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PS4 국내 보급량은 얼마나 되나

등록일 2014년09월16일 0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버전이 2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자 게임매장과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 보급량이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플레이스테이션4는 지난 5월, 국내 보급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유통업체들도 5만대가 넘은 것으로 추정한 것은 물론 유비코리아 홍수정 지사장도 공식석상에서 "플레이스테이션4가 5만대 가량 보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3개월여가 지난 현 시점에서의 보급량은 얼마나 될까?

하드웨어 보급량은 퍼블리셔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게임을 시중에 얼마나 풀어야할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 A사(가명)가 신형 게임기 출시 직후 제대로 시장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드웨어 판매량보다 많은 게임을 출하했다가 낭패를 본 사건은 유통업체, 게임매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일화다.

하반기에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한국어화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인 B 퍼블리셔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4 보급량을 10만대로 잡고 있다"고 털어놔 기자를 놀래켰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국내에서 월 만대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4가 판매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국내 콘솔 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판매속도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없어서 못구하는 상태가 지속되던 플레이스테이션4는 일본 출시 후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며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SCEK가 9월 11일 출시한 글레이셔 화이트 버전 플레이스테이션4의 인기가 높아 시간이 지나도 판매속도가 느려지기는 커녕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보급량 확대속도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퍼블리셔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도 하나 생겨났다. 예전에 나온 콘솔들과 달리 '킬러 타이틀' 판매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게임 출하량을 결정할 때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것.

하반기 대작 타이틀을 복수 준비하고 있는 C 퍼블리셔 관계자는 "예전에는 출시 직후 코어 게이머들이 주 타겟인 시점에서의 킬러 타이틀 판매량이 보급량의 50% 전후로 나왔다"며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4에서는 라스트 오브 어스가 보여주듯 20~30% 정도로 나타나고  있어 출하량을 얼마로 잡아야할지를 판단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하드웨어 보급이 진척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 말고도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게임을 내고싶은 퍼블리셔가 많다"며 "한국어화 타이틀이 많아지며 한국어화로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타이틀도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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