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우무아무아'를 따라 만나게 된 매력적인 플래닛 '쁘띠플래닛'

등록일 2026년10월19일 1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7년 하와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미스터리를 남긴 기묘한 천체 ‘오우무아무아’.

 

하와이어로 ‘정찰병’이라는 뜻을 가진 오우무아무아는 우리 인류가 최초로 확인한 태양계 바깥에서 날아온 성간 천체다. 특히 오우무아무아는 구형에 가까운 일반적인 천체와는 달리 납작한 바게트 빵 모양을 가진 점도 신기했고 일반적인 천체의 중력 운동과는 달리 태양에서 벗어나 가속을 받기도 해 외계 문명의 탐사선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며 아직까지도 그 정체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숨겨진 부분이 많은 만큼 매력적인 성간 천체와 같은 이름(오무아무아)을 가졌으며 그 만큼의 매력을 가진 존재가 나에게 미지의 공간에서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만들었다.

 

바로 호요버스의 신작 ‘쁘띠플래닛’이다.

 

호요버스가 올 겨울 출시 예정인 쁘띠플래닛은 별 정령 오무아무아를 따라서 온 플래닛의 별지기가 된 플레이어가 플래닛을 꾸미고 다양한 활동과 이웃을 사귀는 평화로운 생활을 담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은하 마켓과 다른 사람의 플래닛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며 나만의 행복 플래닛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오우무아무아만큼 신기한 별정령 오무아무아와 함께 나만의 플래닛을 꾸며보았다.

 

힐링 게임에 대한 연구가 돋보이는 쁘띠플래닛

 



쁘띠플래닛의 주요 플레이 콘텐츠와 대사들을 보면 지금까지 유저들이 사랑을 받았던 힐링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쁘띠플래닛의 메인 콘텐츠는 채집, 채광, 낚시, 농사 및 크래프팅으로 일반적인 힐링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던 것들이었다.

 

물론 각각의 세부 콘텐츠를 뜯어보면 기존 게임과의 차이점은 존재했다.

 

우선 낚시가 강 낚시와 바다 낚시의 방법이 달랐다. 강 낚시의 경우 물고기가 찌를 물면 바로 낚을 수 있었지만 바다 낚시는 릴을 감고 풀면서 낚시 줄 컨트롤이 필요했다. 아울러 쁘띠플래닛은 낚시 게이지 대신에 낚시 줄 색으로 위험도 등을 표시해 낚시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채광의 경우 하나의 광석에서 한 종류의 광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철광석을 캐도 철, 자갈, 돌 등 다양한 광물이 채집돼 제작 완성을 위해서는 약간의 운이 필요했다.

 

최근 힐링 게임에 필수 요소로 들어간 크래프팅 시스템은 재료를 모아 제작대나 요리 시설에서 크래프팅하는 방식은 이미 익숙하게 봤지만 그 중에서 쉼터 제작 시스템이 신선한 느낌이었다.

 

쉼터란 이웃들의 의뢰를 받아 가구들을 조합해 만드는 스팟으로 배경만 잘 잡으면 게임의 사진 명소로서의 역할도 가능했다.

 


 

이 외에도 이 게임의 경제 시스템도 동물의 숲 등을 참고한 부분이 보였다.

 

동물의 숲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물의 숲에서 채집물을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단기간 내에 빠르게 돈을 버는 방법은 일명 ‘무트코인’이라 불리는 무파라가 파는 무를 시세가 높을 때 파는 방식이다.

 

무트코인은 무를 많이 사면 살수록 이득을 챙길 수 있지만 무가 시드는 일주일 내에 최고의 가격 타이밍을 찾아야하고 그 타이밍을 못 찾으면 골드 손해 심지어 무가 시들면 돈도 제대로 못 챙기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쁘띠플래닛에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바로 채소 판매로 매일 채소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고 최대한 가격이 높을 때 파는 것인데 이 때 판매하는 채소는 유저가 직접 생산한 채소이다.

 

채소가 제 가격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채소의 가격이 크게 줄어들어 최대한 빠르게 판매해야 한다.

