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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6월02일 15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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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대통령의 아들이 만든 모바일게임, 컴투스 '마제스티아'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티노게임즈가 개발한 '마제스티아'는 개성 넘치는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영웅을 조합해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영웅을 조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제스티아는 실시간 대전을 지원해 유저 간의 전략이 중요한 편이다. 

마제스티아는 출시 전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준용씨가 개발한 게임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이 때문에 컴투스는 마제스티아의 서비스를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타며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게임포커스는 과연 마제스티아가 출시 전의 높은 관심을 넘어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이 될 수 있을 지 직접 플레이해봤다.


신은서 기자

'마제스티아'는 슈퍼셀의 '클래쉬로얄'처럼 목표가 확실한 게임이다. 바로 적의 병력과 영웅을 무찌르고 본진을 무너뜨리면 승리하는 것이다.

병과에 맞는 영웅을 하나의 부대로 만들고 자원을 획득하고 맵을 이동해 적을 무찌르거나 본진을 방어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전략 RPG가 생각나고 덱의 구성과 상황과 코스트에 맞는 덱의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카드게임의 요소가 생각났다.

문제는 두 장르 모두 초보에겐 어렵고 게임에 익숙해져야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이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란 꽤나 힘들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외형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8등신의 캐릭터는 익숙했지만 투박하면서도 찰흙이 생각나는 캐릭터 스타일은 보기 힘들었던 만큼 신선 했다. 다만 덱의 종류가 그리스 신화, 악마 등 세 종류가 되는데 맵의 종류가 한 가지 컨셉으로 통일된 것은 조금 아쉬웠다. 덱이 세 종류인 만큼 이를 반영한 다양한 맵이 나와 보는 즐거움과 맵 마다 특징을 다르게 해 전략의 종류를 더 늘렸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마제스티아의 기본적인 플레이는 턴제 플레이에 이동부터 공격까지 신경 쓸 것이 많아 플레이 타이밍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네트워크 게임이다보니 발열도 있어 특히나 더운 여름에 뜨거운 핸드폰을 들고 오랫동안 즐기기에는 다소 힘든 느낌이었다.

실제로 직접 즐겨 본 마제스티아는 기본적으로 준수한 게임성을 가진 전략 게임이었다. 영웅의 활용과 그를 뒷바침하는 전략 전술 카드의 활용 등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 장르인 TCG도 생각나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터치 인터페이스의 문제, 발열 등의 디바이스적인 한계 때문에 이런 전략성이 풍부한 게임을 모바일로 즐기기에는 아직까지 그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줄평: 재미도 있고 한 번 하면 오래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게임인데 이런 게임을 굳이 모바일로 해야 하나?


김성렬 기자

'마제스티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성 있는 그래픽과 아트 스타일이다. 세심히 깎아 만든듯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각 영웅들의 특징을 살린 외형 등 그래픽적인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흠잡을 데는 없다. 천편일률적이고 전형적인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벗어나 개성을 한껏 살린 이러한 아트 스타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러한 그래픽적 특징을 살려 완성된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웅들도 '마제스티아'를 플레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제우스, 에로스, 아르테미스 등 신화 속의 신부터 징기즈칸, 이순신 등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영웅들까지 다수 준비되어 있어 수집욕을 자극하고, 이를 직접 필드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굉장한 장점이다.

'마제스티아'의 백미는 체스와 장기를 연상시키는 전략적 플레이다. 체스나 장기에 비해 필드가 좁아 보일 수는 있지만, 거점과 자원획득 등의 오브젝트를 통해 각 플레이어의 전투를 계속 유도해 필드가 주는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하게 싸우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야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영웅과 병과가 보유한 특성을 활용해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고, 단순히 자신의 영웅과 병력을 옮기고 공격해 적을 무너트리는 것 외에도 거점을 지켜 승리하거나 상대 본진을 점령해 승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아직 영웅이나 마법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덱 구성 또한 꽤나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다만, 대부분의 전략 게임이 갖고 있는 높은 진입장벽이 게임 입문의 발목을 잡는다. '마제스티아'에는 총 세 가지의 병과로 나뉜 다양한 영웅들이 있고, 각 영웅들은 저마다의 콘셉트에 맞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또 '유성'이나 '혼란', '보급요청' 등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는 전술 카드(마법)도 다수 존재한다. 덱에 넣을 수 있는 카드의 수가 많은 만큼 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상세정보를 지원하지만, 게임 초반 느끼는 복잡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전략 게임에는 늘 따라오는 것이기에, 한편으로는 단점이라고 표현하기 다소 부적절한 느낌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초반의 극심한 진입장벽을 넘기만 한다면, 획일화된 모바일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을 놓고 생각해본다면 판당 걸리는 시간이 10분 내외로 오래 걸리는 점 또한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종종 게임을 급히 종료해야 될 때가 있는데, '싱글 모드'를 즐길 때는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전투 종료를 할 수 있고 배속 플레이도 지원하지만 '빠른 대전' 등 멀티플레이에는 그런 기능이 없을뿐더러 전투를 종료하면 랭크 점수가 하락해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물론 이 또한 전략을 다룬 게임인 만큼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신의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PVP가 메인 콘텐츠인 전략 게임인 만큼, 현재의 밸런스와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는 명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한줄평: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재 탄생한 신세대 체스


