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롤드컵 다음 시즌엔 더 큰 변화, 내년 5월 새로운 대회 개최"

등록일 2014년10월18일 1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는 금일(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롤드컵)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브랜던 벡 대표, 마크 메릴 사장을 비롯해 e스포츠 총괄 더스틴 벡 부사장이 참석해 19일부터 진행될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 및 2015년도 e스포츠 진행 계획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의 브랜던 벡 대표, 마크 메릴 사장 및 e스포츠 총괄 더스틴 벡 부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앞서 내년에는 글로벌 리그가 더 늘어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리는 언제나 올스타전과 롤드컵 등 다양한 글로벌 대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더욱 다양한 리그를 추가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쯤에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선수들이 롤드컵 이후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엇게임즈가 이들을 지원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지 궁금하다
우리도 많은 선수들이 LoL 리그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서도 은퇴한 선수가 해설자나 코치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LoL도 이런 식으로 커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Q. 다음 시즌에서도 큰 변화가 진행될 예정인가?
아무래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LoL의 메타(대세 전략을 통칭하는 말)가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을 보고 싶으며 선수와 팀들이 더 다양하게 그들의 색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새로운 전략이 떠올랐을 때 다른 전략으로 그를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 변화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열심히 테스트하고 있다.

Q. 아직 브라질이나 터키 등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라에는 자국 리그가 없는데, 이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우리에게 리그 개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팬들의 열정이다. 팬들이 경기를 보고 싶어하고 참가하고 싶어한다면 우리는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브라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카붐이 유럽 강팀 얼라이언스를 꺾었던 경기는 전세계 LoL 팬들사이에서도 계혹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를 본받아 브라질에서도 계속 LoL 프로팀이 생기고 있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비록 완전하게 성장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런 식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지금처럼 선수들과 팬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이전 시즌과 비교해 비록 지역간의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롤드컵에는 여전히 국가별  격차가 심한 것 같다.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기울이고 있는 것인가?
이건 우리의 역할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경쟁적인 리그의 시스템은 이 격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이런 지역간 대회가 있을 때 조금 더 우세적인 메타나 팀들이 부각되긴 하지만 예를 들어 한국의 선수들이 중국 혹은 미국 등으로 진출해 팀을 발전 시키는 모습 등이 나타나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 지역간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적인 시스템 외에도 코치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e스포츠 역사가 긴 만큼 연습량과 경력이 오래된 코치가 많은 지역이므로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에서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즌2에서도 (그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TPA가 한국팀을 잡고 우승했던 것과 같은 일들이 또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롤드컵 결승전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스테이플스에서는 티켓이 1만2천장 팔렸고 올해는 4만 장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 원은 드림핵 랜파티로 시작했던 리그가 그 다음 해 미국 스테이플스 이젠 한국의 월드컵경기장 까지 왔다. 개인적으로 롤드컵 결승전을 진행하는 장소 중 한국의 월드컵경기장 만큼 큰 장소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커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인프라 등을 더욱 발전 시켜 어떻게 하면 TV로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 더 좋은 감동과 재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더 작은 경기장에서도 리그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Q. 바텀 라인은 다른 라인과 달리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도 바텀에서 질리언과 같이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질리언은 팀의 전략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아마 다음 시즌에서 수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다음 시즌에서는 정글이 많이 변화할 예정이다.

Q. 각 시즌마다 게임의 메타가 너무 크게 변해서 안좋게 보는 시각도 있고 이런 큰 변화들이 선수 수명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선수가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뀌는 메타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이엇 게임즈가 바뀌는 만큼 포지션과 전략 등 선수들도 계속 바뀌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자주 사용되는 라인 스왑도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Q. 한국 팬들은 한국의 단독 개최인 줄 알았던 롤드컵이 분산개최가 된다는 사실에 많이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분산개최의 결과는 어떠한가?
아직도 이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롤드컵을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고, 다만 결승전은 한국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만 있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못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며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분산 개최에 대해서는 팬들이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고 경기를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 많은 관중들이 모였고 다양한 팬들이 경기에 방문했다. 롤드컵은 글로벌 스포츠 대회이기 때문에 분산개최는 이 특징을 잘 살린 것이라 생각한다.

Q. 결승전 장소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규모 때문에 이 곳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2002년 월드컵을 위해 만든 장소로 유수의 콘서트와 대회가 진행된 곳이기 때문에 역사적이고 의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서 롤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시설 외에도 인터넷 접속을 수천 명이 동시에 할 수 있을지, 모든 팀들에게 라운지 제공이 가능한지의 여부와 구역 분배 등 인프라도 잘 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Q. 콘솔 플랫폼을 통해서도 LoL을 지원할 계획이 있나?
우리의 목표는 더욱 다양한 플레이어에게 우리의 콘텐츠를 즐기게 하는 것이다. 우리도 LoL을 콘솔 게임으로 출시하고 싶지만 가장 큰 문제는 콘트롤러이다. 우리는 현재 콘솔의 콘트롤러가 LoL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콘솔이 변하지 않는 한 LoL은 계속 PC 플랫폼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Q. LoL 내 다수의 챔피언들이 공식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다.

그건 오해이다. 실제로 대회에서 사용된 적이 없는 챔피언은 아주 극소수이다. 많은 선수들이 우리도 생각지 못한 전략을 사용한다. 뽀삐 등 비인기 챔피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다양한 전략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몇 년 전 하이머딩거가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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