 

다만 쁘띠플래닛은 채소 판매를 내 플래닛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플래닛에서도 판매할 수 있고 각 플래닛마다 채소의 시세가 달라 친구가 많다면 여러 플래닛을 돌아다니며 골드 수급도 가능하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의 플래닛에도 방문은 가능하지만 방문을 위해서는 플래닛 주인의 허락도 필요하고 플래닛 방문에 성공해도 주인이 내보낼 수도 있어 안정적으로 골드 수급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다른 유저와 친구를 맺는 것도 좋아 보인다.

 


 

플래닛의 핵심 루카 나무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 플래닛을 가꾸는 별지기의 역할을 맡게 된다. 플래닛은 다양한 기후, 생물체와 식물 등이 존재한다.

 

특이한 점은 다른 게임에서 게임의 기후는 게임 속 날짜나 실제 날짜의 기후를 대입해 변하는 반면 쁘띠플래닛은 플레이어가 루카 나무의 열매를 바꾸는 것으로 플래닛의 기후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

 

다만 루카 나무의 열매는 레벨로 수집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기후의 플래닛을 보기 위해서는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특정 기후의 생물체 수집을 위해서 해당 계절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기후 열매만 수집한다면 생물체 수집이 빠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카 나무는 플래닛의 핵심으로 플레이어의 목적이자 성장할수록 다양한 기능이 열리게 된다. 루카 나무를 성장시키는 재료는 그저 플래닛에서 평상 시처럼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획득이 가능해 플레이 타임과 비례해 함께 성장하는 내 플래닛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스쳐 지나가는 NPC가 아니라 진짜 친구 같은 이웃들
쁘띠플래닛은 이웃이 단순히 플레이어들에게 NPC가 아니라 친구로 느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친해지는 과정을 게임에 담았다.

 

이웃들은 스토리 상 내 플래닛으로 여행을 왔거나 다른 플래닛에서 만나서 이주를 해 친구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이주 시스템은 동물의 숲 등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쁘띠플래닛의 이웃 시스템은 이주하고나서 그 진가가 본격적으로 발휘왼다.

 

플레이어는 이웃들과의 대화와 선물 주기, 퀘스트 등을 통해 호감도를 높이게 된다. 호감도를 높일 수록 이웃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관계가 높아질수록 이웃집의 리모델링부터 확장까지 가능해지는데 확장 재료 중에 일부만 구하기 힘들 뿐 대체적으로 플래닛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잡동사니이고 업그레이드 디자인이 각 이웃 캐릭터들의 개성이 잘 담긴 편이어서 이를 완성하는 재미도 큰 편이었다.

 

이웃 콘텐츠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이웃들과의 추억을 담은 콘텐츠였는데 밤 하늘에 내가 달성한 이웃 관련 업적을 별처럼 보여주는 그림이나 이웃들이 보내준 편지 등의 연출은 단순히 대화 몇 번으로 넘어가는 것보다 이 관계의 중요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쁘띠플래닛은 확실히 동물의 숲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임이라는 증거는 여기저기에 남겨져 있었다.

 

예를 들면 집을 주문하면 “빚을 지냐고요? 그럴리가요?”라는 식으로 말하며 누가 봐도 동물의 숲에서 집과 관련한 주문 후 빚을 지게 만드는 너굴이 생각나는 오마주 멘트를 했던 것.

 

이 외에도 박물관을 짓고 내가 수집한 생물을 전시하는 등 동물의 숲 등에서 봤던 요소들이 이 게임에도 구현됐던 것이다.

 


 

하지만 익숙한 시스템에 쁘띠플래닛은 자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편의성에도 큰 힘을 들였다.

 

솔직히 게임 내에서 여러 역할을 하는 인게임 스마트폰에는 쇼핑부터 사진, 검색 등 실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기능을 담고 있었다. 여기에 플래닛에서의 생활을 더 즐겁게 해주는 귀여운 이웃 등 이 게임은 플래닛에서 그야말로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에 집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내 캐릭터와 플래닛이 성장할수록 해야할 일들이 점점 늘어나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내일은 또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에 지나간 오우무아무아가 우리 천문학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고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 듯 이번 테스트 피드백까지 반영할 정식 출시 버전 쁘띠플래닛 속 오무아무아가 데려다 줄 플래닛이 어떤 추억을 만들어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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