이혁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개발에 참여한 게임으로 이미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게임이다. 특히 대통령의 아들이 아트 쪽을 맡았다고 해 아트, 비주얼적인 부분을 유심히 살피며 플레이했다.

기본적으로 마제스티아는 전략 대전게임으로 카드 14장으로 진행하는 대전모드와 7장으로 진행하는 투기장이 핵심 콘텐츠다. 튜토리얼과 싱글모드도 잘 구성되어 있는데 게임의 룰에 익숙해져야 대전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만큼 튜토리얼과 싱글플레이는 꼭 하고 넘어가길 권하고 싶다.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고 게임에 대한 이해가 꽤 필요해 진입장벽이 있을 것 같다. 익숙해지면 꽤 재미있게 대전을 즐길 수 있는데 글로벌 출시가 된 만큼 유저 풀만 충분하다면 글로벌 흥행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개성적이면서 서구적인 느낌과 친숙한 느낌을 잘 섞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로우 폴리곤 기법으로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복고적인 친숙함도 같이 잡고 있었다.

한판의 플레이타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단점으로 느껴졌다.

한줄평: 게임을 좀 다듬어 다른 플랫폼에 내면 어떨까 싶네


박종민 기자

대선 이슈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티노게임즈의 신작 마제스티아가 출시됐다. 게임은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등 다양한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스킬과 병과 조합을 통해 상대를 이기는 실시간 전략 전투 게임이다.

이 게임을 즐기다보면 형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과거에 재미있게 즐겼던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가 떠오른다. 사실 개인적으로 전략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겼던 추억이 있던 만큼 마제스티아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게임이 주는 매력은 확실하다. 정해진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 전투를 펼쳐야 되기 때문에 자신의 덱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포지션과 거점 현황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거나 뼈와 살을 모두 주더라도 전투 그 자체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심리전이 매우 중요하다. 비동기 전투가 아니라 실시간 전투인 만큼 적어도 일반적인 A.I 보다 훨씬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게임이 주는 재미는 충분하다. 단, 이러한 게임에 관심이 있어야 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이 마제스티아에 재미를 느끼기에는 구조적으로도 플레이 자체로도 한계점이 분명하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로벌 특히 북미 시장을 향한 마제스티아의 방향성이 너무나 명확하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동양인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디자인,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시장 방향이 명확하다는 것은 특정지역의 성과만을 놓고 봤을 때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대중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모바일플랫폼의 특수성을 생각했을 때는 분명 약점인 부분이다.

하나로 요약하면 마제스티아는 이러한 실시간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최고급 요리도, 최하급 요리도 아닌 평균 이상의 '재미'라는 맛을 확실히 보장하는 게임이지만 특정 시장에 특화된 구조적 설계는 아쉬웠던 게임이다. 좀 더 넓고 다양한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보강이 필요로 해 보인다.

한줄평: 동양-서양을 구분짓지 않고 모두 품을 수 있을 방법은 없었을까? 재미있지만 아쉬움도 있었던 '마제스티아'

총평
마제스티아는 신생 개발사가 만든 신작 게임치고 높은 전략성이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다만 판당 플레이 시간이 길다는 것이 플러스 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모바일게임에서 과연 이 게임의 전략적인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남는다. 전략적으로 복잡해 지는 만큼 플레이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기본은 높은 게임성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이 게임이 향후 이 게임의 전략성을 더 잘 받혀 줄 플랫폼에 출시된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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