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우승 후보, 엔씨소프트 '블소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4개 참여팀 분석

등록일 2018년08월11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공식 e스포츠 리그 '블소 토너먼트 2018' 한국 대표 선발전이 오는 12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블소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팀을 선발하는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올해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 1과 2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팀 'GC BUSAN RED(이하 GC 부산 레드' 팀과 두 시즌 동안 FP(대회 점수) 상위 2~4위 팀인 Anarchy(아나키), IDEPS(아이뎁스), KUDETA(쿠데타) 팀이 참가한다.

 

올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네 개의 팀이 격돌하는 만큼 명승부를 예고하는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네 개의 팀을 자세히 알아봤다.

 

GC 부산 레드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팀을 뽑으라면 바로 GC 부산 레드일 것이다. 작년 '코리아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 및 2017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에서도 매번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던 GC 부산 레드는 올해 블소 토너먼트 두 개의 시즌을 모두 우승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실제로 블소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우승팀 예측 이벤트에서 GC 부산 레드에 대한 유저들의 지지도가 86%(10일 기준)를 기록, 유저들이 선택한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손윤태, 한준호, 최성진으로 구성된 GC 부산 레드는 모든 선수들이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다른 팀보다 결승전에서의 부담감은 낮은 편이다.

 

올해 초 팀원들의 HP 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허리 역할을 하던 김현규가 아이뎁스로 이적한 후 GC 부산 레드는 형제 팀의 손윤태를 허리 역할로 영입했다. 손윤태는 GC 부산 레드의 형제팀 GC BUSAN BLUE에서 린 검사를 활용하며 강력한 딜러로서 활약했으나 암살자로서의 숙련도도 높은 편이어서 자연스레 김현규의 빈자리를 채우며 대회 우승에 큰 이바지를 했다.

 

GC 부산 레드는 손윤태를 제외하고는 주력 클래스가 다른 팀 멤버들에 비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단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높은 편이나 클래스 폭이 좁아 상대 팀 입장에서 게임에서 나올 클래스에 대한 예상이 쉽기 때문에 한준호와 최성진의 역상성을 견제하는 손윤태의 허리 역할이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나키

 


 

아나키의 김변우, 박경민, 차우빈 선수는 리그 경력은 오래 됐지만 작년까지 높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2018 코리아 시즌1 4위를 거둔 후 시즌2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하며 단숨에 높아진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팀이다.

 

네 개의 팀 중 유일하게 권사를 사용하는 아나키 팀은 강력한 근접전과 이들을 서포트하는 차우빈의 냉철한 상황 판단이 돋보인다.

 

GC 부산 레드도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아나키 팀이 제일 견제된다고 밝혔고 유저들도 85% 이상의 유저들이 결승전 매치업은 GC 부산 레드와 아나키 팀으로 성사될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아나키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신흥 강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멤버 중 차우빈은 주술사를 포함해 총 9개의 클래스를 등록해 이번 대회 출연자 중 가장 넓은 클래스 폭을 자랑하므로 깜짝 픽으로 상대방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권사가 주력 픽인 박경민의 경우 권사 상성 상 암살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데 1차전 상대 팀인 아이뎁스의 최대영과 김현규는 암살자로 우승컵을 안았을 정도로 둘 다 수준급의 암살자 유저인 만큼 상대 팀과의 싱글 엔트리 수 싸움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뎁스

 


 

블소 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프로팀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뎁스.

 

아이뎁스는 '2015 월드 챔피언십 우승(싱글)',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싱글)' 등 가장 많이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안아 든 김신겸을 필두로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 팀 GC 부산 블루의 에이스였던 최대영과 엔씨소프트가 신예 선수 발굴을 위해 진행한 문파대전을 시작으로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파이널 우승,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등 지난 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신예 김현규가 속한 팀이다.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기공사 윤정호가 이적하고 신규 멤버를 영입하면서 팀의 색을 완전히 바꾼 아이뎁스는 작년에는 암살자로 활약한 김현규가 린검사로 직업을 바꾸면서 기권사, 암살자, 린검사라는 유니크한 조합을 선보였다.

 

팀 리빌딩 후 멤버 개개인의 싱글전은 강하지만 태그매치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편이어서 다소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팀의 주축 멤버인 김신겸이 각자 다른 클래스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만큼 챔피언 폭이 넓어 전략적인 수 싸움에서 유리하고 팀적으로 1차전 상대인 아나키보다 상성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편이다.

 

여기에 상대팀보다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은 훨씬 풍부한 만큼 컨디션 조절과 지금까지의 약점이라 불렸던 태그 매치에서 부족했던 부분만 잘 채운다면 1차전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쿠데타

 


 

쿠데타 팀은 작년 문파 대전에서 우승한 역사 이수환과 올해 문파 대전에서 우승한 격사 전병헌, 그리고 '2017 코리아 시즌 2' 3위에 입상했던 암살자 채영훈이 결성한 팀이다.

 

사실 멤버 모두가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은 팀은 아니다(10일 기준으로 우승팀 예측 1%).

 

하지만 멤버들의 기본기는 탄탄한 편인데 먼저 팀의 에이스인 역사 이수환이 중요한 순간마다 강팀들의 딜러들을 잘 끊기로 유명한 편이고 현재 격사가 가장 강한 메타에서 격사에 대한 이해도 및 대응법에 가장 정통한 전병헌의 플레이도 나쁘진 않은 편이다.

 

쿠데타의 가장 큰 약점은 아무래도 큰 대회에서의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긴장감이 경기력으로 바로 나타난다는 점인데 이런 분위기를 에이스인 이수환이 어떤 식으로 풀어주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몇 %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멤버 중 채영훈은 암살자와 격사를 포함해 총 8개의 클래스를 사용하는데 이 중 대다수의 클래스가 현재 메타에서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직업인 만큼 솔로 매치에서 이 선수의 변칙적인 플레이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올 가을 진행될 블소 e스포츠 최대 규모의 대회 블소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9개 지역(한국, 북미,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의 대표팀이 참가한다. 현재까지 중국, 대만, 태국 대표가 각각 선발됐으며 오는 11일에는 일본, 러시아의 대표 선발전이 진행되고 12일에는 한국, 19일 베트남, 24일 북미, 25일 유럽 순으로 순차적으로 각국의 대표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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