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샘즈 "한국시장은 블리자드 전체 매출의 5%"

등록일 2010년12월02일 18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는 오늘(2일), '스타크래프트' 관련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방한한 폴 샘즈 COO는 스타크래프트가 블리자드의 소유물임을 강조하며, 현재 대립 중인 MBC게임, 온게임넷과 하루 빨리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질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폴 샘즈는 일부 언론에 의해 잘못 알려졌던 블리자드의 입장을 다시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간담회간 있었던 질의응답 내용이다.


2차 저작물에 대한 소유권이 많이 거론되는 듯 하다. 50%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는데,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의하면 2차 저작물은 2차저작권자가 갖는 것이 맞다. 이를 거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제 저작권법에 따르면, 모든 창조물은 원 저작권자의 동의 및 승인을 통해 공개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2차 저작물이 방송 된다면 상업물이 되므로 협의를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협상에 대해서는 곰TV가 라이선스 파트너로서 대화를 추진 중이다.

권리를 침해받았으면 소송까지 가기 전에 강력하게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왜 하지 않았는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블리자드와 곰TV는 선의의 자세로 협상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선의의 입장에서 해결하려 노력했다. 만약 다른 회사라면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

블리자드는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소송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 없이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소송 말고 대안이 없다고 판단돼서 진행하게 됐다.

질문한 부분은 법정에서 조금 더 빨리 다뤘다면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콘텐츠 중계 방송을 하기 위해 라이선스에 대한 기본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저작권 침해 정지 소송을 한 것이다.

앞으로 이대로 진행된다면 소모적인 분쟁일 뿐 큰 변화가 없으리라 본다. 가처분 신청 계획은 있는지? 또한,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대화할 것이며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합의점은 어떤 기준인가?
지금으로서는 미정이며 곰TV와 협력하면서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중계권자들이 이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되는 것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을 두고 있다. 하지만 곰TV가 성공적으로 합의해서 성과를 내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1이 방송 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잇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관중이 원하는 한 방송하길 바라고 있다. 관중과 게이머가 있는 한 블리자드는 방송 중계가 되는 현실은 원하지 않는다.

모 대학에서 수업을 위해 e스포츠 리그를 만들어 케이블 방송사로 방영하기 위해 블리자드에 연락했더니, "스타1로 대회를 개최하지 말고 스타2로 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스타2의 8천 시간(192만 원)을 구입해서 진행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블리자드의 기본 입장은 스타1, 2 토너먼트 개최에 지지하며 우리의 의도는 스타1 대회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최근에 개최하는 대회의 경우 스타크래프트2에 최신 기술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을 뿐이다. 대학 쪽에서도 어떤 것을 하면 좋겠냐는 반응으로 질문해 왔고, 우리는 위와 같은 대답을 했다. 또한, 라이선스비에 대해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음을 밝힌다.

선수 권익에 대한 발언이 다소 추상적인 느낌이다. 지금 현재 스타2 리그만 봐도 선수 권익 문제가 스타1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상금만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권익에 중요한 것은 자유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eSPA는 플레이어는 다른 게임에 참여할 수 없고 해당 리그에만 참여하게끔 하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자유의지를 갖고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스타1 또는 스타2 중 어떤 게임이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전 맥킨지에서 e스포츠에 대한 컨설팅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결과는?
우리는 e스포츠 모델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자문을 받아왔다. 이러한 자문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참고했다. 피드백을 듣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자문은 내부 사용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내부 결정이기에 밝힐 수는 없는 것을 양해 바란다.


중국지역은 지재권에 대해 거론할 계획은 없는가?
블리자드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 시장에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이나 대만 방송사와는 중계 라이센스 계약 맺었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 중국과 대만 같은 경우는 방송사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서 수월하게 진행됐다.

현재 GSL은 e스포츠 대회만 개최하고 있다.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아시다시피 GSL은 곰TV가 운영 중이다. 많은 노력 중이며 충분히 플레이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츰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곰TV를 통해 2011년도 GSL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선수들에 대한 보상 언급이 들어가 있어 흥미 있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골프선수 등과 같이 선수 스스로가 본인 마케팅을 하면서 직접 혹은 간접 스폰서쉽을 받을 수 있다. 팀도 물론 허용한다. GSL을 통해서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며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다. 선수들은 중요하며 현실에서도 이런 것을 반영할 것이다.

KeSPA가 지재권을 인정하고 협상에 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두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는데 협회가 아니라 왜 방송사에 걸었는지 궁금하고 협회에는 언제 소송이 들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KeSPA가 인정한 점에 대해서는 반가운 이야기다. 하지만 서면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두 방송사도 라이선스 없이 현재 리그를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만약 인정을 한다면 조속리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다른 국가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한, 곰TV의 라이선스 범위는 어느정도인가?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모든 나라에 동일하다. 곰TV는 공식 중계권 사업권자이기 때문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며, 블리자드는 게임에 대한 모든 라이선스 권리를 부여했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곰TV와 의논하면 될 것이다.

중국에서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은 한국과는 다른데?
SITV와는 지재권 보호 및 2차 저작물 보호를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다. 좋은 파트너사로 유지하고 있으며, 질문 내용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임을 밝힌다.

블리자드가 비협조적인 언론사를 배제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대언론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PR팀은 홍보정책에 있어서는 전세계 동일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 평등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요청한다면 우리의 정보를 제공할 의지가 있다. 말한 내용은 우리의 정책이 아니며 블리자드코리아 역시 아니다.

우리는 홍보 효과와 마케팅에 따라 광고를 하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층이 많은 곳이라면 광고를 싣지 않는다. 광고를 통해 협조와 비협조를 가르는 것은 옳지 않은 사실이며 우리는 돈으로 언론을 사지 않는다. 이처럼 논란이 많은 이슈를 이 자리를 빌어 해명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곰TV는 GSL을 웹으로만 방송하고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TV로도 보기를 원한다. 현재 국내 라이선스를 곰TV에 부여했는데, 이것에 대한 의견과 현재 지재권 관련 블리자드가 직접 협상에 나올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GSL이 많은 이들에게 시청되는 것에는 동의한다. 블리자드가 곰TV에 독점 권한을 부여한 것은 비전과 신뢰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전에 우리는 스타1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를 통한 신뢰를 쌓아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신뢰를 쌓은 뒤 나머지 사항에 대해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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