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人의 한 사람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아직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지난 2월, 게임업계에 따듯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사회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한 것.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일회적 기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 '창의성, 건강, 문화라는 명확한 가치 제공' 등 넥슨이 꾸준히 진행해 온 사회공헌 사업들과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넥슨의 기업가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넥슨의 사회공헌 재단.
'넥슨재단'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은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 관계사 Fantage 대표를 시작으로 기업문화 및 대외업무 담당 전무, 커뮤니케이션본부장(부사장)을 거치며 넥슨이라는 기업과 넥슨의 기업이념을 그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대표적 넥슨人이다.
지난 2월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 넥슨이 진행해 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발전적으로 확대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어린이재활병원설립, 소호임팩트를 통한 ‘브릭’ 공헌 사업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사회 공헌에 힘쓰는 넥슨재단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욱 이사장과 박이선 넥슨재단 이사를 게임포커스가 만났다.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이끌면서 동시에 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내부적으로도, 또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이는데 소감을 부탁드린다
기존 커뮤니케이션본부가 대외/홍보/사회공헌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었기에 이번 인사는 그 연장선상의 결정인 셈이다. 내부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했기에 외부에서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기존에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 넥슨의 한 사람으로 이 일을 하게 됐고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중책을 맡게 돼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보통의 사회공헌 활동이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것들인데 넥슨의 사회공헌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 중심이 되고 있다. 좀 특별해 보인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넥슨의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많이 높아졌지만 넥슨이 사회공헌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아동청소년 들이 게임을 즐기는 주 이용 층이었다. 이러한 유저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고 단발적인 사회공헌이 아니라 계속해서 규모를 늘려오다 보니 오늘날의 넥슨 책방, 어린이재활병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됐다.
넥슨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른 회사에서 잘 하지 않는 것, 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사회공헌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NYPC 같은 경우도 사회공헌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요즘 4차 산업시대에서 젊은 아이들에게 코딩이 굉장히 중요한데 아이들에게 코딩을 접하기 쉽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재단 사업은 아니지만 NDC 역시 굉장히 큰 재능 기부행사라고 생각하며 제주도에 위치한 넥슨 컴퓨터박물관 역시 마찬가지다. 컴퓨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이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넥슨의 가장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바로 '넥슨 작은 책방' 사업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작은 책방 사업은 말 그대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작은 책방이다. 지역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이기 때문에 양적인 성과나 혹은 거기서 자란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도가 얼마나 늘었는지와 같은 기능적 성과를 수치화하기도 어렵다. 내부에서도 그런 것을 원하고 진행하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10년여 동안 이어진 넥슨 작은 책방 사업으로 인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서 단순한 책 지원 사업을 넘어서 교육, 독서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생겼고 작은 책방을 이용하는 친구들과의 독후감 대회를 통해 얼마나 독서 교육이 효과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넥슨 작은 책방은 설립과 관련한 많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작은 책방을 만들고 싶다는 지역단체나 장애인 복지 시설 등에서 관심이 매우 높고 실제로 책을 읽을 줄도 모르던 아이가 책을 읽고 독후감 대회에서 우승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청소년이 해야 될 공부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것이 게임인데 그러한 게임회사에서 이러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회적인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작은 책방은 해외 지역 건립도 적극적인데 해외의 경우 번역이나 책 보급에 있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구매와 보급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작은 책방이기 때문에 책을 보관하기도 쉽지 않아 모든 작은 책방은 넥슨의 예산을 써서 일정 주기로 구매보급을 한다. 해외 작은 책방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국어로 만들어진 책을 구매 보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국 책을 구매하면서 그 나라의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 그 이유며 구매 보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약한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해당 국가의 단체와 기관과 연계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책의 번역본을 보급한다.
