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기대작 '세계정복2'로 매출 10위권 진입 꿈 이룬다

등록일 2016년04월05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빛소프트 모바일 타이틀 중 최고 성적을 거뒀던 '세계정복'의 정식 속편 '세계정복2'가 출시됐다.

세계정복2는 세계정복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동일 PD와 선동균 PM이 다시 뭉쳐 만든 한빛소프트의 야심작이다. 지역점령형 시뮬레이션 게임에 SRPG 전투를 접목해 색다른 게임성과 재미로 '게임다운 게임'을 원하던 유저들에게 어필했던 세계정복의 단점은 개선하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장동일 PD(왼쪽)와 선동균 PM

장동일 PD와 선동균 PM은 세계정복2의 목표에 대해 "전작의 흥행성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정복은 매출순위 11위까지 오르며 선전했지만 결국 10위권 내 진입은 실패했다. 때문에 세계정복2를 통해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진입을 이루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긴 목표다.

한빛소프트를 찾아 장동일 PD와 선동균 PM에게 전작과의 차이점과 세계정복2의 목표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전작과 같이 영웅을 육성해 세계정복에 나서야 하는 게임이다. 전작은 영웅을 여럿 모을 동기는 좀 부족했는데 이번엔 어떻게 구성했나
장동일 PD: 영웅들이 많이 있어야 정복모드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더 많은 땅을 점령하기 위해 더 많은 영웅을 모아야 하므로 영웅 수집에 대한 요인이 더 커졌다.

마을이 생겨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영웅들은 일반적인 RPG처럼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며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RPG 요소가 대폭 강화됐고 장비 시스템도 도입해 영웅을 수집, 육성하는 요소가 늘었다.

물론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투 그래픽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지도는 세계지도가 그대로 구현된 것 같다. 지역은 몇 개나 있나
장동일 PD: 땅 숫자는 200개다. 지도는 세계지도를 그대로 옮긴 게 맞다.

정복 모드의 경우 전작에서는 자원을 얻으러 가서 땅을 얻고 약탈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자원을 없애고 정복 메달을 도입했다. 땅을 얻어 정복 메달을 획득한 후 정복 상점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정복 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영웅도 있다.

모험 모드에서도 영웅을 육성하고 영웅 조각, 장비 등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전작에 있던 삼고초려는 삭제했다. 랜덤성을 너무 키우는 방향은 지양하기로 했다. 뽑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랜덤 뽑기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 했다.

영웅 성장 요소가 많아진 만큼 깊이가 생기고 어려워진 면도 있을 거라 본다. 가이드를 많이 해줘야할 것 같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론칭 시점에서 영웅은 몇종이나 들어가게 되나
장동일 PD: 영웅은 론칭 시점에서 30종 정도 들어가게 된다. 업데이트 계획을 잡고 있고 빠르게 가져갈 준비가 되어 있다. 전작에서 일러스트만 교체한 게 아니라 영웅들의 3D 모델링을 다 따로 해서 들어간다. 인게임에서 구분이 안되던 부분이 이제는 영웅별로 딱 구분이 될 것이다.


영웅 성장은 조각 시스템으로 영웅과 장비 뽑기가 들어있다. 영웅은 개별 등급이 정해진 게 아니라 성장시키는 것에 따라 모든 영웅을 끝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가 된 것 같다
선동균 PM: iOS 버전도 같이 개발이 되었고, 빠른 시일 내에 iOS 버전이 나올 것이다. 사내에서는 동시에 테스트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검수시스템 등이 다르다보니 딱 맞추기엔 무리가 있었다. 큰 시간차는 없게 낼 예정이다.

PVP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했나? 정복모드는 비동기 전투일 테고, 리얼타임 전투도 염두에 두고 있나
장동일 PD: 정복 모드는 전작처럼 비동기 전투방식이다. PVP는 리얼타임 전투로 들어간다. PVP에서 얻는 보상은 승점에 따라 결투 상점에서 얻게 될 것이다. 게임 내 사용자 행위에 모두 포인트를 주고 그걸로 원하는 걸 사도록 자율을 주려는 방향으로 게임을 구성했다. 각각의 상점에서만 주는 영웅도 있다.


