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작가의 창작 인생 40년, 예술의 전당 '허영만展-창작의 비밀' 개최

등록일 2015년04월28일 1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허영만 작가의 첫 전시회 '허영만展-창작의 비밀(이하 허영만전)'이 오는 4월 29일부터 7월 19일 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시탈', 태양을 향해 달려라', '무당거미', '제 7구단', '카멜레온의 시', '날아라 슈퍼보드', '오!한강', '비트', '타짜', '식객', '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허허 동의보감' 등이 전시되어 허영만 작가가 펼쳐 보인 40년간의 창작 세계를 둘러볼 수 있다.

전시회 오픈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허영만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국내 만화 전시회라는 점에서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많은 관심 가져주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허영만전'의 총감독을 맡은 한원석 작가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허영만 선생님의 만화를 보고 위안을 얻곤 했으며 선생님의 작품을 통해 인생의 큰 계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들 중 특히 잘 표현하고 싶어 욕심 낸 부분도 많다. 허영만 선생님의 이번 전시회는 지금 이 시대에 적절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전시회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허영만 전'에는 허영만 작가가 지난 40년간 그린 15만장의 원화와 5천장이 넘는 드로잉 중 500여 점이 선별되어 대중에게 공개된다.

특히 허영만 작가의 첫 히트작인 '각시탈'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상징인 '비트',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타짜',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가 바탕이 된 음식 만화 '식객', 8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 '오!한강' 등이 메인 테마로 구성되었다. 캐릭터와 연출, 스토리 구성을 통해 허영만 작가가 창조한 작품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대중 문화의 중심으로 이어져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만화책 속의 작은 만화컷을 200호 대형 캔버스에 옮겨놓은 작품 10여점과 실제 원화 30여점이 공개되며, 허영만 작가의 문하생 출신이자 '야후', '이끼', '미생' 등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가 그린 '벽', '망치' 컷들과 함께 윤태호 작가의 '이끼''미생''파인'의 원화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담당한 정형탁 큐레이터는 "본 전시는 단순히 허영만 작가의 히트작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허영만 작가의 만화 도구, 소장품, 화실 벽에 걸린 경구가 적힌 쪽지, 책상에 붙은 메모들까지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해 그가 한국의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의 입지를 굳히게 된 창작의 비밀과 인간 허영만의 삶까지 고스란히 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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