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상장까지 준비하는 대만 '게임드리머', 그들은 왜 한국시장을 택했나

등록일 2015년07월23일 1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감마니아 이후 소식이 뜸했던 대만의 개발사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로 대만의 게임 개발사 게임드리머(GameDreamer)다.

게임드리머가 운영중인 Efunfun은 2천만 명의 회원과 2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보유한 게임드리머의 대표 게임 플랫폼으로 대만과 홍콩, 광저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게임드리머가 한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댄스업'은 대만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누적 다운로드수 550만 건을 기록한 인기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지난 4일부터 진행한 사전 등록에 1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려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며 순조롭게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엄청난 자금력과 막강한 서비스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뒤늦게(?) 게임드리머가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게임드리머의 황샤오민(黃少民) 한국운영중심 운영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운영중심 운영장 황샤오민(黃少民)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나
현재 한국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만 게임드리머에서는 현재 11명의 팀원이 한국시장을 책임지고 있다. 크게 게임운영과 마케팅, 고객 운영, 국제사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후 한국지사에는 현지직원을 채용하여 현지화에 보다 더 힘쓸 예정이다. 

게임드리머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게임드리머는 현재 한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유럽과 미국쪽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게임드리머의 최종 목표다.

대만의 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의 현황이 궁금하다. 한국 시장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나
한국 게임 시장은 굉장히 흥미로운 시장이다. 게임의 성장과 발전 면에서 대만을 앞서고 있으며, 한국유저들 또한 게임에 대한 선택기준이 상대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한국 유저들은 PC게임 특히 RPG의 영향을 받아 게임선택에 있어 굉장히 편향적이고, 동시에 빠른 레벨업과 전투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며, 게임 UI에 대해 요구도 상당히 높다. 반면에 대만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이전부터 다양한 외국문화를 접해왔기 때문에 해외게임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 없이 해외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다. 대부분이 유저들이 캐주얼과 RPG 를 동시에 즐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중국이 아닌 대만 게임사의 한국지사 설립에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관심이 높다. 후발주자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다른 중국기업들에 비해 뒤늦게 한국 게임시장에 진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드리머는 대만 특유의 섬세한 운영과 중국 기업 특유의 빠른 변화대처 능력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앞서 진출한 타 게임업체들을 빠르게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시장에서의 금년 목표는 우선적으로 한국시장을 파악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좋은성적을 끌어내는 것이다.

대만에 위치한 게임드리머 본사 입구

댄스업 이후에 서비스 할 게임드리머의 라인업은 어떻게되나
차기작은 카드배틀 RPG 로 귀여운 무협 캐릭터들로 구성된 게임이다. 

현재 대만에서는 서비스하고 있지 않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상당히 인기있는 게임으로 출시 예정일은 8월 중순으로, 8월 초부터 각 플랫폼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이제 단순히 좋은 게임을 서비스 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대규모 마케팅과 그에 준하는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데 게임드리머의 입장은 어떤가
댄스업! 게임 런칭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한국 게임시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고, 마케팅 진행방식은 대만과 비슷하면서도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반면에 모바일 광고 데이터 분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낙후되어 있어서, 대작 게임이 아닐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

앞서 말했듯 마케팅 비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펴블리셔 입장에서는 좋은 게임을 잘 선택하여 런칭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지사 설립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도 함께 준비 중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
상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내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되는 내용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하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및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 모바일시장이 비교적 늦게 발전하였지만, 한국 유저들의 게임에 대해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발전 속도는 다른 나라들 보다 상당히 빠르다. 

대형 게임업체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 시장은 대부분 RPG 장르의 게임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높은 자본의 우수한 IP를 가진 게임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역시 유저들의 빅데이터(BIG DATA)를 잘 파악하는 것이 향후 게임 시장 성공의 요소라고 생각된다.

한국 게임을 대만 시장으로 가지고 갈 생각도 있나? 만약 그렇다면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게임은 무엇인가
작년부터 이미 다양한 한국 게임사들과 퍼블리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 개 이상의 게임을 대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아직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결정된 것은 없다. 

게임드리머가 보유중인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게임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유저들이 저희 Game Dreamer가 제공하는 게임서비스를 좋아하길 바랍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측에 의견을 전달해주시면, 수렴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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