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시너지 보여주고 싶다"

등록일 2015년11월26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은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1994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공개할 예정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넥슨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지난 11월 초 개최됐던 지스타 미디어데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미디어데이를 통해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이고 서비스 예정인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에 대한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각 애니메이션은 각화 11분 분량으로 2016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넥슨 이정헌 부사장, 넥슨 사업본부 김용대 본부장,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총괄 김성태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넥슨 사업본부 김용대 본부장,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총괄 김성태 팀장, 디알무비 김동준 감독, KOG실 염흥원 실장, 스튜디오 애니면 조경훈 대표, CT실 최성욱 실장, 레드독스튜디오 배기용 감독이 참여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단 넥슨이 이렇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게 하기 위한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 외에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게임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위한 시도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더 많은 팬층을 가진 게임이 있음에도 이 3가지 게임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초기 3개의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 어떤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다. 또한 요즘 온라인 게임의 개발환경이나 서비스 환경이 녹록치 않은데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다.

총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언제부터 시작된건가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시점은 올해 1분기 정도이며 실제 계약 및 제작은 약 3~4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제작비용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품질과 소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배우들을 섭외했고 그에 합당한 수준의 제작비용을 지불했다. 우리는 넉넉하게 드리고 싶었지만 이를 제작사에서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다만 글로벌 런칭 시점에서는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전체적인 제작비는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다.

11분이라는 분량이 스토리를 제대로 전달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왜 런닝타임이 11분인가
다양한 매체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을 하기 위해 11분이라는 구성을 잡았다. 본편의 내용자체가 11분이고 오프닝과 엔딩, 내용을 연결하는 중간 콘텐츠의 삽입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1분이라는 것 자체가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토리상의 기승전결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모바일과 웹에서는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11분으로 정하게 됐다.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그리고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어떠한 효과를 줄 것으로 보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포함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유저가 다른 유저라고 생각하지 않고 같은 유저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저층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게임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도 추가로 진행되는건가
3개를 동시에 진행하며 생기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애니메이션 제작과 활용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만큼 유저들의 소비 추이와 반응 등을 보고 진행될 것 같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해외 제작사가 아닌 한국 제작사에게 맡긴 이유가 있나
2D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과 미국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 제작사를 선택한 이유는 그 실력이나 역량에 있어 결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제작사와 작업을 진행할 경우 커뮤니케이션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국내 제작사와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유저와 우리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국내 제작사와 제작을 결정하게 됐다.

배급채널은 어떻게 되는가? 또한 IPTV 등과 같은 유료채널 서비스로는 배포 하지 않는건가
좀 더 다양한 경로에서 많은 유저들이 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을 할 계획이다. 유료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차적으로 모든 유저들이 무료로 보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료 채널에 대한 검토는 차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레드독 스튜디오의 경우 장편 제작의 경험이 없는데...
스튜디오 설립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장편을 경험했던 다수의 스탭이 있는 만큼 품질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다.

클로저스와 엘소드가 보통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1쿨 분량으로 제작되는 것에 비해 아르피엘은 11부작으로 완결이 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시나리오의 구성상 11화로 제작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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