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위협,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이유있는 흥행

등록일 2018년04월24일 11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해 출시된 신작 모바일 MMORPG의 기세가 무섭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리니지' IP 철옹성을 두드린 신작 게임은 바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신작 출시효과로 인한 초반 흥행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이들 두 게임은 기존의 MMORPG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MMORPG 장르 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된 모든 모바일게임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후발주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집중한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은 모두 PC MMORPG로 출시된 원작 게임이 존재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출시 된 원작 IP 기반의 MMORPG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집중했었다면 올해 출시 된 이 두 게임은 원작의 충실한 구현과 함께 원작의 시스템을 모바일게임에 맞게 최적화 시켜 모바일게임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에서 원작에 향수를 갖고 있는 유저들은 물론 모바일에서 PC MMORPG와 같은 느낌을 느끼고 싶은 모바일게임 유저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원작과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는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 형제 위협하는 강력한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그M'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이 가진 특장점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 PC 버전에서도 호평 받았던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RPG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일리시한 액션성을 MMORPG장르로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온라인게임 개발에 사용한 자체 개발엔진인 데저트엔진을 개량해 사용하면서 PC-모바일을 넘나드는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개발팀 내부에서도 시스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좋은 시스템을 적용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넓은 유저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후문.

 

원작 재현에 충실한 라그나로크M

라그나로크M의 경우 원작이 가진 시스템의 대부분을 게임 내에 구현했지만 검은사막 모바일과는 다르게 라그나로크M 그 자체가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라고 느낄 정도로 원작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것에 주력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에 최적화 시킨 UI를 통해 모바일게임에서 원작 라그나로크와 똑같은 콘텐츠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 원작의 향수를 가지고 있던 유저들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이 두 게임은 원작이 가진 게임성을 최대한 그대로 게임에 반영해 다른 경쟁사의 게임보다 개발기간과 비용 등을 상당히 줄이고 유저들의 진입장벽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유저 부담 최소화, '착한 BM'으로도 성공 가능 입증
거의 대부분의 게임들이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유저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줘 유저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러한 경쟁에 뛰어드는 유저들을 겨냥한 편의성, 기능성 아이템을 판매하는 BM은 게임업계의 대표적이고 가장 보편적인 BM이다.

 

하지만 이런 '페이 투 윈(Pay to WIn)' 방식의 결제시스템이 결제를 하지 않는 유저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높은 허들을 만들고 경쟁에 큰 관심이 없는 유저들에게까지 경쟁에 강제로 참여하게 하게 만들어 유저들에게 질타를 받으면서 모바일게임에도 점점 새로운 BM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이 유저들에게 과도한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 착한BM을 도입, 성공을 거두면서 착한 BM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 게임도 경쟁을 위한 콘텐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소비가 필요한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지만 경쟁 그 자체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은 결제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진행을 방해받는다고 느끼지 않는다. 물론, 유저가 원한다면 결제를 통해 더 원활하고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유저들의 플레이에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BM을 내세운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의 BM은 현재 다양한 게임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번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하면 소위 쥐어짜는 형태의 타이트한 BM이 아니어도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풍부하고 세밀한 콘텐츠


게임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마다 모두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탄탄한 콘텐츠가 게임에 얼마나 존재하느냐가 바로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 특히, 꾸준히 신작게임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신작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하고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도 요구된다.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은 이러한 콘텐츠 경쟁을 원작이 가진 수 많은 콘텐츠들을 모바일게임 내에 구현, 발전시키는 것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최근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원작 IP를 성공적으로 모바일게임에 이식한 이들 두 게임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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