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대전에서 개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 대회 ‘2026 MSI’에 LCK를 대표해 출전하는 두 팀을 선발하는 ‘2026 MSI LCK 선발전’의 3~5라운드가 12일 원주에서 진행된다
‘2026 MSI LCK 선발전’은 ‘2026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 1~3위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와 함께 7일 진행된 2라운드의 승리 팀 KT 롤스터가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먼저 12일에는 2026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 1위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2위 T1이 1시드 자리를 두고 5판 3선승제로 경기를 진행한다.
13일에는 2시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이 걸린 젠지와 KT 롤스터가 맞붙는 4라운드가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4일 3라운드 패배 팀과 4라운드 승리 팀이 MSI 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돌고 돌아 이번 선발전에 정규 시즌 1~4위가 격돌하는 만큼 매 경기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발전 각 팀들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각 팀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보았다.
코어는 상체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제우스’, ‘카나비’, ‘제카’, ‘구마유시’, ‘딜라이트’라는 슈퍼 팀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올해 초 진행된 ‘LCK컵’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컵 이후 팀워크를 올리며 슈퍼 팀의 면모를 정규 시즌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1~2라운드 합산 15승 3패 승률 83%라는 준수한 기록을 내며 1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의 핵심은 상체 라인으로 상체가 공격적으로 전투하고 바텀이 마무리하거나 바텀의 어려움을 수습하는 등 상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점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라인은 카나비 선수의 정글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전부터 별명이 오렌지 전차일 만큼 힘으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같은 오렌지 전차지만 전 정글러인 피넛의 오렌지 전차와 카나비의 오렌지 전차는 느낌이 다르다.
피넛의 오렌지 전차는 이득과 손해를 확실하게 계산해 체급을 불려서 묵직하게 누르는 오렌지 전차라면 카나비의 오렌지 전차는 그야말로 저돌맹진의 묵직한데 빠르게 돌격하는 오렌지 전차의 느낌이 강하다.
카나비 선수는 별명부터가 카정 ‘카’씨 카나비인 만큼 어떤 독특한 동선으로 상대 정글러와의 성장 차이를 내고 그 차이로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줘 압도적인 전차의 체급을 만드는 만큼 그의 활약이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강의 바텀 듀오를 가진 ‘T1’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T1은 지난 해 제 2의 전성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와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원거리 딜러로 ‘페이즈’ 김수환 선수를 영입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다른 팀보다 연습을 늦게 시작했기에 1라운드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원래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으며 2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했다.
T1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라인전에서부터 적을 누르는 바텀 듀오의 힘이다. 최근 T1의 경기를 보면 바텀이 초반부터 라인을 터트려 게임을 원사이드하게 이기거나 그들이 든든하게 아래에서 버티고 있기에 상체 라인에서 흔들려도 T1은 후반까지 게임을 이어갈 수 있고 그 사이 성장한 상체 라인들이 합류하며 게임을 뒤집는 경향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서 나오는 것.
실제로 T1의 바텀 듀오는 평균 지표상으로도 같은 포지션의 다른 팀 선수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그들의 높은 영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T1의 핵심 선수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선수를 뽑고 싶다.
케리아는 이전부터 정석 서포터 챔피언은 물론 일반적으로는 서포터로 기용되지 않는 챔피언까지 서포터로 기용하며 게임을 흔들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케리아를 막기 위해 밴 카드를 대거 써도 생각하지도 못한 ‘카밀’ 같은 챔피언을 기용하는 만큼 5판 3선승제인 이번 선발전에서는 또 어떤 챔피언이 T1의 서포터로 등장하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젠지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2026 LCK 정규 시즌에서 T1과 동일하게 14승 4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이 부족해 3시드로 2026 MSI LCK 선발전에 진출한 젠지는 13일 KT 롤스터와의 벼랑 끝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젠지는 지난 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대회에서도 태산과도 같았던 기캐쵸룰듀 로스터를 유지했고 그 강력함은 ‘2026 LCK 컵’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팀 자체가 흔들리는 사건들로 인해 유독 작년과 달리 바텀 라인에서의 힘이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나마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이 단단하게 버티며 팀을 이끌어왔으며 최근에는 바텀 듀오의 폼이 다시 돌아오면서 현재 정규 리그 1위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젠지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미드 라이너 쵸비이다. 쵸비는 젠지의 14승 동안 9번 POG로 선정될 정도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라인전 리드를 시작으로 다른 라인의 개입,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의 냉철한 판단력까지 팀의 승리 플랜에 맞게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다룰 줄 아는 챔피언이 많은 것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까다로운데 최근에는 T1을 상대로 T1이 럼블을 상대 탑에게 주고 조합의 힘으로 이를 억누르는 전략을 보이자 미드 럼블이라는 와일드 카드를 꺼내 반격하는 등 그의 넓은 챔피언 풀이 팀에서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선발전에서 팀 내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챔피언을 사용하는지는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KT 롤스터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디플러스 기아와의 3:2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하며 원주행 티켓을 따낸 KT 롤스터.
1라운드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2:0 패배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 T1과 젠지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8승 1패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반대로 이들을 상대로 패배하며 현재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다른 강팀에 비해 바텀 라인에서의 카드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라인전이 흔들리면서 ‘커즈’ 문우찬 선수도 함께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어떻게 진행됐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KT 롤스터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는 ‘퍼펙트’ 이승민 선수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KT 롤스터가 상반기에 많이 흔들릴 때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혼자 팀을 모두 들어올리는 게임을 했다면 올해는 그 역할을 퍼펙트 선수가 함께하고 있다. 특히 작년 ‘2025 로드 투 MSI’에서 팀이 부흥한 이유 중 하나가 퍼펙트 선수의 기량 상승이 큰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아예 그 기량이 만개하며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 승리로 이끄는 슈퍼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주고 있어 상대 팀 입장에서 이를 억눌러 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최근 ‘자헨’ 챔피언이 리턴 값은 크지만 그만큼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 다른 팀에서는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퍼펙트 선수는 그 단점을 본인의 챔피언 숙련도로 커버하며 팀 내 강력한 필승 카드로 떠올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자헨을 밴할지 아니면 본인들이 소모해서 게임에서 제거할지 이 부분도 지켜봐야하는 부분이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