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 화이트가 TSM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금일(3일), 삼성 화이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대회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북미의 전통 강호 TSM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삼성 화이트의 '루퍼', '댄디', '폰', '임프', '마타' 선수 및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Q. 4강 진출 소감을 말해달라
마타(서포터) : 저번 시즌에는 뒤에서 4강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앞에서 4강을 가게돼 기분이 매우 색다르다.

루퍼(탑) : 저번 시즌에 안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번에는 잘하자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꼭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가겠다.

폰(미드) : 4강 올라가서 삼성 블루 팀과 만날 기회를 얻게 돼 기분이 좋다.

임프(원거리 딜러) : 4강에 올라가게 됐는데, 더 열심히 해 꼭 우승하겠다.

최호상 감독 : 롤 마스터즈 때는 삼성의 양팀을 롤드컵을 보내는게 꿈이라 말했는데 이번에 진짜 꿈을 이루게 됐다. 1년간 정말 열심히 했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하고 삼성 화이트 선수들이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

Q. 임프 선수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이나 펜타킬을 했는데 소감은?
이번 펜타킬을 합치면 총 4 번의 펜타킬을 한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두 번의 펜타킬도 힘든데 네 번이나 펜타킬을 기록한 것은 내가 보기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다. 그런데 이러한 기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므로 사실 우리 팀원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Q. 3경기 패배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1, 2경기에 승리 때문에 조금 자만했던 것 같다. 사실 라이즈를 픽하고 앞선 경기처럼 진행을 하려고 한 것인데 픽에서도 밀리고 예상치 않은 곳에서 죽은 것이 패배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Q. 2경기에서 신지드 픽은 준비한 픽이었나?
밴픽 상황을 보니 신지드가 캐리할 것 같았기에 선택한 것이다. 신지드도 꾸준히 연습했기 때문에 픽할 수 있었다.

Q. 1경기에서 팀원들끼리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임했나?
사실 경기 전에는 각오보다는 밴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우리가 1경기만 잡으면 우리가 이길거라 생각했다.

Q. 앨리스를 자주 픽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앨리스를 픽하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앨리스는 시야 장악이 유리한 챔피언이라 시야 장악만 잘하면 이길꺼라 생각한다.

Q. 롤드컵 최다 승리 타이 기록은 세웠지만 3경기에서 져서 기록 갱신은 실패했다. 소감이 어떤가?
정작 경기를 할 때는 이런 기록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경기에 임했다. 다만 3경기 때에는 선수들이 코치가 정한 픽을 따르지 않아 패배를 했지만 이번 패배를 경험으로 이후 4강과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Q. 폰 선수는 이번 롤드컵이 처음인데 소감은 어떤가?
롤드컵 첫 경기에서 질리언을 할 때는 긴장했는데 지금은 많이 풀려 1경기 외에는 긴장감이 덜한 편이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에서의 목표는 무조건 삼성 블루를 잡는 것이다.

Q. TSM의 각 라이너들과 라인전을 할 때 느낌이 어땠나?
폰: 비역슨 선수는 좋은 선수이지만 각만 잘 나온다면 다른 대회에서 비역슨 선수를 만나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마타: 러스트 보이 선수와 오랜만에 경기를 진행했는데, 롤챔스에서는 러스트 보이라는 개인적인 선수와의 대결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대회는 국가 대항전이다라는 느낌 외에는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Q. C9과 삼성 블루 중 어떤 팀과 만났으면 4강에서 좋겠나?
임프: 내 손으로 형제 팀을 보낼 순 없으니 C9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울프와 루퍼: 삼성 블루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마타: 어차피 둘 다 블루 계열이니 아무나 올라왔으면 좋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