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삼성 화이트 "결승 진출보다 '삼성 블루'를 이긴것이 더 기뻐"

등록일 2014년10월11일 21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울로 무대를 올긴 롤드컵 4강의 첫날, 삼성 화이트가 상성 블루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1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 진출을 두고 삼성 화이트 팀이 3대 0으로 삼성 블루에게 기념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이하 삼성 화이트 선수들과의 인터뷰 전문.

Q. 삼성 블루와의 경기를 끝낸 소감을 듣고 싶다
마타: 롤드컵 결승보다 삼성 블루를 이겼다는 것이 더 기쁘다.

댄디: 프로게이머로 더 높은 업적을 이루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기쁘다.

폰: 과거에 블루에 지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그걸 깰 수 있어 기쁘다.

임프: 처음으로 대회에서 블루를 이기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넓은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경기는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해주어 오히려 내가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웃음).

Q. 삼성 블루의 약점을 무엇이라고 파악해서 이번 경기를 운영하게 되었는가
마타: 삼성 블루는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팀이다. 삼성 블루의 정확한 약점이 뭐라고 짚어내긴 힘들지만 반대로 우리 팀의 약점이 무엇인지는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잘 파악하여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Q. 그렇다면 삼성 화이트의 약점은 무엇인가?
마타: 다들 완벽했지만 아마 임프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 아닐까(웃음).

Q. 이번 경기에 패한 삼성 블루 팀이 눈물을 보였는데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넸는지 궁금하다
임프: 역대 삼성 블루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위로를 받았었는데 위로를 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미안하고 또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이 별로 없어 조금은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 

Q.중국팀 중에서 어느 팀을 이번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지 궁금하다
폰: 미드를 바꾼 뒤로 한번도 만나서 이긴 적이 없다. 로얄 OMG 두 팀 중 어느팀이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

임프: OMG를 만나고 싶다. 로얄은 우지 선수가 너무 잘해서 너무 힘들 것 같다. 꼭 OMG가 올라오길 바란다.

마타: 로얄 팀을 만나고 싶다. 바텀 라인에서 좋은 실력을 보이는 팀인데 로얄 팀의 경기를 보고 배운 게 많기 때문에 시합을 통해 꼭 한번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

댄디: OMG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우리 바텀 라인이 힘들어 할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루퍼: OMG의 탑과 승부를 피하고 싶어 로얄 팀을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Q. 삼성 화이트가 깔끔한 경기 운영을 보여왔지만 이번 경기는 과할 정도로 깔끔했다는 평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타: 팬들은 새로운 픽이나 전략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는 편인데 이번 롤드컵에서는 무난한 운영을 보였다. 결승전에서는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준비한 것이 있으니 기대해주길 바란다.

Q. 삼성 화이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타: 임프 선수는 무리한 플레이를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똑똑한 플레이를 보이는 것 같다(웃음). 폰 선수는 연습할 때는 좋은 모습을 안 보여줘서 팀원들에게 구박을 받는데 실전에서는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연습 때는 많은 무리를 하는 루퍼 선수는 오히려 대회에서 실력 발휘가 잘 되는 것이 많다. 이번 경기에서 댄디 선수가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어 한 단계 성장한 면을 보였다.

임프: 마타 선수는 잔소리가 점점 적어지고 완전하게 서포터 원탑으로 자리한 것 같다. 댄디 선수는 결점이 없다. 제가 보기에 완벽하다. 루퍼 선수는 게임을 영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편인데 잘 하는 게 신기하다. 나는 많이 부족하다. 영리하다기 보다 비겁한 플레이를 자주 하는 편인데 마타 선수 덕분에 부족한 점이 채워지는 것 같다.

Q. 결승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마타: 작년에는 롤드컵 진출조차 못했는데 이번에는 최정상에 올랐다.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연습을 도와준 SK 선수들에게 특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우리 삼성 화이트를 서포트 해주는 삼성 관계자 분들과 코치님에게 항상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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