스 '오공'은 7월 2일 출시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공'에 이어 준비되고 있는 신규 클래스 '세이비어(내부 개발명)'도 깜짝 공개됐다. '세이비어'는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에다니아(마계)'에 맞춰 디자인된 클래스로,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여성 기사 클래스이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세이비어'를 '에다니아 파트2 업데이트에 맞춰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10주년 맞아 다음 10년을 준비한다, 전투 시스템 개편
이번 하이델 연회를 토애 '검은사막'의 전투 시스템 개편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10여 년간 쌓아온 복잡했던 전투 시스템을 정리하고 통합하는데 목적을 둔 업데이트다. 크게 피해량 계산 공식을 정비하고, PvP 저항 삭제, 클래스 상성 계수 그룹화, 장비 성장 체감 구조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피해량 계산 공식 정비
클래스 기술에 포함된 적중력 효과를 모두 제거한다. 이를 통해 모든 클래스가 콤보 제한 없이 다채롭게 콤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PvP 저항 삭제
클래스들이 보유하고 있는 저항 관련 효과를 클래스 특징에 맞는 다른 효과로 대체한다. 원거리 잡기 기술을 보유한 클래스에 전조 동작을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중이다.
-클래스 별 상성 계수 그룹화
클래스 특징에 따라 수호, 쇄도, 맹공 3개로 클래스 상성을 그룹화해 적용한다.
-성장 체감 개선
일정 공격력 수치가 넘으면 추가되는 공격력 1당 몬스터 추가 공격력을 더하는 방식으로 개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 전체 사냥터의 필요 공격력과 방어력을 리빌딩하는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모험가를 위한 개선 사항 '눈길'
'검은사막' 개발진이 10년 동안 서비스된 장수 MMORPG '검은사막'에 신규 유저들을 더 유치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번 하이델 연회에서 잘 드러났다. 신규 모험가를 위한 UI 개편과 새로운 혜택 제공 등이 공개된 것.
'검은사막' 개발진은 신규 모험가들의 빠른 게임 적응 및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다양한 기능들을 업데이트 예정이다.
먼저 월드맵 내 가문 캐릭터들의 위치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한 UI를 추가한다. 월드맵 우측 상단에 추가된 '가문 캐릭터 관리' 아이콘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가문 내 다른 캐릭터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규 모험가들이 이벤트를 보다 많이 참여하고 놓치는 이벤트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인게임에 이벤트 리스트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UI도 추가한다. 이 외에도 버프 현황판과 장비 강화 UI도 개선할 예정이다.
신규 모험가를 위한 정착 지원금 지급 발표도 눈에 띄는 대목. 일반적으로 신규 모험가가 성장 서버에서 시작해 졸업할 즈음 10억 은화를 밑도는 자본을 확보한 채로 본섭으로 가게 되는데, 향후 빠른 정착을 위해 초기 자본을 지원하는 형태로 의뢰 진행 및 콘텐츠 진행에 따라 총 100억 은화를 지급할 예정이다.
해상 PvP '푸른 전장'
'검은사막'에 새로 등장하는 해상 PvP 콘텐츠 '푸른 전장'도 공개됐다. 발레노스 해역을 무대로 길드 간 거점전 점령 방식으로 전투를 펼치게 된다. 선박으로만 전투를 펼쳐야 하고 함포를 활용한 포격전이 전개된다.
거점전과 같이 마지막 거점을 점령 중인 길드가 승리하는 방식이며, 토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밤 9시부터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군왕' 보조무기 / 디네아두아나트둠(가칭)
장비 면에서는 군왕 등급 보조무기가 처음 공개됐다. 군왕 보조무기는 누베르와 쿠툼 우두머리 무기를 통합한 형태로 만들었다. 기존 군왕 무기와 같이 강화 단계는 환(X)까지 총 10단계다.
또 군왕 보조무기 제작식을 1개 더 추가했다. 기존 동검은별 무기 2개와 황혼의 보석으로 제작하는 방법 등 외에 신규 아이템 '태초의 보석'과 동(V) 검은별 보조 무기를 더해 제작 가능하다. '태초의 보석'은 '태초의 파편' 1000개를 모아 제작할 수 있다.
'검은사막' 내 꿈결 환상마 3종을 결합한 말의 등장도 예고됐다. 평지에서는 둠의 모습으로 빠르게 달리고, 공중에서는 아두아나트가 되어 활공하고, 바다에서는 디네로 변해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말이다. 가칭 '디네아두아나트둠'으로 모험가들에게 소개됐으며, 펄어비스 측은 "이름을 확정하기 위해 모험가들의 추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클래스 최강자전 '마스터 클래스'와 신규 여름 의상
이어서 공개된 '마스터 클래스'는 '검은사막' 각 클래스 별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각 클래스 별로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기준 상위 5% 모험가가 참여할 수 있다.
같은 클래스 모험가끼리 1대1 대결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클래스 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각 클래스 최고의 모험가에게는 새로운 나는 탈 것 '그리폰'이 주어진다. '그리폰'은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별 칭호와 명예를 과시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검은사막' 개발진은 모험가들을 위해 여름 시즌에 맞게 신규 여름 의상 2종을 준비했다. '바캉스'와 '물보라' 2종으로, '바캉스'는 핫팬츠, 비키니로 구성된 의상이며 '물보라'는 래쉬가드 기반에 고글, 볼캡, 샌들 등 여름 물놀이 쇼품들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다.
'바캉스'는 7월 2일 출시하며, '물보라'는 7월 30일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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