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격투 스틸독, 8일 1차 테스트

등록일 2010년12월03일 17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의 차량 격투 게임 <스틸독>이 오는 8일 질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기체 21대, 리뉴얼된 4종의 팀/데스매치용 맵, 22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 등이 등장한다. 초보자를 위한 UI 개선, 튜토리얼 강화, 7가지 스테이지의 싱글플레이와 협동보스전 등도 추가됐다. 또 기체 개조와 성장요소가 추가되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개성 넘치는 기체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게임포커스는 스틸독의 황규민 팀장과 서재영 PD를 만났다.

황규민 팀장(좌), 서재영 PD

'미디어데이 2008'에서 공개됐던 초창기 모습과 많이 다르다
- 차량 격투라는 컨셉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단순한 차량에서 차량과 탱크 타입으로 세분화, 개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래픽 효과의 변신은 사내, FGT, 지스타 시연회를 통해 주요 공략 층이 바뀌면서 함께 진행됐다. 예전에는 2030 세대를 겨냥한 전투차량이었다면, 지금은 1318 세대가 좋아할만한 메카물처럼 많이 젋어졌다(웃음).

아직도 조작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 어떤 게임이든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렵다. 일반적인 MMORPG는 튜토리얼과 초반 퀘스트를 통해 게임을 받아들인다. 이에 비해 캐주얼 게임은 튜토리얼을 스킵하고 바로 실전에서 경험을 쌓으려는 열혈 유저들이 많다. 물론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적어도 격투 장르에서 사전 연습은 필요하다. 그래서 스틸독도 초보자를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튜토리얼을 강화했다.

또 중반 콘텐츠 소화를 위한 7개의 싱글 플레이 미션과 협동 보스전을 제공, 충분히 게임을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싱글 플레이가 초보자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닌 듯하다.
- 그렇다. 초보자뿐만 아니라 혼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다. 단순히 '따라오기만 하세요!'라는 싱글플레이가 아니다. 나름 공략을 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싱글 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그 이유는 싱글 플레이마다 난이도가 정해져있고, 각 미션마다 공략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특정 미션에서는 차량에 전투 아이템과 강화를 하지 않으면 미션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투 아이템과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 전투 아이템은 다양한 형태의 폭탄을 던져 피해를 입히는 전방-후방 공격 아이템, 벽을 생성하거나 기체를 띄워 공격을 회피하는 방어 및 이동 보조 아이템, 기체 주변에 방해물을 세워 이동을 방해하는 감금 아이템, 기체 주변에 자기장을 발생시켜 적을 느리게 만드는 포스 아이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는 MMORPG의 인챈트 시스템을 차용, 특정 스탯인 공격-방어-치명타 계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기체 자체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튜닝과는 다른 개념이다.

강화와 튜닝이 승패에 크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강화와 튜닝 횟수 차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는 있겠지만, 무조건 많이 했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승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 중의 하나일 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승부는 실력으로 판가름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강화와 튜닝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다양한 변수를 언급했는데, 이번 테스트에 등장한 기체의 성장 시스템을 말한 것인가?
- 그렇다. 현실에서도 자가용을 '애마'라 부르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운전을 오래하면 할수록 자칭이든 타칭이든 '베스트 드라이버'라 하지 않는가. 스틸독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특정 차량으로 플레이하면 차량이 성장(?)한다. 예를 들면, 특정 능력치가 +1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에 대한 애착과 숙련도가 쌓이는데, 아이템 몰에 추가되는 신상품보다 적어도 동급최강이라는 소리는 들어봐야 한다.

무조건 캐시가 많고, 게임머니가 많다고 해서 새로운 차량만 사면 누가 기존 차량을 타겠는가. 물론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좋은 신차와 능력치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동안 성장을 한 자신의 애마를 선택하는 것은 유저의 몫이다.


탱크도 등장하는데, 차량과의 차이점은?
- 차량 타입의 기체는 드리프트를 이용한 전/후/좌/우 주행이 쉽다. 점프를 이용한 공중 공격이 가능, 중수와 고수들이 주로 이용한다. 반면에 탱크는 드리프트 개념이 없어 속도는 느리지만, 포탑을 회전시켜 제자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차량 타입에 비해 체력이 좋아 초보자들이 애용하는 기체다.

시연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체가 모두 등장하나?
- 그렇다. 현재 시연 버전에 구현된 기체는 21종으로 처음부터 모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바실리스크(화력형), 버그베어(한 방형), 켈베로스(밸런스형) 등이 주어지며, 미션 클리어와 계급이 올라갈 때마다 봉인이 풀리는 방식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모든 차량을 최대한 제공하여, 밸런스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전의 테스트에서 '사기'소리를 들었던 기체는 더 이상 없다. 물론 실력이 월등한 '괴물' 테스터 몇 명만 있을 뿐이다(웃음).

이번 테스트가 정말 마지막인가?
- 우리도 이번 테스트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싶다. 단순한 격투 장르였다면 이전에 공개할 수 있었지만, 차량 격투라는 특이한 장르 때문에 손볼 것이 많았다. 시간이 흐르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완성도라는 말을 꺼낼 정도로 스틸독도 유저들과 함께 성장했다.

2주의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또 담금질을 시작할 것인지 혹은 오픈 준비를 시작할 것인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싶다. 그러니 이번 테스트에 참여해서 날카롭고 냉정한 비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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