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존재감 입증 '검은사막 모바일', 원작 검은사막과의 비교

등록일 2018년03월20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모바일게임에서도 글로벌 흥행작으로 거듭나고 있는 펄어비스의 첫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게임이 정식 출시된 이후 DAU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 PC MMORPG ‘검은사막’의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일반적으로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만을 계승하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는 다르게 게임 시스템까지 원작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MMORPG가 가야 될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PC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사막 온라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보았다.

게임 출시와 함께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검은사막' 시리즈
온라인게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이라는 바로 게임 출시 직후 보여주는 화려한 오프닝 스코어라고 볼 수 있다.

베타 진행 만으로도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4년 출시된 검은사막 온라인은 출시 첫날 이후 PC방 점유율 분석기관인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종합 점유율 4위, RPG 부문 1위에 오르며 2012년 6월 이후 신작 게임으로는 최초로 RPG부문 1위에 오르는 오르며 당대 최고의 MMORPG로 주목 받았다.

유럽 서비스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2017년 초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유료 가입자 40만 명, 일평균 이용자 20만 명,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약한 유럽 PC MMORPG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은 검은사막은 유저당 평균 결재액 70달러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도 올리는데 성공했다.

4년뒤인 2018년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5시간 만에 모바일 MMORPG로는 이례적인 100만다운로드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출시 약 하루 만에 구글 매출 3위,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호평받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펄어비스의 자체개발 엔진인 블랙데저트엔진에 있다.

자체개발엔진은 개발을 마치고 나면 높은 생산성과 빠른 개발속도, 개발의 유연성을 제공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게임엔진은 실질적으로 게임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개발기간이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어 대다수의 개발사가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상용 엔진을 채택하는 것이 현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상용 엔진보다도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자사의 첫 온라인, 모바일게임을 자체개발엔진을 통해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랙데저트엔진은 현재 존재하는 그 어떤 상용 엔진보다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구현 능력과 자유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사용 엔진보다 더 많은 광원효과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디자이너(기획자)가 세밀하게 엔진 기능을 컨트롤 해 직접 캐릭터의 액션을 표현할 수 있는 액션 스크립트를 제공해 게임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오는 간극을 최소화 시켰다.

모바일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에 검은사막에 최적화되어 있었던 블랙데저트 엔진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엔진을 업데이트한 새로운 블랙데저트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의 환경 때문에 원작과 동일한 로딩이 없는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로 구현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액션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원작인 검은사막은 올해 그래픽, 사운드 리마스터링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GDC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검은사막의 그래픽 리마스터링 업데이트는 미국에 위치한 일본 기업인 실리콘스튜디오의 ’에비스‘ 광학 후처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개선작업을 통해 더욱 강력한 광원효과, 향상된 사물 질감, 정교해진 자연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단순한 구현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창조된 검은사막 모바일만의 콘텐츠
검은사막 모바일은 앞서 설명했듯이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크게 보면 캐릭터, 지형, NPC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보면 흑정령, 공성전, 토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거의 대부분 모바일에 이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적용된 검은사막의 시스템은 대부분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하드웨어의 한계가 존재하고 이용자들의 환경이 각기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재구성됐다.

유저들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바로 강화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에서의 강화 시스템과는 다르게 강화 확률을 명확히 표기해 유저가 강화 확률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강화는 직관적이지만 유저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원작이 아이템 획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이템을 얻는 과정과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난이도를 높이고 강화에서 실패했을 때 생기는 엄격한 패널티를 통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했던 것에 반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강화 시스템은 숫자를 중심으로 강화 수치를 명확하게 표기했지만 강화의 준비과정에서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실패했을 때의 패널티를 줄여 강화 자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원작에서 불편함이 있었던 부분을 과감히 덜어낸 크자카 레이드

특히, 경매장은 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계승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주요 콘텐츠다. 유저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이템 거래로 인한 부정적인 이슈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아이템을 사고 파는 일련의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매장은 온라인과 동일하게 시스템을 통해 시장이 제어가 된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물품의 가격이 자동으로 결정되며 귀속아이템, 이벤트 아이템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의 판매를 제한하도록 해 아이템 획득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였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팀은 신규 캐릭터 및 지역, PvP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유저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유연한 개발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만큼 유저들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빠르게 감소세를 보여주는 게임들과 다르게 검은사막 모바일은 정식 서비스 시작 전부터 가져온 유저들의 높은 기대치에 어느정도 부응하는 대작의 면모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보여줄 콘텐츠와 유저 중심의 서비스 체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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