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카카오프렌즈들이 벌이는 클래시로얄 전투, 카카오게임즈 '클래시로얄 프렌즈'

등록일 2018년05월18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 IP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를 빼놓을 수 없다. '라이언'을 필두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이 IP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프렌즈마블'이나 '프렌즈팝콘' 등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용한 게임들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흥행 보증 수표'인 카카오프렌즈가 해외 인기 모바일 게임 '클래시 로얄'과 만났다.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셀'과 협력하여 '클래시 로얄 프렌즈'를 출시한 것.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클래시 로얄'의 캐릭터들이 '카카오프렌즈' 풍으로 변신한 것은 물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도 '클래시 로얄'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여기에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html5 기반의 스낵 게임 형태로 출시하여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간단하지만 깊이가 있는 게임성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 별도로 마련된 '게임별' 채널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간단하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원작 '클래시 로얄'의 게임 시스템을 간소화했지만 원작의 깊이 있는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게임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1대 1로 이루어지며 주어진 시간 내에 유닛들을 활용하여 상대의 기지를 파괴해야 한다. 원작에서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클래시 로얄 프렌즈'에서는 횡스크롤 형태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 캐릭터의 위치를 설정할 필요가 있던 것과 달리 모든 캐릭터가 기지 앞에서부터 출발하는 점 역시 원

작과의 차이다. 

 

 



 

대전 시 사용하는 카드 덱 구성 방법 역시 스낵 게임에 맞게 간소화되었다. 원작 게임에서는 유저가 사전에 강화한 카드를 바탕으로 덱을 구성하고 대전에 참여하지만, '클래시 로얄 프렌즈'에서는 매 게임 시작 시마다 무작위로 카드들을 받아 덱을 구성하게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카드가 있으면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사용하여 카드를 교체할 수 있다. 원작에서 캐릭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레벨의 경우 게임 내에서 같은 카드를 합쳐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매 대전 시 무작위로 덱이 구성되기 때문에 게임성 자체는 간단하지만 유저의 전략이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무작위로 주어진 카드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고, 대전 시 카드 사용 순서에 따라 어떤 카드를 강화시키고 어떤 카드로 물량 공세를 할 것인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다. 

 

낮은 진입장벽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원작에 비해 게임성이 간단하기 때문에 '클래시 로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유저의 카드 성장 수치에 따라 전략으로 뒤집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 원작에 비해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게임을 다소 늦게 접한 유저라도 무리 없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을 하면서 알아야 할 정보는 캐릭터 별 상성 뿐이기 때문에 복잡하게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들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각 캐릭터 별 특성은 게임 내에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나긴 초반 튜토리얼을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게임이다.

 

무작위성에 큰 영향을 받는 게임

 


 

대전 시작 시 무작위로 배정받는 카드 시스템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무작위로 유닛을 배정하지만 각 유닛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운이 나쁘다면 전부 근접, 또는 전부 원거리 유닛으로만 덱을 구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게임 특성상 유닛 간 상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가지 종류의 유닛만 사용해서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낮다. 

 

물론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유닛을 다시 배정받을 수 있지만 이미 나왔던 유닛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유닛들의 조합을 만들기는 어려운 편이었다. 여기에 유닛을 다시 배정받을 수 있는 재화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거나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있어야 하는 등 '친구 초대' 기능을 통해서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대전 시에도 운이 없으면 불리한 유닛들만 생성되는 등 게임 전반적으로 무작위성에 기대는 요소들이 많아 아쉬웠다. 무작위로 유닛을 배정하더라도 원거리 유닛과 근거리 유닛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기능이 필요해 보인다.

 

쉽게 적응하고 간단하게 즐기는 전략 대결 '클래시 로얄 프렌즈'

 



 

html 5 기반 스낵 게임으로 출시된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카카오프렌즈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매력적인 '클래시 로얄' 속 캐릭터 이외에도 간편한 게임성과 전략적인 재미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이 대부분 다양한 콘텐츠와 반복적인 육성 과정을 강요하는 것에 비하면 언제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시 로얄 프렌즈'의 매력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간단한 게임성에 전략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해 무작위적인 요소들을 다수 사용하고 있는 부분은 아쉬웠다. 심할 경우에는 대전에 입장하기 전부터 패배를 직감할 수 있는 순간들도 많다. 대전 시 사용하는 유닛의 구성에서 적어도 역할 군마다 하나의 유닛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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