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블레이드 '엔웨이' 스티그 헤드런드 "넷마블은 최고의 선택, 롱런을 원한다"

등록일 2015년05월23일 12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까지 한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또 한번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흔들 엄청난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개발사 엔웨이가 개발을 맡고 있는 크로노블레이드가 바로 그 게임.

많은 사람들이 '엔웨이'라는 개발사의 이름을 낯설게 느끼겠지만 이 회사의 주요 멤버들이 개발한 게임들의 이름만 놓고 보면 현재 그 어떤 개발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화려하다.

'레밍스'와 'GTA' 시리즈의 개발자인 데이브 존스와 '디아블로', '디아블로2'의 기획 총괄을 맡았던 스티그 헤드런그 등 역량 있는 개발진들이 뭉친 엔웨이가 자신들의 노하우를 담은 첫 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실체를 드디어 세상에 서서히 공개하고 있다.

넷마블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대작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이하 크로노블레이드)'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사전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방대한 게임 세계와 콘솔 게임 급의 액션감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는 총 23만 명의 인원이 테스트에 참여했고 일일 사용자 수도 18만 명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2015년 모바일게임 최대 기대작이란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게임포커스는 크로노블레이드의 개발사 엔웨이의 스티그 헤드런드 개발 총괄로부터 최근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후 게임을 가다듬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게임포커스: 크로노블레이드가 기존 모바일 RPG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어떤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지 소개 부탁 드린다
사실 우리는 크로노블레이드를 '모바일'에 한정하고 싶지 않았고, 플랫폼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RPG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는 기존의 다른 게임에서 본 것을 차용하기 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RPG에 중요한 모든 기능들을 모아보았고 그것들을 다시 새롭게 분석해 만든 게임이 크로노블레이드이다.

게임포커스: 처음 공개됐을 때는 지난 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는 1년이 지나도 게임이 출시가 안되고 있다.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완벽주의자다. 당시에도 이미 게임이 어느 정도 괜찮은 모양새였지만 더 나은 퀄리티를 확보하고 싶었고 우리 개발팀과 넷마블 모두 일정 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게임의 모든 면에서 많은 개선 작업을 했고, 그러한 점을 플레이어들도 알아봐주기 바란다.

게임포커스: 지난 해 공개했던 대표 이미지와 현재의 대표 이미지에서 나타난 캐릭터들이 다르다.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예전의 세라 캐릭터(여성 캐릭터) 이미지는 콘셉트를 부각한 스케치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실제 캐릭터의 다양한 요소들이 확고하게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현재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해 공개된 게임 이미지, 제일 좌측에 있는 여성 캐릭터가 '세라'

게임포커스: 세라의 외형에 독창성이 사라지고 다소 평범한 타입이 된 것 같은데...
세라 캐릭터는 초반 작업 중이었기 때문에 넷마블과 협업하여 한국 유저가 더 선호할 수 있는 모습으로 수정하였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세라가 그녀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특한 배경을 지닌 터프한 파이터의 모습은 아직도 유효하다.

올해 공개된 대표 이미지, 제일 좌측에 있는 여성 캐릭터가 '세라'

게임포커스: 지난 해 스팀펑크 세계관과 '크툴루' 세계관도 준비되어 있다는 언급을 했는데 아직도 유효한 것인가
그러한 세계관들은 우리가 (런칭)이후에 보여줄 부분들이지만, 현재 게임에도 어느 정도 그러한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 '루카스'와 그의 고향은 스팀펑크의 요소를 차용했고, '로피'의 세계는 고대 수메르 시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크툴루 신화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포커스: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 GTA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런 관심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
우리는 이제서야 첫 작품을 공개하는 스타트업 개발 스튜디오이다. 유저들이 이전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우리 게임을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

또 내가 종종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의 블리자드도 지금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만드는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그것을 최상의 퀄리티로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 결국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뿐이다.

게임포커스: 대작 게임일수록 최적화에 대한 걱정을 많이들 한다. 크로노블레이드의 최적화는 어떠한가
최적화 이슈는 우리에게도 고민이 되었던 점이고 항상 개선 작업 중인 점이기도 하다. 로딩 타임을 줄이고 렉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화 작업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게임포커스: 각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스킬들이 인상적인데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작품이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다양한 고전 격투기, 액션 게임들이나 RPG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모티브를 얻은 고전 작품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고, 콤보와 격투 스킬들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게임포커스: 현재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이 게임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혹시 있나? 있다면 어떤 게임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달라
어떤 사람들은 넷마블게임즈의 다른 게임인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라이벌 구도로 보는 듯 하지만, 나는 두 게임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게임플레이, 게임 세팅 등 모든 면에서 유사점 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다.

솔직히, 겉으로 봤을 때는 비슷한 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나는 크로노블레이드는 독특한 게임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게임포커스: 퍼블리셔로 넷마블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게임을 런칭하는 데 있어 많이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는 어떻게 게임을 운영하고 콘텐츠와 신규 기능을 추가해 게임이 롱런할 수 있을까 하는것이었다. 이러한 점에 있어 넷마블은 지금까지 훌륭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우리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게임포커스: 한국 및 세계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하는가
솔직히 얼마나 큰 성과를 기대해야 할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플레이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오랜 시간을 들여 노력한 만큼 플레이어들이 그것을 알아봐주고 즐겨주기를 바랄 뿐이다. 나도 이 게임을 3년 넘게 즐기고 있고, 유저들도 그래 주었으면 좋겠다.

게임포커스: 출시 후 업데이트 방향,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출시 후 업데이트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게임 런칭 후에도 신규 콘텐츠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멀티버스'의 다양한 세계를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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