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4:33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대작 RPG '영웅 for kakao'

등록일 2014년12월05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썸에이지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월 18일 출시된 영웅은, 3일 만에 인기 순위 1위 등극, 8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단기간에 흥행 궤도에 올랐다.

영웅은 각기 다른 시대에 흩어져 있던 영웅들이 의문의 힘에 의해 한 시공간에 빨려 들어가 절대 악의 군주와 전쟁을 치르는 스토리로 진행되며 풀 3D로 구현된 캐릭터, 180개 이상의 던전, 유저 간 대전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게임의 어떤 면이 유저들을 사로잡았는지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영웅을 이번 돌직구 게임으로 선정했다.



 

문재희 기자
익숙한 게임 스타일에 새로운 색을 얹는 것이 요즘의 모바일 게임 흐름이다. 유저들이 학습하는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적응하도록 만들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시스템을 갖춘 '영웅 for kakao'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본 게임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8등신의 3D 캐릭터들, 화려한 액션과 효과음, 자동 전투에서도 액션 감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태그 매치와 반자동 전투 등 영웅은 캐주얼한 전투 시스템에 묵직한 멋을 올렸고 이 점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 주기가 빠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안정성을 보장받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힘이다. 다만 이 게임만의 고유한 장점이 될 수는 없다고 여겨진다.

한줄평: 특징은 있는데 장점은 아직 모르겠다



박종민 기자

백승훈 대표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은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이미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게임들과 괘를 같이 하는 모바일 액션 RPG다.

게임은 '황비홍', '관우', '이순신'과 같은 실존 인물과 '메타맨', '투신 테무란' 등 가상 세계의 인물이 뒤섞여 있는 독특한 캐릭터성에 각 캐릭터의 스킬과 효과를 연속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테크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게임 플레이 초반의 재미는 일반적인 모바일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작 보다는 캐릭터와 태크 스킬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한 만큼 액션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유저들이 접근하기가 좋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조합이 중요해지게 되며 단순히 캐릭터를 모으는 것에만 머물렀던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경우에 따라 다른 조합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이 게임이 가진 특징.

화려한 컨트롤과 하드코어한 게임을 원했던 유저들이라면 너무나도 직관적이고 체감 난이도도 높지 않은 영웅의 시스템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영웅이 현재까지 보여준 콘텐츠만으로는 이미 즐기고 있는 게임에서 갈아타야 될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것이다.

쉽고 편한 게임성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영웅', 단순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코어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한방이 필요해 보인다.

한줄평: 재미있지만 무엇인가 아쉽다, 확실한 한방이 필요해 보이는 '영웅'



 

신은서 기자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블레이드의 아성에 도전할 4:33의 형제 게임 '영웅'이 등장했다.

영웅은 고퀄리티의 3D 캐릭터와 배경, 화려한 이펙트가 돋보이는 액션 게임으로 형제게임 블레이드의 타격감을 그대로 아니 더 업그레이드해 가져온 듯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단일 캐릭터로 던전을 도는 것과 달리 영웅은 세가지 캐릭터를 태그해가며 사용하기 때문에 캐릭터 각 조합에 제일 알맞은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이 게임에서 돋보였던 점은 단연 태그할 때마다 중첩되는 버프였는데, 버프의 종류도 단순 공격력 및 방어력이 증가하는 스킬부터 힐 등 다양하게 존재해 이 태그 버프만 잘 배치하고 타이밍만 알맞게 태그하면 캐릭터 등급이 낮아도 던전을 도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 게임도 대다수의 모바일 RPG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성장을 통해 등급이 높아지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던전 한 판 플레이 타임도 짧은데다 레벨업도 빠른 편이라 성장의 재미는 높지만 아무래도 이런 게임의 특성 상 강화 골드가 너무 많이 소모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게임을 즐기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8등신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액션성이 강화된 '몬스터 길들이기' 같다'였다. 캐릭터 셋을 가지고 하는 태그 시스템을 적용한 주요 플레이 스타일이 몬스터 길들이기와 많이 비슷했는데 서비스 초기인 만큼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이 게임만의 색을 어떻게 더 진하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한줄평: 액션성이 강화된 몬스터 길들이기가 나타났다



 

이혁진 기자
모바일 액션 RPG의 기본공식에 캐릭터 수집요소를 더했다. 캐릭터 교체 시스템으로 수집한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영웅은 캐릭터들의 묘사에 공들인 티가 난다. 친숙한 영웅부터 오리지널 영웅까지 캐릭터를 잘 만들었고, 캐릭터 애니메이션, 전투 이펙트, 액션 묘사는 기존 작품들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던전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오토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다수의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요소로 향후 다른 게임들에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시스템이 될 것 같다.

한줄평: 식상한 표현이지만, 웰메이드 액션 RPG 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종합
영웅은 여타 모바일 액션 RPG들이 이미 일찌감치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서비스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고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단순한 캐릭터 바꾸기가 아닌 스킬을 전략적으로 중첩시키는 태그 시스템과 터치만으로 쉽게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반자동 액션이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수용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여겨진다. 이 밖에도 영웅은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영웅 캐릭터, 다양한 PVP, PVE 모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나 향후에도 이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웅만의 명확한 색깔을 지닌 후반 콘텐츠도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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