넥슨 작은 책방도 기본적으로는 그 지역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 진행한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이어 이번에 몽골 지역에 작은 책방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지만 몽골의 유목민 들이 기후가 변화되면서 유목생활이 힘들어지자 빈민가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목욕이나 화장실 등과 같은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실상 유지가 힘들고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단순한 책방이 아니라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교육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식당과 도서관, 교육시설이 함께 공존하는 ‘위시플래닛’의 7호점이 몽골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 역시 게임기업의 사회공헌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아직까지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이 게임산업이나 게임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개선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게임이 우리 사회속으로 더 들어갈 수 있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분명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게임문화재단에서 이러한 일들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하고 있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넥슨재단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필요한 일을 한다는 목적이 좀 더 강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 NDC, NYPC, 넥슨박물관 등과 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할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공개한 우리나라 기업의 사회공헌 비출 비용 통계(172개의 민간 기업 69개의 공공기관 대상)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액의 0.08%,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7억 4000만 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단순 금액으로만 평가할 때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보여주기식 활동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런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넥슨의 사회공헌 사업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업이 보여주기식이라도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의도적인 노력이라도 이러한 노력이 아예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활동을 알리는 것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재단 활동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재단이 생기면 재단이 쓰는 비용이 투명해지고 명확해지는 측면이 있지만 재단 없이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넥슨재단의 경우 회사 수익의 일정부분을 무조건적으로 사회환원에 사용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설립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액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넥슨재단은 예를 들어 올해 예산이 50억 원이면 나중에 몇 백억 원 수준으로 늘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보고 그 활동에 필요한 금액을 차출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미리 돈을 쓸 계획부터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먼저 찾아본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도 설립에만 필요한 금액이 약 200억 원 정도였고 흑자가 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었다. 금액만 본다면 일반적인 다른 사회공헌 활동에 비춰봐도 적지 않은 돈이고 또 기업에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지만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이해관계가 형성되어 경영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다. 푸르메재단 외에도 지금도 넥슨은 훌륭한 일을 하는 여러 재단과 다양한 방향성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업의 1년 감사보고서에 기부금이 얼마나 찍혔는지가 사회공헌의 척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없는 업체들도 많다. 하지만 넥슨이라는 기업은 영수증이 아니더라도 사회공헌에 필요하다면 계속적으로 비용 지출을 아끼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정리해서 말한다면 재단설립은 이러한 방향성에서 좀 더 투명하고 넥슨이 그동안 해온 사회공헌 사업을 좀 더 넓은 의미에서 확장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편의상 제 2 재활병원이라고 부르겠다. 일단 병원 설립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이용하려면 환우들이 서울까지 와야하고 만약 다른 기관을 이용하려면 10여 개월의 긴 대시기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마침 정부에서도 병원 건립에 공감대를 갖게 되어 상황은 긍정적이다.
사실 처음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하고자 했을 때 지역사회에서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장소가 됐다. 장애인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잘 해결한 사회공헌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제 2 재활병원은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좀 더 공헌하고자 하는 넥슨의 의지이기도 하다.
제 2 재활병원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설립될 예정이다. 지역마다 수요가 다른 만큼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할 것이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경우 입원 시설이 많지만 제 2 재활병원은 입원보다는 지역사회의 여건에 맞춰 통원치료에 특화되거나 단순한 재활병원을 넘어선 지역사회의 커뮤니케이션까지 담당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향으로 특색이 달라질 것이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제 2 재활병원을 설립할 지역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립 소식이 나간 이후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높은 만큼 가장 필요한 지역에 가능한 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설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재단인 '소호 임팩트'를 설립했다. 브릭을 활용한 기부 및 활동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데 소호 임팩트의 주요 활동이 브릭에만 한정되나 아니면 다른 사업도 진행되는 것인가
일단 브릭 사업이 중심이 될 것이다. 간담회 당시에도 설명했듯이 브릭은 어린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난감이다. 물론 '레고'와 같은 장난감도 있지만 구입 비용이 상당히 비싸고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이 접하기가 어렵다. 창의성 개발이라는 큰 줄기에 대해서 NXC 김정주 대표도 관심이 높았고 또 실제로 진행을 해보니 굉장히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캄보디아에 브릭을 가져갔을 때 생전 브릭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아이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브릭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모습에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참 많은 것을 느꼈다. 여담이지만 캄보디아 지역에 제공한 브릭 자체도 브릭 비용에만 2억 원 이상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던 만큼 기부 자체로도 작은 사회공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서도 넥슨 재단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올해 메이플스토리가 출시 15주년, 어둠의 전설이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관련해서 의미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유저들에게 강요하면서 같이 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다.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즐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부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도 의미 있는 나눔 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같은 기부금, 같은 비용을 쓰더라도 유저들과 함께 하는 것은 훨씬 공감대가 높고 시너지가 크다. 해당 게임에 어울리는 나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꾸준히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임 인사말에서 커진 기업의 크기만큼이나 책임감을 느낀다는 발언이 인상적이었다. 넥슨 경영진이 생각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어떤 것인가
모든 임원분들과 이야기를 하진 못했지만 이정헌 대표나 정상원 부사장 등의 임원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나 필요성 부분에서는 굉장히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한다.
이정헌 대표도 대표 이전부터도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정상원 부사장의 경우 NYPC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의 대표와 부사장들이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일인 만큼 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실행하고,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준다.
향후 넥슨, 그리고 넥슨재단이 꿈꾸는 사회공헌 사업의 목표가 있을까
어린이재활병원, 넥슨 책방, NYPC 등 넥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 10년 뒤에도 별 탈 없이 운영되고 이러한 활동이 20년, 30년 동안 이어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듭 강조하지만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발성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떠나 넥슨인으로서 앞으로 할 일들, 또 그 일이 우리사회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생각하면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뉴욕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는데 현대미술관을 가면 금요일 오후에는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 혹은 나처럼 뉴옥에 잠시 방문하거나 공부를 위해 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개인적으로도 큰 인상을 받았다. (뉴욕현대미술관처럼)우리도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사회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나 재단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넥슨재단 설립은 기업에 종사하는 넥슨人들에게도 굉장히 뜻 깊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표 게임기업인 넥슨이 이어나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