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특별전' 재개최 확정, 전쟁기념관서 26일 다시 열린다

등록일 2014년07월25일 13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만화,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의 특별전시회가 7월 26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다시 개막된다.
 
'원피스 특별전'은 당초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전쟁기념관의 대관 중단 통보로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주최사가 법원에 제출한 '대관 중단 통보 효력정지 및 전시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개막이 가능해 졌다.
 
전시회는 예정됐던 7월 12일보다 2주 가량 늦어진 오는 7월 26일 토요일부터 시작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7월 25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었다.
 
'원피스'는 일본의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최고의 해적왕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와 그의 동료들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연재되며 지난 2013년에는 단행본 누계 발행부수 3억 부를 넘기는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원피스 등장 캐릭터들의 대형 조형작품 100여 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콘티 및 설정자료 300여 점, 일본은 물론 해외 각국을 통해 확보한 오리지널 피규어 300여 점 등 방대한 작품과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회의 메인 테마인 '정상결전완결편'은 주인공 '루피'의 형인 '에이스'가 해군에 잡혀가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에이스의 오랜 동지 흰수염 해적단과 루피가 온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싸워나가지만 결국 에이스가 루피의 품에서 최후를 맞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토리 속의 명장면들은 그대로 재현되어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피스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도 상당수 전시 판매된다. 오직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원피스 특별기획전의 관람객만을 위한 한정판 MD를 비롯, 팬시용품, 생활용품, 각종 피규어 등 50여 종이 준비된다.
 
한편, 전시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개막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원작 만화에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전쟁기념관에서 일방적인 대관 중지를 통보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법원은 단행본 74권, TV 애니메이션 600여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10여편 중, 극소수의 일부 장면에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원피스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만화라고 할 수 없는 점과 일본에서는 욱일기와 유사한 형태의 문양이 제국주의와는 상관없이 어획 풍년을 기원하는 '풍어기'나 새해를 뜻하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어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문양이 반드시 일본 제국주의의 욱일기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대관 당시 이미 '원피스'라는 만화와 관련된 전시회라는 사실을 명시한 점 등을 이유로 전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원피스 특별기획전의 주최사 웨이즈비의 이준 대표는 "전쟁기념관의 기획전시실은 전쟁기념관 본래의 전시실이 아닌 일반 대관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로 규정에 따라 대관을 신청하였고 전쟁기념관 운영위원회의 정상적인 대관 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욱일기와 관련된 단 하나의 이미지나 자료도 없다"며 "전시회를 기대했던 관객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최고의 전시회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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