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삼성 화이트 "우승 소감이요? 실감나지 않아요"

등록일 2014년10월19일 22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삼성 화이트 대 로얄 클럽의 결승전에서는 삼성 화이트가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로얄 클럽을 상대로 3대 1의 스코어로 승리, 지난해 우승팀인 SK텔레콤에 이어 2회 연속 한국 팀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은 삼성 화이트의 탑(루퍼), 정글(댄디), 미드(폰), 원거리(임프), 서포터(마타)와의 인터뷰.

Q.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임프 : 2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하고 번번이 무너졌는데 이번 우승으로 지난 날을 다 보상받은 것 같다.

마타 : 결승을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고 아직도 우리가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폰 : 프로생활 첫 우승을 롤드컵에서 이룰 수 있어 기쁘다.

루퍼 : 롤드컵 결승이라는 무대가 프로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왔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댄디 : 일단 마타와 임프 등 오래된 동료와 우승해 기쁘고 두 번 패배한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다.

Q. 중국 팀에게 1패를 했다. 중국 팀의 기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타 : 결승에 올라온 만큼 중국 팀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3경기를 지고 나니 아찔했다. 개인적으로 3경기의 실수가 많이 아쉬웠다.

임프 : 원딜의 나라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봇이 강화된 것을 느꼈다.

Q. 지난 롤드컵에서는 예선 탈락을 했다. 올해는 우승을 했는데
임프 : 작년과 비교해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 플레이 스타일을 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Q. 결승에서 특수한 픽을 보여주겠다고 했었는데 보여주지 않았다. 숨겨둔 픽은 대체 무엇인가?
마타 : 준비된 픽이 있다. 개인적으로 못보여드려 아쉽다. 우리가 준비했던 픽은 애니와 제드 서폿 듀오 였다. 

Q.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는?
폰 : 그동안 세계 챔피언은 페이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롤드컵에서 우승했으니 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웃음). 물론 내년이 되면 또 바뀔 수도 있다.

Q. 마타 선수의 경우 우승 인터뷰에서 게임을 그만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은퇴를 하고 싶다가 아니라 편안히 재미있게 게임하며 쉬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웃음).

Q. 롤드컵 2연승 자신 있는가?
시즌이 바뀌면 메타가 바뀐다. 그에 맞춰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백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마타 : 일단 5명이서 나눌 것이고 나머지 팀원들만 괜찮다면 MVP인 내가 지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웃음).

폰 : 저축하겠다.

임프 : 팀원을 위해서 한우를 살 것이다.

댄디 : 우지선수에게 기회가 된다면 쌀통닭을 사주고 싶다.

루퍼 : 저도 폰 선수와 마찬가지로 저축할 것이다.

Q. 우승 챔피언의 전용 스킨이 게임 내에 지급된다. 어떤 챔피언의 스킨이 나왔으면 좋겠는가?
임프 : 개인적으로 트위치를 정말 좋아하는데 귀여운 트위치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마타 : 쓰레쉬 스킨이 있었으면 좋겠다. 빨간 쓰레쉬가 있었으면 좋겠다.

폰 : 탈론을 멋지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루퍼 : 카사딘이나 신지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댄디 : 우리 팀의 마크가 달린 렝가 스킨이 나왔으면 좋겠다. 

Q. 인섹 선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임프 : 우리도 많이 3위를 했었는데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웃음).

Q. 한국 팀이 2회 연속 우승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댄디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해주는 대우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좀 더 e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주고 선수들이 원하는 요구를 충족시켜줬으면 한다.

Q. 삼성전자가 다른 구단에 비해서 e스포츠 지원이 미미하다고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타 : 개개인의 차가 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없지만 이번 롤드컵이 끝나고 각 팀별 한 팀 체계로 전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돈도 중요하지만 돈 만이 대우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같은 생각일 것인데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심도 깊은 결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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