실시간 PVP의 경우 자기가 준비한 덱으로 하는 게 있고 정해진 캐릭터를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해 싸우는 모드도 있다. 론칭 시점에선 성장시킨 자기 덱으로 싸울 수 있게 하고 영웅들을 좀 경험해 본 다음에 토너먼트 모드에서 원하는 영웅으로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PVE는 어떤가? 전작에서 좀 약한 요소였는데
장동일 PD: PVE 도전모드도 준비하고 있다. 마을에 보면 빈자리가 몇군데 보일 것이다. 거기에 다 뭔가 들어가게 된다.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장동일 PD: 영웅도 많고 전작과 다르게 하나하나 키워내야 하니 유저들의 반응을 좀 봐야할 것 같다. 물론 업데이트의 준비는 되어있다. 그 중 어느것부터 넣을지를 정하기 위해 초기 지표나 데이터를 봐야할 것 같다는 말이다. 유저들이 지치지 않고 영웅을 모으며 지역을 정복해서 재미를 얻는 구조를 잘 만들어가야 한다.

선동균 PM: 저희 제작 슬로건은 '손님이 짜다면 짜다'이다. 길드전투, 난투, 10대10 뭐든 넣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지만 유저 피드백을 보고 가장 먼저 해야할 걸 넣어야 한다. 1에서 경험한 걸 2에 다 반영했고 반영할 것이다. 준비는 다 해 놨고,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업데이트할 것이다.


CBT 후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아 개선한 건 어떤 부분인가
장동일 PD: 역시 비주얼 지적이 가장 많았다. 최대한 그래픽을 끌어올렸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을 것 같다. 사실 전작을 출시할 때에는 저용량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게 트렌드였는데 그 사이에 유저들의 눈높이가 정말 많이 높아졌다. 거기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그래픽을 끌어올렸다.

캐릭터들이 많이 이뻐졌다. 전작에서는 일러스트로만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실제 모델링으로 보여드려야 하니 신경을 많이 썼다.


한국 영웅은 어떤 인물들이 나오나
장동일 PD: 김유신, 척준경, 주몽, 세종대왕, 정도전.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등 다양한 영웅을 등장시켰다. 어떤 영웅이 나오나 찾아보시고 영웅들의 열전 등을 읽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전작에서는 여성 영웅이 비교적 적었다. 이번엔 어떤가
선동균 PM: 성비는 7대3 정도로 들어간 것 같다. 여성 위인으로 넣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나 넣기에는 범죄자를 넣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고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었다. 그래도 최대한 많이 넣으려 노력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말년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던데
선동균 PM: 스테이지를 일정 이상 클리어하면 이말년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을 조금 진행해야 받을 수 있지만 큰 부담이 될 정도로 제한을 두진 않았으니 이 기회에 세계정복2를 조금만 맛보시기 바란다.

마지막 질문이다. 이제 유저들과 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하나
장동일 PD: 세계정복2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RPG 요소를 강화한 게임이다. CBT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비주얼 등을 대폭 강화시켜서 만든만큼 잘 될거라 기대중이다.

요즘은 아무래도 고퀄리티 RPG가 대세인데 SRPG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지만 성공한 전작의 속편이라는 IP 영향도 좀 있을 것이라 본다. 시뮬레이션, SRPG 장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세계정복2를 플레이하면 만족하실 것이다.

전작의 경우 SRPG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해 주셨지만 접근성, 방향성은 좋았지만 깊이가 부족했고 그로 인해 오랫동안 유저들을 잡아둘 힘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고민하며 시장을 보니 시장이 고도화되며 경쟁이 매우 심해졌더라. 하지만 세계정복2가 경쟁이 심한 시장에 나가 턴제 SRPG에서 정상에 서고 RPG 유저들에게도 조금 다른 게임을 제공하고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선동균 PM: 목표는 전작을 넘어서는 것이다. 전작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1위까지 갔다. 이번엔 그걸 넘어 10위권 진입을 이루고 싶다. 전작과 어떻게 차별성을 보이고 전작의 게임성을 뛰어넘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장동일 PD: 제목에 2를 붙이고 신작이 아니라 시즌2처럼 해서 내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RPG의 기본요소를 채용하고 전작의 장점을 녹여서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담금질했다. 유저들이 평가를 해 주시겠지만 해 보신다면 세계정복2가 시즌2 개념이 아니라 환골탈태한 진짜 속편이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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