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언제까지 '애니팡'만 하실거예요?

등록일 2015년05월08일 1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 세븐나이츠, 클래시오브클랜, 영웅, 모두의마블, 레이븐, 뮤오리진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사랑받으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천만 다운로드를 넘긴 '국민게임'들 부터 최근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 '핫'한 모바일게임들까지 해볼만 한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에 넘쳐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부모님들의 모바일게임은 '애니팡'이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장,노년층을 모바일게임 소비자로 끌어들인 애니팡 열풍이 아직도 부모님들 세대에서는 현재진행형인 것. 애니팡 시리즈만큼 쉬운 게임이 없기 때문일수도 혹은 다른 게임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래서 게임포커스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아직까지도 스마트폰게임으로 '애니팡'만 하고 계시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위해 애니팡만큼 재미있고 애니팡 만큼 손쉬운 모바일게임들을 모아봤다. 

부모님들께 이제 애니팡 말고 다른 게임을 한 번 권해보는건 어떨까?

파피홈(우당탕 보호소)


나이가 들고 마음 줄 곳 없어 적적하다고 느낀다는 부모님들을 위해 애완동물을 선물해드리고 싶지만 공공주택에서 애완동물 키우려면 이웃의 눈치가 보이고 혹여나 뒷처리에 힘드실까봐 애완동물 선물을 꺼려했다면 조용히 핸드폰에 '파피홈(우당탕 보호소)(이하 파피홈)'을 깔아드리면 어떨까?

소셜벤처 위아의 파피홈은 보호소를 운영하는 유저들이 총 30여 종의 유기 동물을 구조한 뒤 사료주기, 놀아주기 등을 통해 친밀도를 높인 뒤 보호하고 있는 유기 동물을 입양을 보내는 모바일게임으로 별도의 특별한 컨트롤을 요구하지 않는데다 과금 체계도 코어하지 않아 라이트하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게임 내에서 유기 동물에게 사료를 주면 실제 유기 동물들에게 사료가 지급 돼 손쉽게 선행을 베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동물을 좋아하는 부모님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것이라 예상된다.


오목의 달인


두 사람이 바둑판에 바둑돌을 놓아 5개를 먼저 나란히 놓는 사람이 승리하는 바둑놀이 중 하나인 '오목'은 예로부터 게임의 방식은 간단하지만 치열한 수 싸움의 재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애니팡' 시리즈를 즐긴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두뇌 개발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있는 '오목'은 어르신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고 또한 혼자서 오목이랑 바둑 두는 것에 외로움을 느끼셨던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큰 재미를 줄 것이라 보인다.

SUD Inc가 개발한 '오목의 달인'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연결한 전세계 오목 고수들과 실시간 온라인 대국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 오목이 흑에게 유리했던 점을 보완한 '공식 렌주룰'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렌주룰이란 오목에서 흑이 먼저 두는 유리함을 상쇄하고자 흑에게 몇 가지 제한을 건 오목 룰로 이 게임에 적용된 공식 렌주룰은 실제 세계 대회에서 사용되는 렌주룰 보다는 덜 복잡한 방식으로 정해져 금방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낚시의 신


은퇴 후 여가 시간이 많아지신 아버지들이 취미로 자주 삼으신다는 '낚시'. 하지만 제대로 된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 장소, 장비 등 이것저것 생각해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아버지를 위해 깔아드리면 좋은 게임이 바로 '낚시의 신'이다.

컴투스가 개발한 '낚시의 신'은 바닷가, 호수 등 세계 곳곳의 낚시터 현장에서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물고기를 낚는 모바일 낚시 게임이다. 해외 유명 낚시터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한데다 시간 흐름에 따라 주변 풍경이 바뀌는 등 실제 낚시 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해 리얼리티를 극대화 했으며 간단한 조작법과 진동 등을 통해 낚시를 즐기는 손맛까지 구현해 실제 낚시를 못 가는 아버지의 낚시 욕구를 훌륭하게 충족해 드릴 것이다.


부자되세요 for kakao


부모님이 폭탄처럼 날아온 세금 고지서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 '부자되세요 for kakao'를 몰래 핸드폰에 깔아드리고 잠시나마 위안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TouchTouch가 개발한 '부자되세요 for kakao'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을 터치하여 모으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다. 특히 '마법의 지팡이'를 이용해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을 줍는다는 설정과 간단한 방식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부자가 된 것 같은 대리 만족을 느낀다는 평가도 많아 부모님의 돈 걱정을 아주 잠시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게임은 단순히 돈만 터치하는 것이 아닌 카카오 친구들과의 경쟁 요소도 존재하는데 열심히 모은 돈을 이용해 건물 증축을 할 수 있으며 이 건물 증축 층수에 따라 친구들과 경쟁을 할 수 있다.


테트리스 블리츠


지금의 20대 후반에서 30대 게임 유저들의 일부는 부모님과 어렸을 적 가정용 게임기의 패드 하나씩 부여잡고 시덥잖은 것들(꿀밤 같은 것)을 걸고 '테트리스', '서커스' 등을 즐겼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각자 사는 일에 바빠 예전처럼 한자리에서 같이 즐길 순 없지만 이번 어버이날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 블리츠'를 부모님과 즐기며 다시 한 번 소소한 내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A가 서비스하는 '테트리스 블리츠'는 테트리미노(블록)'을 회전시키고 이동하여 수평 줄을 없애는 친숙한 테트리스의 룰에 2분이라는 제한 시간을 두어 원작보다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게임으로 다른 유저와의 1:1 대결, 정통 테트리스 룰에 아이템 등이 추가돼 일반적인 테트리스보다 더욱 역동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테트리스를 통해 부모님들에게 추억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게임에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


지난 해부터 '무한도전 토토가'로부터 시작된 복고 열풍과 '쎄시봉' 등의 중년의 감성을 적시는 소재들이 각광 받으면서 중년을 타겟으로 하는 복고 감성 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중년의 감성은 사춘기 청소년의 감성과는 다르지만 정서적인 느낌은 사춘기의 감성보다는 더욱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런 중년들의 정서적인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이하 행복한 피아니스트)'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유저가 피아노 연주자가 돼 선택한 곡에 맞춰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 게임으로 피아노 건반 위로 떨어지는 노트를 보고 위치와 타이밍을 맞춰 해당 건반을 누르면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일반, 롱, 슬라이딩의 세가지 노트 타입을 통해 실제 피아노를 치는 것과 같은 느낌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에는 명곡 '에델바이스' 등의 연주 곡부터 70~80년대 불후의 명곡을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로 연주할 수 있어 중년들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DUAL!


물론 값 비싼 선물을 드리면 좋아하시겠지만 어버이날 가장 큰 선물은 가족들과 못 다한 대화를 하며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일 것이다. 지금까지 부모님께 무뚝뚝하게 대해 뭐라 대화할지 망설여지는 사람이라면 'DUAL!'을 깔고 같이 게임하며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Seabaa가 출시한 'DUAL!'은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을 통해 주변에 있는 지인과 같은 게임을 즐기며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그래픽도 복잡하지 않은 도형으로 표현돼 눈의 피로함이 적은 편이다. 다만 현재 한국어화가 되지 않아 게임 내 설명이 영어로 돼 있으므로 게임을 즐기면서 부모님께 게임의 설 명법 등은 직접 소개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사이 다소 서먹서먹해진 부모자식 간의 사이는 다소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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